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184.1시간 전 by jjy77 in hive-160196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184.아침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먼지 같은 눈송이가 점점 커지더니 백목련이 눈앞을 가리며 떨어지고 세상은 순식간에 백설공주를 만날 것 같은 동화나라로 변하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젊은 연인들이 눈치우는 사람들…
열려라 참깨14시간 전 by jjy77 in hive-160196열려라 참깨자고나니 한글이 먹통이 되었다. 어젯밤 종료를 하는데 업데이트 메시지가 뜨면서 한참 걸리더니 이런 일이 생겼다. 지난 번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다. 그때는 한글을 다시 다운로드해서 사용했다. 그래서 그렇게 하면…
한 길 사람 속18시간 전 by jjy77 in hive-160196한 길 사람 속누구네 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 찌개가 끓는지 속이 끓는지 빤히 보이는 동네에서 길이 어긋났다. 아니 엄밀히 말하지만 길이 어긋난게 아니라 귀가 어긋났다고 해야 맞는다. 내가 바빠서 앉으라는 소리도 못하자…
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183. 정답 발표어제 by jjy77 in hive-160196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183. 정답 발표이른 아침에는 쌀쌀했지만 파란 하늘이 마음속에 남아 있을 지도 모르는 묵은 먼지를 한 번에 씻어 낼 것 같은 날입니다. 이렇게 파란 하늘을 보면 내일 당장 추워진다고 해도 밖에 오래 있고 싶어집니다.…
jjy의 샘이 깊은 물 - 금이 간 거울그저께 by jjy77 in hive-160196jjy의 샘이 깊은 물 - 금이 간 거울새해가 되어 얼마 지나지 않을 때였다. 밤 늦은 시간에 뉴스를 보던 사또가 방화로 사람이 죽었다고 한다. 나는 못 보았다고 하니 자막으로 지나갔다고 했다. 날씨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불때였다. 그때는 무슨일로…
jjy의 샘이 깊은 물 - 해소解消그저께 by jjy77 in hive-160196jjy의 샘이 깊은 물 - 해소解消흐린 하늘이 기어이 참았던 눈물을 떨군다.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에 묻혀 처음엔 몰랐는데 빗방울이 굵어 부딪는 소리도 크다. 하늘이라고 남모르는 설움이 없을까, 기왕 시작한 눈물바람 시원하게 속을 푸는 것도 괜찮은…
환기3일 전 by jjy77 in hive-160196환기요즘 블러트도 말썽을 부리고 뜻대로 안 되는 게 많았다. 마음 먹은 일은 반드시 끝을 보고 마는 성미라 안 되는 컴퓨터 앞에 몇 시간을 앉아있으려니 눈도 침침하고 피로가 쌓이다 못해 몸이 굳는 것 같았다. 늦은…
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183.3일 전 by jjy77 in hive-160196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183.오랜만에 새벽수영을 했습니다. 사실 새벽은 아니고 아침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하도 오랜만이라 물에 뜨기나 할지 모르겠다고 하니 아무 걱정 말라고 합니다. 집합금지 규정을 일부 수정을 해서 스포츠…
jjy의 샘이 깊은 물 - 머나먼 나루터4일 전 by jjy77 in hive-160196jjy의 샘이 깊은 물 - 머나먼 나루터지난 목요일이었다. 그날이 쉬는 날이라 이런 저런 스케줄로 항상 바쁘게 움직이게 된다. 그 중 하나로 병원에 진료대기가 끝나 바로 진료실로 들어가려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통화할 시간이 안 되어 하는 수…
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182. 정답 발표4일 전 by jjy77 in hive-160196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182. 정답 발표벌써 새해 들어 세 번째 주일입니다. 동장군도 시퍼렇던 서슬을 거두고 눈매가 순해진 얼굴로 햇살을 보내줍니다. 이렇게 가다 여우바람이라도 불면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에 꽃이 피겠지요. 제가 너무 성급했나요…
석굴암에는 또 하나의 보물이 있다5일 전 by jjy77 in hive-160196석굴암에는 또 하나의 보물이 있다석굴암 석굴 내부 천정 모습 지금 육십대 정도면 누구나 옛 수학여행의 추억이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이다. 해외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던 시절, 천년고도 경주는 수학여행의 추억이 깃든…
jjy의 샘이 깊은 물 - 행복 유예5일 전 by jjy77 in hive-160196jjy의 샘이 깊은 물 - 행복 유예원래대로 하면 오늘 시동생네 식구들이 오기로 했었다. 설날에 모이는 것도 어렵고 특히 예쁜 조카딸이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면서 명절에도 일을 하게 되어 할머니를 뵌지 오래 되었고 큰엄마도 보고 싶다고 내일…
뉴스 따라가기 - 최고령 쌍둥이 할머니들의 이별5일 전 by jjy77 in hive-160196뉴스 따라가기 - 최고령 쌍둥이 할머니들의 이별영국 최고령 쌍둥이 할머니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한 사람이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코로나19는 이렇게 96년을 내내 함께한 쌍둥이의 운명까지 갈라놓고 말았습니다. 1924년에 태어난 영국 최고령 쌍둥이…
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182.6일 전 by jjy77 in hive-160196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182.어제 오후에 시작한 비가 한밤중이 지나도록 내렸습니다. 저녁 무렵 안개 자욱한 산굽이를 돌아오면서 조마조마한 마음이 긴장을 하게 됩니다. 바라보기에는 참 신비롭고 몽환적이기까지한 풍경이 핸들을 잡으면 안개보다…
우리가 오르는 언덕(The Hill We Climb) - 모두가 올라야 하는 언덕7일 전 by jjy77 in hive-160196우리가 오르는 언덕(The Hill We Climb) - 모두가 올라야 하는 언덕오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대통령 부부 못지않게 시선을 받은 사람이 있었다. 대통령취임식에 최연소 시인으로 초청돼 자작시를 낭독한 22세 흑인 여성 아만다 고먼이다. 미국 대통령…
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181. 정답 발표7일 전 by jjy77 in hive-160196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181. 정답 발표어제가 대한이었는데 포근한 날씨가 대동강 물을 녹일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대동강에 가서 얼음이 녹는 장면을 볼 수는 없지만 언젠가 통일이 되면 강을 뒤덮은 얼음을 미끄러지는 햇살과 바람속에서 어디쯤 봄이 올까…
기다림의 실체8일 전 by jjy77 in hive-160196기다림의 실체할머니 한 분이 구부러진 허리를 지팡이에 의지하고 눈 쌓인 골목에서 어렵게 걸음을 옮기신다. 보는 사람이 더 불안해서 잠시 할머니 뒤를 따라가려고 했으나 바로 옆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신다. 너무 답답해서 잠시…
jjy의 샘이 깊은 물 - 성인의 조건8일 전 by jjy77 in hive-160196jjy의 샘이 깊은 물 - 성인의 조건한자로 성인 성(聖)자를 쓰게 될 때가 있다. 이름에도 많이 쓰이고 성인전이나 기도문에도 쓰이는 글자다. 그 글자를 보면 제일 앞에 귀를 뜻하는 이耳를 먼저 쓰고 다음에 입을 뜻하는 구口자를 쓴다. 그 아래 북방…
전원일기 시즌29일 전 by jjy77 in hive-160196전원일기 시즌2오후에 친하게 지내던 지인들이 찾아왔다. 어차피 설에 못 올 것 같아 성묘도 하고 고향 어른들게 인사도 드리고 가는 길이라고 하며 들어왔다. 나이가 있으니 손자 손녀들을 데리고 왔다. 차 한잔 마시며 얘기는…
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181.9일 전 by jjy77 in hive-160196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181.내일이 대한이라고 어제는 눈보라가 휘날리더니 기온이 떨어집니다. 오늘도 파란 하늘이 보내는 햇살이 쌓인 눈위에 반짝이고 있어도 잠시만 밖에 나가면 얼굴이 따끔거릴 정도로 추운 날입니다. 오늘 아침 일찍 오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