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꽃ㅡ이달의 작가 공모전1시간 전 by wuwurrll57 in hive-160196숨은 꽃ㅡ이달의 작가 공모전바위틈에 숨은 제비꽃이나 숲속에 나무들 사이에 핀 진달래나 빛을 바로 받기 어려운 자리 꽃들은 속으로 울고 있을지도 모른다 양지쪽 햇빛을 온몸으로 받는 꽃은 황홀할 것 같다 숨은 자리는 외롭다 그래도…
인내심5시간 전 by wuwurrll57 in hive-160196인내심몇년 해온 일을 그만둘 순 없다 책을 읽다 말고 연락처를 뒤지고 싶어지는 마음처럼 인내하지 못하는 나 그래도 시어를 알고 싶고 말하고 싶다 제대로 살고 싶으면 인내하라 꽃도 제대로 피워보지 못하고 봄을 보낼 수 없듯이
집에서4일 전 by wuwurrll57 in hive-160196집에서집이 있어서 좋다 험한 길을 다녀와도 집에서는 평화를 누릴 수 있다 중천에 뜬 해를 보며 마음에 충전을 한다 나무들과 화초들이 친구가 된다 예쁜 마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한다 바람은 내…
아끼기12일 전 by wuwurrll57 in hive-160196아끼기화려한 조명의 백화점 옷걸이에 걸려 있는 삼십만원짜리 자켓 부드럽고 찰랑거려 입어보고 싶은 옷 꿈 하나 꼴깍 삼키고 그냥 왔다 티비 속 여러가지 실로 짠 가디건 역시 입어보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일광욕12일 전 by wuwurrll57 in hive-160196일광욕낮에 지루할 때 의자에 앉아 볕을 쬔다 겨울볕도 따뜻하다 봄비 내리더니 꽃이 피었다 꽃들도 일광욕을 하고 있다 어디서 날아온 씨앗으로 민들레와 제비꽃이 피었다 마냥 추울 것 같던 날들 때맞춰…
숨은 꽃12일 전 by wuwurrll57 in hive-160196숨은 꽃바위틈에 숨은 제비꽃이나 숲속에 나무들 사이에 핀 진달래나 빛을 바로 받기 어려운 자리 꽃들은 속으로 울고 있을지도모른다 양지쪽 햇빛을 온몸으로 받는꽃은 황홀할 것 같다 숨은 자리는 외롭다 그래도 그…
그대 따라16일 전 by wuwurrll57 in hive-160196그대 따라그대가 바라보는 곳으로 나도 날아가는 바람이 되네 고통을 어루만지는 바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세요 고마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세요 어젯밤엔 구름꿈을 꾸었어요 먹구름이 아니라 하얀 구름 우리에게…
개나리 소식22일 전 by wuwurrll57 in hive-160196개나리 소식봄비가 왔다 춘천에서 집으로 가는 길 반가운 친구같은 꽃 저녁의 어스름에 어울리는 노란 개나리 내 마음속에 쏙 들어온 꽃 향기가 나에게 노란물을 들인 듯 심장까지 노랗게 퍼지는 봄노래
설거지22일 전 by wuwurrll57 in hive-160196설거지물소리를 들을 때 내 마음에도 물방울이 톡톡 맺힌다 상쾌함이 물소리에 있다 흰그릇을 닦을 때 나도 희어지고 이웃도 씻는 것 같다 물소리의 속도감 모르는 세상처럼 하얗다 어머니의 숨결을 생각하며…
결심26일 전 by wuwurrll57 in zzan결심연꽃을 보며 약속을 했다 청아한 마음으로 살기로 난꽃을 보며 약속했다 물처럼 정갈하게 사랑하며 흰 꽃을 피우겠다고 대나무를 보며 약속했다 이웃과 함께 푸른 희망을 키우며 살겠다고
노을같은 꽃-이달의 작가 공모전26일 전 by wuwurrll57 in zzan노을같은 꽃-이달의 작가 공모전내 마음속에 언제부터인지 노을이 안겨 있다 해가 노란꽃으로 피기도 하지만 자꾸 붉은 꽃같은 노을이 흐른다 심장이 자꾸 뛰어서인가 그대를 향해 날아가고픈 내 마음은 노을이다 그대만 바라보면…
봄과 함께27일 전 by wuwurrll57 in zzan봄과 함께수북히 쌓였던 눈이 슬픔과 함께 녹고 사랑이 어느덧 찾아온다 잘 지내라는 오래된 친구의 문자도 내 마음에 생수처럼 흐른다 초등학교때부터 웃음으로 자신감을 준 친구 친구의 사진을 보면 꽃같은 생기가…
날마다29일 전 by wuwurrll57 in zzan날마다날마다 천지창조가 이루어지는 길거리 날마다 누군가 하늘의 푸른 기운을 땅에 스미게 하여 발자국들이 숨을 쉰다 풀숲이 아기들처럼 스스로 자랑하느라 속닥속닥댄다
너그러운 마음지난달 by wuwurrll57 in zzan너그러운 마음너그러운 마음은 그대의 잘못보다 칭찬할 일을 생각하는 것 너그러운 마음은 그대의 냉정함 보다 따뜻한 말들을 기억하는 것 우리 서로 마음문을 두드려요 작은 실수로 토라지지 말고 서로 등을 토닥여 주기로 해요
도도한 여자지난달 by wuwurrll57 in zzan도도한 여자이쁜 꽃 보고 날 닮았네 하는 여자 또 이쁜 아가씨 보고 날 닮았네 하는 여자 이쁜 그림 보고 어머 내 마음같아 하는 여자 이쁜 아기 보고 내 하나님 닮았네 하는 여자
진달래 아가씨지난달 by wuwurrll57 in zzan진달래 아가씨나와 함께 걸어요 진달래 아가씨 그대가 그렇게 불러줘요. 멀리서 제비처럼 봄바람이 불어 오면 진달래 아가씨는 눈을 뜨고 숲속 소나무 송진냄새를 찾는다네 분홍색 보드라운 꽃들이 도처에서…
초롱초롱지난달 by wuwurrll57 in zzan초롱초롱별들이 얘기한다 빛나는 눈을 보고싶은 나에게 우리가 고운 눈으로 지켜줄께 아기 키우느라 고생하는 아우들 대신 하늘에서 웃고 있다 아우들아, 부족한 언니를 용서해줘 산들바람 부는 길목에서…
노을같은 꽃2개월 전 by wuwurrll57 in zzan노을같은 꽃내 마음속에 언제부터인지 노을이 안겨 있다 해가 노란꽃으로 피기도 하지만 자꾸 붉은 꽃같은 노을이 흐른다 심장이 자꾸 뛰어서인가 그대를 향해 날아가고픈 내 마음은 노을이다 그대만 바라보면…
구가평역2개월 전 by wuwurrll57 in zzan구가평역청량리역에 가는 기차를 타려고 가평역에 갔다 어리숙하게 시집살이를 하니 쓸쓸했던 때...... . 대합실에 앉아 기차를 기다리니 낯선 사람들이 까마귀떼처럼 적막해 보였다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꺼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