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영화 리뷰) 수없이 반복되는 우연... 필연이다 - 유열의 음악앨범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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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이 흐릿흐릿해서 기분이 꿀꿀하다.
그래서일까? 달달한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올레티비 월정액관에 누가 봐도 달달한 영화임에 틀림없는 '유열의 음악앨범'이 올라왔다.

그냥 제목으로도 얼마든지 스토리가 짐작이 가는 영화이니 큰 부담 없이 달콤함에 녹아들 수 있는 영화일 것도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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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김고은역)는 엄마가 운영하던 빵집을 운영하며 살고 있다.
엄마가 살아 있을 때 함께 일하던 은자 언니와 친 자매처럼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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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빵집 문을 열자마자 잘생긴 얼굴의 현우(정해인역)가 들어와 콩으로 만든 빵을 찾는다.
아직 영업 전이라고 하니 콩이 아니면 두부로 만든 빵은 없느냐고 다시 묻는다.
미수는 조금만 더 가면 슈퍼가 있으니 거기로 가보라고 알려준다.
뒤돌아 서는 현우는 그때 틀어놓은 라이오에서 유열이 새로 아침 라디오 디제이가 되었다는 멘트를 하며 음악앨범을 시작하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란다.
현우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옥상에서 놀다가 같이 놀던 한 친구가 사고로 옥상에서 떨어져 죽는 바람에 누명을 쓰고 소년원에 들어갔다가가 나오는 길이었다.
실수였으나 아무도 자기의 말을 믿어주지 않아서 세상에 대한 불신이 있던 현우는 자기가 소년원을 나갈 때 무언가 하나라도 변해 있기를 기도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소년원을 나오는 날 새로운 음악 앨범의 오프닝 멘트를 듣고 놀란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새로움이 시작된 이 빵집에 좋은 인상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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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연으로 빵집에서 알바를 하게된 현우와 동갑내기 미수는 조금씩 친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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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소년원에서 알고 지낸 친구들이 빵집에 찾아오고 현우는 가불을 해서 그 친구들과 나간다.
그리고 현우는 다시 빵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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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첫만남과 헤어짐이 있은 후, 빵집은 문을 닫고, 은자 언니는 시장에서 수제비집을 하게 되고 미수는 중소기업에 경리로 취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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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미수와 현우는 우연히 동네에서 만나게 된다.
이날 미수는 현우가 군대에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기집에 초대해 술 한잔하고 현우를 집에서 재워준다.
둘은 헤어져 있던 날들 서로를 그리워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미수는 현우가 군대에 가서도 자기에게 자주 연락하라고 현우의 천리안 메일을 만들어 건네준다.
그런데 깜빡 잊고 비밀 번호를 가르쳐주지 않아서 현우가 군대에 있는 내내 미수가 보낸 메일은 절대로 열리지 않는 상태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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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그렇게 또 긴 헤어짐을 겪었다.
그러던 어느 날 현우가 비밀번호를 알아냈다면서 메일을 읽고 미수에세 메일을 보냈다.
너무 기뻐 그날 당장 만나려고 했는데, 저녁에 연락한 미수의 전화를 현우가 받지를 않는다.
안타까운 마음에 그들은 다시 만나지 못하고 또다시 긴 헤어짐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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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을 그만 두고 평소 하고 싶었던 글쓰는 일을 하기 위해 출판사에 다니게 된 미수와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에 들어가 사진관련 일을 하게 된 현우는 우연히 같은 건물에 1층과 2층에 사무실을 두고 일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다시 만난 그들은 아주 깊은 연인이 되어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이렇게 영화는 내내 미수와 현우의 만남과 이별이 반복되는 이야기로 전개되고 있다.
그들은 끝없이 만나고 헤어지면서 점점 멀어지게 될까?
아니면 반복되는 우연이 필연을 만들게 될까?
영화를 보면서 그들의 만나고 헤어짐의 끝을 확인해 보자.


영화는 잔잔한 내용으로 전개된다.
일찌감치 소년원 신세를 지게된 현우의 삶을 그리는 것에도 크게 폭력적이지 않게 표현하고 있다.
미수 또한 일찍 부모를 여의고 살아가면서 쉽게 꿈을 이루지 못하지만 너무 처절한 인생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
누구나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과정에 한번쯤은 아니 수도 없이 겪을 수 있는 인생사를 잔잔하게 다루고 있어서 영화를 보는 내내 편안한 마음이 유지된다.

그간 드라마나에서 발랄한 연기를 주로 선보이던 김고은이 인생 잘 풀리지 않고 구린 젊은 시절을 약간은 우울하게 연기하는 것도 색다르다.
워낙 도깨비에서 깜찍 발랄하던 연기자였어서 대사나 내용으로 삶이 구리다고 하는데 크게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이다.
그리고 달달함의 끝판왕인 정해인이 고등학교 때부터 인생이 꼬이기 시작해 불우함이 낙인처럼 찍인 연기를 하는데도 여전히 달달하고 매력적이게 느껴진다.
아마도 다른 배우들이 각각의 역을 맡았으면 달달한 영화의 이미지가 그렇게 크지 않았을 것이다.

아침부터 하루종이 날이 꾸물꾸물한 날, 달달한 영화를 보겠다고 시작한 영화가 두 배우 때문에 내용과 상관없이 달달하게 느껴져 좋았다.
영화를 보고 나도 조금은 상큼해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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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은 안나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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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도 나와요.^^

저 지금 보는 중인데 리뷰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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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별님도 달달한 영화 감상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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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광고가 많이 떠서 궁금했던 영화였습니다. 리뷰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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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광고 많이 하더라구요.
영화는 잔잔해서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