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영화 리뷰) 포스터만 보고 공포 영화인줄... - 빅 아이즈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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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를 정말 싫어하는 나는 전에도 이 영화 포스터를 여러 번 봤었는데, 포스터만 보고 공포영화인 줄 알고 보지 않고 있었다.
며칠 운동을 좀 열심히 했더니 몸이 노곤해서 초저녁에 잠도 한숨 자고 일어나 이 영화를 봤다.
물론 내가 선택한 건 아니고, 남편이 보려고 플레이한 것을 옆에서 함께 봤는데 공포영화가 아니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재미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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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은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불행했다.
어느 날 큰 결심을 하고 딸 제인을 데리고 간단하게 짐을 싸서 집을 나오는 것에서부터 영화는 시작한다.
경제활동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마가렛이 어린 딸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세상에 뛰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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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잘 그리는 그녀는 가구공장에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가서 구직활동을 한다.
미국의 1950년대였던 그 당시에 여자가 직장을 구하기는 그리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일하는 사람이 모두 남자들 뿐인 가구 공장에 취직하여 가구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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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되면 자신이 그린 그림을 플리마켓에 들고 나가서 팔기도 하고, 그 자리에서 그림을 그려주며 돈을 벌기도 했다.
그림으로 이름을 날린 적이 없는 마가렛은 초상화 한점을 그려주고 겨우 1달러를 받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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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마켓 한켠에서 파리의 풍경화를 그려서 팔고 있던 월터는 마가렛에게 관심을 가지고 다가온다.
둘은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친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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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마가렛의 전남편에게 편지가 온다.
마가렛이 혼자서 딸을 양육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재판을 걸어 딸 제인을 데려가겠다는 편지였다.
이 편지를 받고 상심하는 마가렛에게 월터는 청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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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둘은 행복하게 살았다.
마가렛은 결혼 후, 자신의 그림에 월터의 성인 킨이라는 서명을 했다. 결혼을 했으니 남편의 성을 따른 자신의 이름을 그렇게 서명한 것이다.

화가부부가 된 둘은 자신들의 그림을 어떤 클럽에 전시해서 팔기로 한다.
이 모든 일은 월터가 의욕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설득해서 성사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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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와 마가렛의 그림에 관심을 보이던 손님이 있었다.
한참을 그림을 들여다 보고 월터에게 이 그림 너무 인상적이라면서 '당신이 화가인가요?'하고 묻는다.
월터는 순간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던 그림을 혹시나 이 부인이 구매를 해줄까 하는 생각에 자기가 그 그림의 화가라고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처음으로 괜찮은 거래를 성사시킨다.

자신의 그림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마가렛의 그림을 자기 그림이라고 거짓말해서 팔고 난 후, 술을 마시다가 클럽 사장과 싸움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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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가 신문에 나면서 클럽에 전시된 그림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다.
특히 가십거리 기사를 많이 쓰는 기자에게도 관심을 받아, 그후부터 월터와 그림에 대한 가십거리를 기자가 써주고, 그 기사의 영향으로 그림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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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유명 인사가 마가렛의 그림에 관심을 보이고 엄청난 가격을 부른다.
마가렛은 자신의 그림을 월터가 그린 것이라고 사람들을 속이고 판매하는 것 때문에 화가 났다가, 그 순간 자신도 이 거래가 무산될까봐 자신이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이라고 선뜻 말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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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 마가렛은 집에서 혼자 엄청나게 그림을 그리고, 월터는 대외적으로 다니면서 그림을 소개하고 판매하여 어마어마한 부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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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마가렛이 그린 월터의 작품이 전시되면서 이 모든 거짓말의 위기가 닥친다.
마가렛이 자신의 명성을 되찾는 과정이 이후 이야기에서 전개된다.


월터의 거짓말은 마가렛에게 해가 됐을까?
마가렛도 월터의 거짓말에 동조한 것은 아니었을까?
그림을 그리는 내내 자신의 영혼을 담아 그림을 그렸던 마가렛은 '빅아이'를 그린 사람이 자신이라고 월터에게 수도 없이 말하긴 했다.
하지만 이혼 후 혼자서 제인을 키우기 위해서는 월터와 돈이 필요했던 마가렛이었다.
특히 월터는 그림을 아예 그리지 못하는 사람이었고, 마가렛 외에도 다른 사람의 그림을 자기 그림이라고 속여 판 전적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마가렛은 알았다.
마가렛은 그림에 탁월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그림의 진가를 세상에 알린 것은 월터의 수완이었다.
그래도 꾸준히 그려서 플리마켓에서 그림을 팔았다면? 정말 그림에 소질이 있으니 마가렛은 자신의 이름으로 유명한 화가가 될수도 있지 않았을까?

크게 무거운 주제는 아니지만, 그림도 감상하고 예술의 가치는 소질에 있는 것인지 유명세에 있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해피엔딩이다.
그리고 절대로 공포영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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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심지어 해피엔딩영화인데,, 정말 포스터만 보고 오해할수도 있겠네요ㅎ

·

그런데, 영화 보면서 그림을 자꾸 보니까 그것도 익숙해지더라구요.^^

실화 기반이라니 더 재미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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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긴 하더라구요.

어떤식의 해피엔딩일지, 누구를 위한 해피엔딩일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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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은 자기 그림과 딸을 지켜냈네요.^^

마가렛에게 해피엔딩이겠죠? 내용이 흥미롭네요 ㅎ

·

한번 정도는 봐도 좋을 그런 영화였습니다.^^

팀 버튼 영화중에 이런 작품이 있었군요~
포털에서 검색해보니 스틸컷들이 팀 버튼 스럽기 하네요 ㅋ
언제 봐야겠어요~ 소개 감사합니다 ^^

·

감독 이름이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유명한 감독인가 보네요.
저도 이 감독의 다른 영화도 찾아봐야겠어요.ㅋ

영화보고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압축할 수있는 재주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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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뵙습니다.
다시 돌아오신 건가요?
블로그에 방문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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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좀 공포스럽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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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는 내내 이런 류의 그림이 많이 나와요.
자꾸 보니까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구요.ㅋ

이게 실화 바탕이군요.
제 일이라면 신랑이 그랬으면 이해해줄거 같긴 한데...전적이 있는 건 또 싫고 ㅎㅎ 해피엔딩이 궁금하네요.^^

·

월터는 죽는 날까지 자신이 그린 그림이라며 법정 공방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마가렛의 그림이라는 명백한 판명이 납니다.^^

I didn't like this movie very much, it's one of the weakest and most monotonous of Tim Burton's care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