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하기 귀찮은 날엔 멸치볶음

8개월 전

낮에는 아직 떠나지 못한 여름이 옷 끝자락을 부여잡고 놓지 않는다. 찬 물에 밥을 말아 짧짤한 반찬과 먹을 시간이 얼마 없다. 멸치볶음은 물 말은 밥에 딱 어울리는 반찬이다. 어떻게 요리하냐에 따라 갑자기 새로운 반찬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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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만 먹으면 심심하니 새우도 함께 볶아본다. 기름 없이 복으면 냉장고의 잡내와 쓴맛은 날라가고 고소한 냄새가 솔솔난다. 살살 볶으면서 양념장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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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고추장, 매실청 각 1스푼과 물을 넣고 잘 풀어준다. 투하 직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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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끄고 잔열로 조리해도 충분하다. 그대로 부어준 후 나무 주걱으로 휘휘 섞어준다. 아, 마늘을 빼먹었다. 같이 볶으면 맛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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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조청을 둘러 섞어준다. 새우 멸치 볶음에 단맛을 추가해 입맛을 돌게하고 반찬에 윤기가 생긴다. 깨를 뿌린 후 맛있게 먹으면 끝. 이 간단한 반찬도 귀찮아 잘 해먹지 않게된다. 일상이 바빠 HMR 식품을 접한 후로는 "이런 반찬이 있었나?"하면서 간신히 기억을 꺼내기도 한다.

가을이 시작되었다. 오늘은 어떤 반찬을 하면 좋을까? 일단 밤을 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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