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어라 이 마음

3년 전

DAUM 1boon에 저의 글 하나가 포스팅 되었습니다.

예전에 스팀잇에 포스팅했던 글을 다른 작가님께서 예쁘게 다듬어 주신 것인데, 짧지만 실용적이고 처음 투자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므로 이전에 못보셨던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내 돈이 2배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 'Rule of 72'

참고로, 1boon에 연재된 윗 글에서 발생하는 스팀달러 수익은 전액 스팀마노(@steemmano) 펀딩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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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고 싶은 슬픈 과거를 꺼내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니지만, 오늘은 꼭 이 얘기를 들려드리고 싶은 분이 있어 눈시울이 촉촉해지는 것을 참아가며 옛날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분입니다.

별 것은 아니고 제가 한창 꿈을 꾸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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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래프는 우리나라 주식시장 KOSPI 지수를 나타낸 것입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큰 돈을 투자하기 시작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약 2.6배 상승하였습니다. 덕분에 저도 돈을 좀 벌었습니다.

지나고나서 보면 완전 운이 좋았던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2004년 이전을 보시면 2000년 전고점을 찍은 이후 2004년까지 전고점 밑에서 5년이나 횡보하던 장세였기에 쉬운 투자 의사결정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2004년 목돈을 밀어넣음과 동시에 재수가 얼마나 없었는지 주식시장은 6개월동안이나 끊임없이 하락합니다.

2004년 중반부터 2006년 상반기까지 황소의 힘으로 상승을 하지만, 이후에는 무려 1년이 넘도록 다시 하락 후 횡보장이었습니다.

2007년은 아마도 KOSPI 역사상 영원히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를 슈퍼 울트라 대상승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냥 눈감고 아무거나 사도 올랐습니다.

특히 당시에는 중국 펀드가 유행이었는데 아무리 손해를 보려고 노력해도 두배씩 벌고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이를 맛본 사람들은 집 팔고 차 팔아서 투자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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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후 다시 황소를 타는 것처럼 보이더니 리만수 사태가 터지며 50%나 폭락하고 맙니다.

KOSPI 전체 지수이다 보니 그래도 평온해 보이지만, 소형주 중에는 10분의 1토막 나지 않은 종목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저 당시에 어떤 포지션이었을까요 ? 귀신 같이 폭락장에서도 수익을 내지 않았을까요 ?

음... 10년 된 이야기인데도 눈시울이 젖습니다. 일단 눈물 좀 닦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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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대박의 맛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탓에, 저는 영혼까지 대출 받아 수억이나 되는 돈을 코스닥 소형주에 투자하던 때였습니다. 차마 그 때의 파일을 열어보지 못하겠는데 순간적으로 -80%까지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늘이 노랗게 보이고 매일 미친 사람같은 감정의 기복을 겪던 저를 보며 저희 와이프는 아직도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 줄로만 알고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 남편을 그렇게 팍팍 튀겼던 박튀김 부장님을 증오합니다.

원룸에 세 식구가 전세로 살았던 때였고, 돈 모아야 된다며 흔한 자가용도 없이 아이를 가슴에 안고 유통기한 임박한 할인상품 사오던 시절이었습니다. 마이너스로 시작한 인생이 곧 끝나고 광명을 꿈꾸던 그 때였기에 비참함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크립토 시장은 그나마 눈물의 손절이라도 할 수가 있는데, 주식시장은 상/하한가 제도가 있어서 한번 악재가 터지면 팔고 싶어도 팔 수가 없습니다. 하한가에 정신나간 수준의 매도 잔량이 쌓여있고 내일도 모레도 또 하한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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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비관론이 팽배해질 때쯤, 망한 줄 알았던 시장은 빠르게 반등했습니다. 저에게도 행운이 따랐던 것은, 당시 USD 헷지가 되어있던 해외 투자상품들이 환차익을 얻으면서 주식시장의 반등과 함께 가까스로 손해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인생은 새옹지마인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아래의 종목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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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에 불과하던 그 종목은 지금 현재 약 140만원입니다. 심지어 불과 최근인 2016년 경에는 목돈이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110만원에 팔았다가 중국발 악재로 폭락한 사이 80만원에 되사는 행운까지 따르기도 했습니다.

인생은 깁니다. 기회가 옵니다. 기회가 많이 옵니다. 한번 실패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오늘은 혼술 좀 하고 자야겠습니다.

p.s. 바이브가 부른 "울고 싶어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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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멘탈을 부여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비관론이 팽배해질 때쯤, 슬며시 방향을 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경험담 감사합니다

그란님에 글을 보니 .... 저는 힘든 것도 아니었습니다.
많이 반성하게 되네요..!!! 항상 이렇게 좋을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힘든일이 있으면..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투자 초보인 저같은 사람은 투자 선배님들의 생생한 경험담 만큼 확실한 교육자료가 없는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길게 보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늘 감사합니다~~^^

다음 답게 한심한 댓글이 많네요..

<인생은 깁니다. 기회가 옵니다. 기회가 많이 옵니다. 한번 실패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이건 진리 같아요.. ㅋㅋ

지금의 하락장을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때가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매번 글을 읽을때 마다 감사함을 느낍니다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찾아온 기회를 잡을 줄 아는것도 필요한것 같습니다ㅎㅎ

그란님의 방어적인 투자의 이유가 여기있네요 ㅠ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좋은 장이 올꺼라 생각합니다. 크립토 시장은 시간이 압축되어 있어 또 금방 회복하더라구요 ㅎㅎ 그란님 주말 잘 보내세여^^

힘을주셔서 감사합니다 !!
기회는옵니다 많이 옵니다 라는 말을 가슴깊이 새겨놓겠습니다.

제 손해는 포크레인 앞에서 삽질이 되네요. 강하게 맘을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울고 함께 웃읍시다^^~아자!!!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인내는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날마다 느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그란님께 제 눈물을 모아 바칩니다..ㅠㅠ

그란님의 투자철학이 오랜 경험에서 나오신 것이네요ㅋㅋ
오늘도 잘배우고 갑니다 ㅋㅋ ^^7

비트코인이 150만 원 할 때 사서 300만 원에 팔고 기뻐하며 술마실 때가 생각 납니다. ㅋㅋㅋㅋㅋ 또 중국 발 하락장 때 몇 달 맘고생 한 일도요.........

캬...파란만장한 투자 경험..

저는 투자 선배님들의 이런 경험들이 가장 부러워요

집에 처자식도 있고 홀몸이 아닌 상태에서 그런 엄청난 일이 있다면.... 저는 어떤 멘탈로 버텨야할지 감히 짐작도 안 가네요. 한참 힘들다가 요즘처럼 무덤덤한 시기에, 다시금 힘받고 갑니다.

대박사건!!

인생과 코인의 공통점은

타이밍입니다. ^&^

항상 올려주시는 좋은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회가 계속 온다는 그 말씀은 언제나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곧 기회가 오겠네요^^

역시 주식이나 코인도 쓴맛을 맛봐야 더 투자를 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시 일어 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뭣 모르고 전업으로 뛰어 들었다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네요

@kr-marketing팀에 열심히 그란님을 영입하라고 노래한 보람이 있군요 헤헿

지금의 가상화폐 시장이 비슷한 경우이겠네요.

어려운 시기에 힘 내라고 올려주신 글 잘 보았습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혜안을 얻으신 그란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득도 하셨겠네요 ㅎㅎ

저도 큰 손절을 했는데 말씀하신 마인드로 긍정적으로 새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기회를 다시 잡는 것은 또 다른 문제지만, 꼭 찾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인생은 깁니다. 기회가 옵니다. 기회가 많이 옵니다. 한번 실패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참고 기다린 결과가 결국은 행운의 대박을 안겨다 준 것이었군요.

대박이시네여...역시 투자는 길게보고 시간과 같이 투자해야하는듯합니다...^

왠지 다들 힘들어하는 시기에 기운을 돋궈주시려 자주 글 올려주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한 5년후 쯤 이랬더라 라고 추억하는 시기가 오겠죠.
당연히 그때는 수십배의 이득을 챙겨놓은 상태 이길 간절히...!!!!

저두 우여곡절 격었던 비슷한경험이 있습니다 공감이 너무되는 글이네요 인생이 끝날것같은 경험을 겪고나면 한층더 성숙해지는것같아요 항상 정독하면서 글 읽고 있어요 도움이 많이 되는글 이네요 어려움 끝에 시장을 읽을수 있는 해안을 가지신것같네요 !!

항상 좋은 시절만 있었던 것은 아니군요.. 잘 다듬고 복기하여 좋은 결과 내도록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오늘도 그란님 글보면서 흔들린 멘탈을 다잡아봅니다ㅎ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ㅋ

길게 보면 지금의 하락세는 약간의 조정에 불과하겠지요! 오늘도 흔들린 멘탈을 부여잡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저의 상황 같네요 ... 감사합니다. 글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수익이 날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 길게 보면 오르는지 알 수 있지만 좁은 시각에서 보면 그런 걸 모르니까요.

오늘도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정말 많이 힘드셨겠어요~~
그롷게 힘든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힘내세요!!!!!

후아...힘이 되는 글입니다.

역경을딛고 지금의 자리에 오르셨군요. 어떤투자던 기다림과 고난을 겪어야 빛날수 잇는것 같습니다. 지금도 기다리는 시기인것같습니다.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란님의 고마운종목은 lg생건인것같군요. 축하드립니다.

계속 하락만 하는 시장은 없을거라는 믿음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이럴땐 일상생활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더라구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 그리고 언제나 기회는 또다시 온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LG생건 처럼 보이네요.... 대박 주죠

  ·  3년 전

아~~~ 기회가 과연 오긴 올까요... ㅠㅠ

투자가 참 쉽지 않죠. 즐감하고 갑니다^^

경험을 통해서 많은 걸 배우셨군요. 저 또한 지금의 시장이 저에게 알려주는 소중한 경험을 통해서 많을 것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집에 처자식도 있고 홀몸이 아닌 상태에서 그런 엄청난 일이 있다면.... 저는 어떤 멘탈로 버텨야할지 감히 짐작도 안 가네요. 다시금 힘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