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외통수, 너무 빨리 조이셨어요 (3/25 ~ 3/31 시장전망)

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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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그리고 이삭줍기 (3/4 ~ 3/10 시장전망)

늘 국외를 다니면서 느끼는 점은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의 양립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입니다. 특히나 뮌헨 협정이라는 희대의 뒤통수를 두드려맞긴 했지만, 보존을 위한 항복을 택했던 체코를 다녀오면서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소한 생각이지만 세상 천지 나쁜건 죄다 영국놈들이 관계되어 있다는 생각도 조금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보존이 늘 옳다고 보긴 애매했습니다. 홍등가만 남아서 싸늘한 바람에 휩싸인 바츨라프 광장을 보면서 과연 새로운 흐름, 그런 변화의 동력을 상실한 것이 옳을까 하는 생각에 빠졌습니다. 투자 시장에서도 이런 시각은 중요합니다. 새로운 주식, 새로운 테마, 새로운 금융상품은 잘 운용한다면 큰 이득을 가져다주긴 합니다만 늘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새 아이템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연구되지 않았고, 검증되지 않았으며, 많은 사기꾼들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산을 고루고루 나누고, 리스크를 관리하며, 항상 경계를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미어캣이 보초를 서듯 말입니다. 그 경계는 차트를 보는 것도 있을 것이고, 자산 배분을 고민하는 것일수도 있으며, 시장을 지켜보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차트는 미욱한 타자보다 훨씬 더 멋지게 분석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오늘은 잠시 미국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미어캣은 리플에게 또 농...아 이건 아닌가요(...)

곧 있을 4월 5일에 발표될 (미국) 3월 고용보고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 흐름이 대선을 앞둔 미 정부를 압박할 것이고, 그 정부는 연준에 다시 바람을 넣을 것이며, 연준은 금리와 자산 규모 조절을 통해 결국 전 세계의 경제를 건드릴 거니까요. 1월 미국의 신규 일자리 수는 311,000개였습니다. 하지만 2월에는 고작 20,000개에 그쳤습니다. 대략적으로 평균을 내면 약 16만개인데요. 이는 CME 그룹에서 추측하는 3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예측치와 거의 유사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예측 결과를 낳은 비농업 부분 고용 모델이 2020년까지 고용 증가 둔화를 예측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연준은 급박한 금리 인상을 멈춘 대신 근래까지 (이틀 전 멈추긴 했습니다만) 자산 규모를 축소해 오고 있었습니다. 마일드한 테이퍼링이라고 볼 수 있죠. 여튼, 3가지의 배경을 정리해 봅시다.

  1. 신용 스프레드는 현재 수준에 가깝게 유지된다.
    비교 가능한 만기를 가진 미 국채 대비 크레딧 스위스 하이 일드 인덱스의 옵션 조정 스프레드 비교 를 통해 고용 성장률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신용 스프레드의 변화는 현재 수준과 거의 유사합니다.

  2. 수익률 곡선
    30년물과 3개월물 미 국채 차이 비교를 통해 연준의 통화정책이 고용창출에 미치는 영향 (일반적으로 1~2년 후행한다고 가정)을 예측합니다. 수익률 곡선은 점점 평탄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 불안의 그림자가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3. 유가
    최근 급등락이 있었지만, 셰일가스의 공급으로 유가 자체는 롱 텀에서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용 스프레드의 확대와 더불어 유가가 폭등하게 되면 경기가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죠.

대충 그 모델을 해석한 결과를 보자면, 대략적으로 연준 정책 - 신용 스프레드 - 고용시장은 서로 순환한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모습은, 2006년의 모습과 많이 유사합니다.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되고,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모습이죠. 이는 연준이 완화책을 펼쳐야 할 시간이 다시 다가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Time is running out'입니다. Muse를 처음 접한건 와국가였지만 이 곡도 좋아요.

블랙록 역시 위험자산 회복세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물론 ECB 역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데요. 반대로 미국의 성장세가 추세선 위에서 안정화 되고 인플레이션 압박 신호가 드러나면 금리 인상의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위험 자산의 랠리는 사소한 부정적 요인 하나에도 쉽게 고꾸라질 수 있기에, 더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뭐, 이런 상황에서 사실 우리 입장에선 손해를 볼게 없습니다. 오히려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더 골아팠죠. 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는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닭 쫓던 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을 피하는거라 오히려 기분이 편안해졌을지도 모르겠군요.

크립토 시장은 위험자산 중 최고의 위험자산이기 때문에 상승 붐이 온다고 하면 제일 마지막에 제일 급격히 발생했다 꺼질 가능성이 여전히 큽니다. 2017년의 겨울과 같이 말입니다. 타자는 향후 BTC를 비롯한 자산의 비율을 더 늘리기보다는 사람들이 크게 들어올 중국이나 국내 관련, 특히 마이크론의 GG선언 이후 다시 시장의 흐름을 탈 국내 반도체 양대 기업을 지켜볼 생각입니다. (하이닉스는 이미 한건 거하게 했죠.)


하지만 Crypto-Bull이 죽은건 아닙니다.

다음 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타자는 다음 반감기에서 다다음 반감기 사이에는 유의미한 가격 전환이 연준의 흐름을 타고 한번은 올 것으로 예측해봅니다. 결국 세계 경기도 사이클을 타는거니까, 크립토 마켓 역시 벗어나진 못하겠죠.

최근 이곳저곳에서 많은 분들이 큰 돈을 잘못된 시점에 넣은 채 이도저도 못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XP나 EMC2, XRP도 있고... 이미 상폐된 애들도 있습니다. 하다못해 그나마 견실한 애들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니냐며 뜯어말려야 했지만, 타자가 그 분들을 알게 된 시점이 그 이후라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 늘상 이야기하는것이지만,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실탄은 그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우리는 밴 플리트마냥 하룻밤 사이 50억치 포탄을 퍼부을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롭진 않으니까요.

저격수의 탄환 한 발처럼, 정확하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할 때입니다. 그 투자를 위해서는 단단한 포트폴리오와 튼튼한 멘탈리티, 그리고 넓게 시장 상황을 바라볼 시각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경제적 자유의 길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하루 하루 전쟁터에서 버텨 나가는 순간마다 필요한 때를 위한 작은 행운이 함께 하시길 언제나 기도드리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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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코박봇 입니다.
보팅하고 갑니다 :) 좋은 밤 되세요!

돌아온 시장전망 반갑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한 주도 잘 보내세요. ^^

  ·  작년

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여행에서 돌아오셨군요
이번주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항상 감사하게 읽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