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의원 선거 종료. 앞으로 우리가 갈 길은? (7/22 ~ 28 시장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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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BTC에 대한 언급과 동북아 전망 (7/15 ~ 21 시장전망)

지난 주 BTC와 알트들의 대형 출렁임으로 인해 심장이 많이 쫄깃하셨을 분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No Fear"을 외치는 타자조차도 심장 한 구석이 약간 쫄깃해짐을 느꼈는데 마이너 알트들을 보유하신 분들은 지옥 끝까지 다녀갔다 오신 심정이 아니었을까 하여 약간 걱정이 됩니다.

코스피 역시 재미있게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금리 인하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본 아베 내각의 광증이 도지면서 여전히 불안정성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2000-2100이라는 박스권을 깨지 못하고 있네요. 참 재미없는 시기입니다. 허나, 이런 노잼의 시기를 겪은 뒤에야 모든 악재가 해소된 안정적인 상승장을 기대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체적으로 앞으로 몇 달 가량은 이런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한복판에 동북아시아가 있습니다. 연준이 높은 확률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 블랙락 주간 투자 동향에서조차 일본과 아시아 마켓의 주식 비중 축소를 매우 크게 시사하고 있으니까요. 이번 주 동북아 이슈는 크게 두 가지겠군요.


중국 뉴스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중국이 드디어 망자를 부활시켰습니다. 뭐 문자 그대로의 재생은 아니긴 하지만요. 바로 10월 열리는 열병식에 펑더화이의 인민지원군을 참여시키기로 한 대목입니다. 이 뉴스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면서도 중국이 한국을 침략하려고 한다고 분노를 많이 터트리셨는데요. 사실 이 정치적 행보에는 시진핑의 다른 계산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진핑의 중국은 남북의 종전협상 테이블에 올라올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6.25에 참여하여 휴전 협정에 응한 당사자가 펑더화이(팽덕회, 彭德怀)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펑더화이의 인민의용군(혹은 인민지원군)은 정치적으로 중국 인민해방군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군사조직이었습니다. 마오쩌둥 입장에선 전쟁이 확전되어 빡친 맥아더가 중화인민공화국에다가 냅다 핵을 날리는건 원하지 않았을 시나리오니까요. 그렇다고 북한이라는 방파제를 날려먹는것도 그리 달갑지 않았기에 그런 떡수를 둔 거죠.

아무튼, 지금까진 이게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북쪽의 김씨 왕조는 망할 듯 망할 듯 하면서도 안 망하고 있었으니까요. 전쟁도 안 하면서 종전도 안 하는 중국과 일본으로서는 이상적인 시나리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선 입맛이 영 쓸 수 밖에 없죠.)가 그려졌으니까요.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펑더화이를 팽했던 중국 공산당의 이런 자가당착적인 액션은 여기서부터 출발합니다. 지금 와서 펑더화이를 여전히 자국과 관계가 없다고 팽한다면, 중국과 미국이 실질적으로 국경을 맞대고 '휴전 상태'로 남는 개떡같은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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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과 마오가 아니라 펑더화이에 주목해야죠.

이런 인민의용군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인민해방군에 포함시켰다는 것은, "우리도 종전 회담에 끼어야 한다"라는 강렬한 어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슬슬 각이 서니까 밥 숟가락을 얹겠다는거죠. 이런 중국의 움직임은 4월부터 있었는데, 공식화 된 의미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략 열병식이 있는 10월 기준으로 +-1~2달 해서 미국의 경제조치도 (중국의 굴복으로) 미국에게 유리한 몇 가지 딜 (주로 저작권이겠죠?) 을 가지고 가면서 일단락 되지 않을까 판단합니다.

그리고 그 때부턴 더욱 급작스러운 데탕트 드라이브가 걸리겠죠. 지금 이 판을 달가워하지 않는 유일한 동북아 국가는 일본 하나로 한정되게 되엇습니다. 아베의 저런 에바스러운(?) 디푸로마시는 바로 여기서 시작했습니다. 러시아는 '철도로 불화수소를 운송해 줄 테니 사 가'라면서 다시 한번 대륙횡단철도 떡밥을 퍼뜨렸고(......) 중국 역시 위와 같은 꼬라지다보니 말입니다. 일본은 전쟁 당사국이 아니라 뭔가 혜택을 볼 건덕지가 없거든요.

그러다보니 TPP부터 해서 "내년 벚꽃 필 때 모시겠다"라는 저자세를 보이며 중국에게 상당히 기는 듯한 모양입니다만... 환구시보에서는 왜 경제충돌로 개기냐며 한국의 편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사실상 환구시보가 공산당의 입인것을 생각해본다면 이런 논조는 확실하게 중국의 스탠스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일본 참의원 선거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아베가 '불화수소 북한 수출론'이라던가, '캐치 올 규제론'과 같은 무리한 근거로 이렇게 상황을 악화시키는데는 참의원 선거를 앞둔 내부 결집도 있겠지만, 동북아의 긴장 무드 자체가 일본에 있어서는 훨씬 이롭기 때문입니다. 일본을 배제하고 한국-러시아-중국-미국으로 밸류 체인이 이어지는 순간 동북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 왔던 일본은 매우 불쾌한 자리에 설 수 밖에 없게 되니까요.

아베는 현재 견제받지 않는 단독 계파라는 권력을 동원해 자신의 후계 구도 선정을 위한 플랜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계파들의 약점을 흔들어서 당을 6개로 쪼개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의 개표결과로 보면 자민+공명의 단독 개헌선은 요원해 보입니다. 오히려 레이와 신센구미,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등 신진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고개를 들이밀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지역구인 아키타에서는 야권연대 후보가 당선되는 등 상당히 불쾌한 성과를 낳고 있습니다. 계파 외부에서 책임론이 고개를 들이밀 수 있는 가능성이 활짝 열렸습니다.

특히나 재미있는 점은, '反-아베'를 내세운 지역구 대부분에서 야권 단일후보가 형성되었고, 야권 후보들이 당선되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일본 특유의 정치지형 때문에 자민당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예상한거긴 합니다만(......) 어찌되었건 '졌잘싸' 이미지를 국민에게 심어주는데 성공한 셈입니다. 지금까지 서로 난립하며 싸우다가 무기력하게 자민당에게 모든 선거구를 상납했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죠. 아베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서 아소 다로를 후계로 내밀어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호소다 파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게 점칠 수 있습니다. 급격한 레임덕이 시작될 가능성이 생긴 셈입니다.


진지하게 매우 찐....크흡...

아베 정권에게 남은 것은 레임덕을 회생할 키 카드입니다. 자신이 공언한대로 2020 올림픽이 될 수도 있고, 어물쩡 한국 압박을 풀 수도 있으며, 아니면 극단적인 카드를 꺼낼 수도 있습니다. 물론 현 시점에서 군사 옵션을 취할 가능성은 도로 낮아졌기에 배제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만일 개헌선을 뚫을 정도로 자민당 단독 세력이 강했다면, 아베는 아마 한국을 향해 총부리를 슬쩍 들이밀었을 가능성도 있었을 것입니다. 다만 한국이 오히려 강경하게 나갔기에 그 카드는 폐기되었다고 봐야죠.

일본 입장에선 현 동북아의 정치 소용돌이에 마지막으로 들어오기 위한, 자신의 방향대로 흐름을 바꾸기 위한 최후의 도박수를 던진 셈인데 자충수가 되어 버렸으니, 앞으로 일본의 입지는 매우 불안해질 가능성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일본 자체가 갖던 안전자산으로서의 엔화 가치가 과도한 부채로 인해 + 입지에서 오는 반사이익 + 동아시아 경제/금융/물류 허브라는 3가지 악재를 만나 뒤틀리게 된다면 지금까지 애써 무시했던 회색 코뿔소간과했던 위험 요소들가 성난 코뿔소로 변신해서 일본 경제를 들이받을테니까요.

하지만 한국 경제나 동아시아 경제 허브 이동이 마냥 낙관적인 것은 아닙니다. 아직까지 이 모든 것은 가느다란 줄 위를 천천히 걸어가는 외줄타기와도 같습니다. 물론 재작년에 비해서는 구름이 걷혀서 반대쪽 끝이 보일 정도로 큰 진전을 이룬것은 맞습니다만, 아직까지 한 발자국이라도 잘못 내딛으면 추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타자를 포함해 우리 모두가 갈 길은 무엇일까요? 장황하게 이야기 했지만 아직까지 우리는 그 길을 알지 못합니다. 상황을 잘 지켜보면서 피상적인 요소에 흔들리지 말고 긴 호흡을 통해 나아가야 한다는 원론적인 대답밖에 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한국의 향후 위상이 좀 더 제고될 위치에 있고, 우리에게 더 큰 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고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한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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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한국이 단결해서 한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힘겨울수도 있으나, 트럼프를 잘 구슬려서 남북평화 무드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조금 더 탄탄한 경제로 나아가도록 체질개선을 해야 할 것 같네요.

  ·  작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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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김사합니다

매주 좋은글 정말 감사합니다!

  ·  작년

저거 마리오죠...? 진짜 찐....ㄸ같네요... ㅋ...

  ·  작년

이 글을 보려고 스팀잇에 접속했는데, sct 태그가 있었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