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코인일상 - '플랫폼'을 넘어 '프로토콜' 경제로 -

2개월 전

안녕하세요. @banguri 입니다.

제가 사는 조그마한 바닷가 동네에서도 확진 자가 다녀간 식당 주인이 확진이 되었습니다.
작은 동네가 발칵 뒤집어 졌네요. ㅠㅠ

오늘은 좋은 인터뷰가 있어서 긁어왔습니다.
한 번 꼼꼼하게 보시고 코인 들의 미래 흐름을 한 번 보셨으면 합니다.

프로토콜 경제를 아십니까-‘플랫폼 독식’ 대안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매코미]
“앞으로 인간은 더 이상 생산을 하지 않아도 되는 존재가 되면서 경제 활동 공간이 점차 가상세계, 메타버스로 옮겨 갈 것이다. 이때 시장 참여자 간의 신뢰가 필요하다. 종전 플랫폼 경제는 플랫폼만 살찌우는 생태계라는 비판을 받는다. 대안으로 프로토콜 경제가 관심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 투자회사 ‘해시드’를 이끌고 있는 김서준 대표의 말이다. 그는 “플랫폼 경제가 IT 기술 기반으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는 아니다. 반면 프로토콜 경제는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시장 참여자라면 모두 대우받을 수 있는 경제 구조”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프로토콜 경제. 더 자세한 내용을 매경이코노미 공식 캐릭터 매코미에게 물어본다.

영화 ‘미안해요, 리키’에서는 플랫폼 노동자의 고된 현실을 그려 큰 울림을 줬다.

Q. 프로토콜 경제 개념이 생소합니다.

A 페이스북을 예로 들어볼게요. 아무리 좋은 글을 올려도 실제 콘텐츠를 제공한 사람(필자)에게 돌아오는 것은 ‘좋아요’ 세례가 전부입니다. 반면 페이스북은 이렇게 플랫폼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 수익을 올리고 커머스 사업도 해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죠. 이때 수혜자는 주주, 그리고 성과급을 받는 직원 정도가 되겠죠.

프로토콜 경제는 플랫폼 기업에 의한 수동적인 분배가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 공정하게 분배가 이뤄질 수 있는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입니다. 이때 주목해야 할 게 프로토콜이라는 단어예요. 프로토콜은 컴퓨터 간 데이터를 교환할 때 수월하게 만들기 위해 사전에 정해놓은 규칙을 뜻해요. 규칙, 즉 시스템에 따라 참여자가 보상을 받으며 작동하는 경제 생태계라고 설명할 수 있어요.

Q. 아직은 일부 집단의 의견에 그치는 것은 아닐까요.

A 배달 앱을 예로 들어보죠. 배달 플랫폼 기업이 성장할수록 창업자와 주주들이 부를 누리는 대신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삶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어요. ‘미안해요, 리키’라는 영화는 이런 플랫폼 노동자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많은 울림을 줬습니다. 이는 비단 해외 사례로만 치부할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사회 문제가 곳곳에서 터지고 있지요. 급기야 정치권에서도 공론화되기 시작했답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적극 도입을 주장한 바 있고요, 정부의 올해 경제 정책 방향에도 프로토콜 경제 발전 전략 수립이 과제로 담겼습니다.

Q.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 전에 물류 직원, 이른바 쿠팡친구(옛 쿠팡맨)에게도 주식을 증여한다거나 카카오, 배달의민족 같은 스타트업이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나눠 주기도 하잖아요. 꼭 플랫폼이 착취한다고 볼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A 요즘 MZ세대가 속속 경제 인구의 주류로 올라서고 있는데요, MZ세대 직원이나 이해관계자가 그 정도 수준은 만족하지 못한다는 게 핵심이죠. 특히 올해 초 하이닉스 성과급 책정 과정에 불만을 품은 대리급 직원이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해 화제가 되기도 했잖아요. 전문가들은 현시대의 직원과 이해관계자들은 본인이 플랫폼 경영의 당당한 한 축인 동시에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분위기라고 분석합니다. 공리, 즉 공공의 이익을 위해 다수의 침묵을 요구하게 만드는 경제 구조 자체가 최근 도전을 받기 시작한 거죠.

Q. 사실이 그렇다 해도 이를 해결할 수 있으려면 기술이 뒷받침돼야 할 텐데요.

A 물론 참여한 모두가 공정한 분배와 보상을 받는 경제 생태계는 말은 쉽지, 현실에 옮기기가 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최근 뜨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은 있어요.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탈중앙화, 참여자 중심 보상 구조를 시스템으로 구축할 수 있게 돼 있으니까요.

Q. 어렵네요. 구체적인 예가 뭐가 없을까요.

A ‘자메이크’라는 번역 서비스를 하는 보이스루라는 업체가 있어요. 박영선 전 장관도 언급한 회사죠. ‘자메이크’는 개인 유튜버를 비롯한 창작자에게 영상 번역을 제공하는 서비스랍니다.

재밌는 것은 회사 내부에는 번역 담당 직원이 한 사람도 없답니다. 유튜버의 번역 의뢰가 들어오면 수많은 번역가를 일단 모집하죠. 그리고 번역할 영상물을 잘게 쪼개 올려놓습니다. 그러면 수많은 번역가가 프로토콜 형태의 이 영상을 초벌 번역합니다. 그러면 AI(인공지능)가 이것을 모아 검수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번역가들이 번역에만 순수하게 몰두할 수 있게 하는 거죠. 한 사람이 번역할 때보다 시간도 단축되고요. 이때 보상은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 코인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구조를 짜고 있답니다.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 팬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하고 운영한 ‘평행 우주 프로젝트’도 이런 예로 들 수 있다네요. 여러 소속사 가수들이 일정 기간 한 팀인 ‘아이즈원’으로 활동했는데요, 예정된 기간이 끝날 때쯤 팬들이 계속 활동할 수 있게 자발적으로 크라우드펀딩을 했답니다. 이게 ‘평행 우주 프로젝트’였죠. 32억원 정도 모였는데, 이 걸그룹은 팬들이 모아준 돈으로 연예 활동을 유지할 수 있었죠. 팬은 팬대로 스페셜 앨범이나 독자적인 팬미팅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리는 식의 보상을 받았고요.

Q.프로토콜 경제가 앞으로 계속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A 해결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플랫폼 경제의 장점을 쉽게 넘어설 수 있겠느냐는 반론도 많으니까요.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는 플랫폼의 강점으로 ‘온디맨드서비스(on demand service)’를 꼽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고객이 가진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을 뜻합니다. 이를 가능케 하려면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주체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플랫폼이 되는 거죠. 플랫폼은 하루아침에 구축되기 힘든 만큼 누군가(창업자, 투자자)가 나서서 많은 자원과 시간을 투입해야 합니다. 그런데 프로토콜 경제로 넘어간다고 했을 때 누가 초창기 희생을 감수하고 과연 직접 나서서 ‘온디맨드서비스’를 주도하고 또 이런 규칙을 정할지 의문이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물론 프로토콜 경제를 지지하는 진영에서는 이마저도 AI와 블록체인 기술로 초기부터 정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번역 보상 프로토콜 경제를 예로 들면 협동조합처럼 회사를 만드는 초창기부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프로토콜을 합의합니다. 예를 들어 ‘의뢰자가 내놓은 번역 일감에 일정 부분 참여해 매출이 발생하면 AI가 계산해놓은 기여분만큼 특정 코인으로 지급받는다’는 원칙이 정해졌다고 칩시다. 이 원칙에 찬성하는 번역자만 계속 이 생태계에서 활동하게 된다는 거죠.

남기윤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변화의 첫걸음에 불과하지만 이런 변화가 조금씩 쌓이면 다 같이 일하고 각자가 기여한 만큼 몫을 가져가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수호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34호 (2021.11.17~2021.11.2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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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ㅎㅎㅎ 프로토콜 경제학이라ㅎㅎㅎ
글을 읽고 조금 긴가민가했는데 도표보고 한번에 확 이해되네요 !!

이 시스템을 또 어떤 '천재'가 어떻게 활용해서 세상을 바꿔줄지 기대됩니다ㅎㅎㅎ

역시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것 같.....ㅠ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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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천재가 활용하면?!!!

플램폼세계안에서 살아남을수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물며 프로토콜은 머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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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경제학은 누구나 하는 것 입니다

언제나 제 좁은 시야를 넓혀주는 사과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마무리 하세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