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3 기록] 귀요미 모빌리티, 씨트로엥 아미

2개월 전

연어입니다.


코로나19는 뉴노멀 시대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멈춰선 항공기. 초저유가. 상금해진 공기. 이건 아직 맛배기일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대중 교통과 공유 기반 교통 수단은 새로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바이러스를 묻힌 이용자와 함께 있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데요. 같이 타는 것, 같이 나눠 이용하는 것 모두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시점입니다.

때마침 많은 자동차와 디바이스 생산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뛰어든 영역이 있죠. 바로 '모빌리티' 분야입니다. 최근 현대도 '모빌리티 기업'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모빌리티는 단순한 탈 것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사람의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게 도와주는 보조 수단이니까요.

빨리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의 행동 제약을 가능하게 끔 만들어 주고, 하늘로 떠오르지 못하는 사람이 떠다닐 수 있도록 해줍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을 움직이게 하거나 약한 근력을 보조하여 무거운 것을 쉽게 옮길 수 있게도 해줍니다.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드론, 신체 보조기구 등등 온갖 생산 업체들이 달려드는 이유죠. 이제 뉴노멀 세상은 모빌리티 제조 업체의 춘추 전국 시대와 마찬가지 입니다.


지상의 탈 것은 가장 센세이션한 분야입니다. 나만의 이동 수단이 되어야 하면서도 타는 재미를 선사해야 성공하겠죠. 에너지 효율 문제도 있습니다. 독보적인 경쟁력은 역시 전기 아니겠습니까?

전기로 충전하며 부담없이 조종할 수 있고 빠르고도 재미있는 도시형 이동수단. 요금 거리에 굴러댕기는 퀵보드 말고도 뭐 없겠습니까? 근데 있어요! 연일 쏟아지는 중이죠. 그 중에 눈이 땡기는 것...

바로 '씨트로엥의 AMI(아미)'입니다. 위에 '에이미'라고 적어두었던데 '아미'라고 불러야 할 겁니다. (더 깜찍하게 들리기도 하네요) 르노나 푸조와 달리 큼직한 관용차에 주력하던 씨트로엥이 왠일로 이런 깜찍이를 탄생시켰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뭔 액션인지, 월 20유로(환율을 감안해도 3만원이 안되는!)로 렌트가 가능해요. 진짜인가요? 이게 어떻게 가능하죠? 국가 보조금 같은게 있는걸까요?

자료를 찾아보니 재미있군요. 일단 이 모빌리티는 전통적인 '차'라기 보다는 뭐랄까.. 4륜 전기 자전거 같은 부류로 보면 됩니다. 운전면허증이 필요 없다는 얘기죠. 씨트로엥이 속한 프랑스의 경우엔 14세, 왠만히 쳐서 16세 정도면 탈 수 있는 운송수단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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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승으로 유명한 위 사진의 '르노 트위지'가 있죠? 하지만 아미는 무려 2인승입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시트가 두 개. 전 그게 마음에 듭니다. 1인승은 좀 음... 심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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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짝이 정말 저렇게 엇갈려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한국은 탈 것에 관한한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도로 환경이나 신호체계도 그렇고, 큼직한 차량을 좋아하는 성향도 비슷하죠. SUV와 같은 큼직한 차들이 많이 활보하고 운전 성향도 상당히 거친 편이기 때문에 깜찍이 차들을 몰고 다니기엔 겁이 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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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나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한 유럽에서 자그마한 디자인은 매우 실용적이면서도 배경과 한껏 어울리는 것이죠. 제가 가장 이뻐라 하는 피아트 500인데요. 유럽 여행 때마다 이넘의 피아트는 걸음을 멈춰 세우게 할 정도였습니다.

곧 출시될 시트로엥 아미는 피아트의 느낌을 물씬 풍입니다. 좀 더 각이 져 있지만 르노 트위지와는 스타일이 다르니까요.

어쨌든 저 귀염둥이가 출시되면 한 번 타볼 계획입니다. 5년 전 상해에 살 때 실험적인 탈거리가 가득한 분위기에 압도된 적이 있었는데 한국도 그 모습을 따라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세상의 흐름은 재미있고, 친환경적이며, 자그마하고, 전기를 사용하는 깜찍이 모빌리티로 가고 있는 것이죠.

1년 전 컨셉카.

1년 만에 등장한 상용카.

이 정도면 큰 차이는 아닌 것 같네요. 환경도 살리고, 코로나도 피하고, 뉴노멀 시대에 기대되는 시트로엥 아미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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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이 무너지고
돈이 되지 않는 취미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니

'깜직한' 차에 대해서
우리나라도 도입되어지며
사회속으로 스며들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간이 더 오래 걸릴수 있겠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