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배낭영성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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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피터

저자는 마음 훈련 중이고, 세속 이름은 '정윤식'

필명 'Peter'는 반석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Petros'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저자는 스티미언 중 한 명 (peterchung)

얼마 전 텀블벅 펀딩을 통해 책을 출간한다는 글을 봤던 기억이 난다.

이후 펀딩에 성공하고 책이 출간되었다.

나는 펀딩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내가 애용하는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이 책을 신청했고, 며칠 전 받아서 읽었다.




저자는 10여 년의 직장 생활을 했었고, 현재는 회사를 그만두고 자연인으로 산 지 13년 정도 흐른 시점.

그 당시, 직장 생활과 머슴 살이의 차이를 전혀 느꼈지 못했다고 할 정도인데, 대체 무슨 직장 어떤 일을 하셨길래?




책 표지 저자 소개 글에 현재는 의학을 공부 중이라고 쓰여 있다.

그 이유가 다음 생애는 의사가 되고 싶기 때문이라 한다.

전생에 공부한 것이 이생에 도움이 되는건가요?




책 본문에서 한번씩 작가님 본인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나온다.

.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독실한 종교인도 신학자도 아니다.

. 20대에는 개고기를 무척 좋아했다.

. 사춘기 청소년 시절, 친구들과 엄마 없는 시간을 틈타 'XX노'를 즐겨 봤다.

. 90년대 초반 대학가 시위가 한창일 때 시위에는 관심없고, 여학생만 졸졸 따라다녔다.

. 결혼을 약속했던 사람과 인연이 어긋난 경험이 있다.

. 30대에 뇌출혈로 한 달 동안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책 제목의 영성이란 단어 뜻은 알 듯 하지만 막상 설명하라고 하면 못할 단어.

단어 뜻을 찾아보니 이렇다.

영성이란,

인간의 삶의 가장 높고 본질적인 부분이며 진정한 자기초월을 향하는 본질적으로 인간의 역동성을 통합하려는 고귀하고 높고 선한 것을 추구하는 삶의 실제

분명 한글로 쓰였지만, 여전히 잘 와닿지 않는다.




사실 책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일단 스티미언이 출간한 책이라서 희망 도서 신청했는데, 내용을 보니 여행기다.

단순히 여기저기 유명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여행기는 아니고,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지역 중 서양 은수자들의 터전을 찾아다니는 여행, 종교적 서적이다.

은수자(隱修者, anchorite)

외딴 곳에 혼자 사는 수도자. 세속으로부터 더욱 철저하게 격리되어 고독의 침묵과 줄기찬 기도와 참회 고행으로 하느님의 찬미와 세상의 구원에 자기의 신명을 바치는 자.




평소 잘 쓰지 않거나 보지 못했던 단어들, 한자어들이 좀 많고, 생소한 외국 지역명들이 많이 나와서 읽기가 좀 어렵다. 내용 또한 다소 난해하다.




서유기에 등장하는 주인공들 이름이 마음 수행 관점에서 지어졌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 손오공 : 공손한 마음으로 공성을 깨닫는다는 뜻

  • 저팔계 : 용맹정진하듯 저돌적으로 계율을 지켜야 한다는 뜻

  • 사오정 : 절차탁마의 수행을 통해 깨달으면 번뇌가 사라져 맑아진다는 뜻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지금은 종교의 시대라기보다는 영성의 시대이다.




수행자의 삶이 개인적인지 사회적인지는 개성의 문제이지 가치 판단의 문제가 아니다.

수행이란 살아가는 방식을 어떻게 설정하는가의 문제이고, 시대의 상황과 함께 변화하며 새롭게 형성되는 것이다.




내가 이해하는 수행자의 삶은 불편한 감정을 줄여 나가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인정하되 사회와 조화롭게 공생하는 연습을 해나가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찾고자 하는 지혜도 선형으로 찾아오지 않는다. 변화도 마찬가지이다.

과정과 결과는 언제나 비선형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불만족스럽거나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날 수 있다.

비선형의 결과 때문에 인생은 불공평한 것이고 기다림, 끈기, 인내의 가치도 생겨난다.

그러나 빛은 언젠가는 만난다. 굴곡진 인생이 쌓여 번화의 조건이 갖추어지면 급작스럽게 변화는 찾아온다.

촛불이 캄캄한 어둠을 밝히는 시간은 순식간이다.




최고의 즐거움은 감각적 정신적 쾌락의 지속이 아니고 어떤 상황에서도 치우치지 않고 동요하지 않는 마음이다.

원수에게도, 사랑하는 이에게도, 성공에도, 실패에도 동요하지 않는 마음이다.

최고의 즐거움은 그 이상의 즐거움이 없다는 뜻이다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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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글 스팀잇에서 가끔 읽었는데 박식함에 놀랐어요.
말씀하신대로 쉽게 읽히는 글은 아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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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에겐 좀 어려웠습니다^^

완독하셨군요!
전 아직 초반에서 진도가.. ㅎㅎ

·

어서 진도 빼셔서 독서 후기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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