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100] 토킹헤즈 - 싸이코킬러

2개월 전

2014년 3월에, 정말 어쩌다가 퍼스에 가게 되었다. 에어아시아의 프로모션으로 왕복 50만원으로 갔던 기억이다. 저렴한 항공권때문에 가방을 맡길 수가 없어서 모든 옷을 껴입고 눈속임을 해서 오버차지도 물지 않고 댕겨왔다. 그곳에서는 눈부신 바다와 햇빛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잊을 수 없는 것은, 클럽에서 만난 할아버지와 친구가 되어 그의 집에도 초대를 받았던 일이었다. 돈도 없이 현금서비스로 하루 하루를 버티던 와중이라 그의 초대는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웠다.

피터 아저씨. 피터의 집에서 밥도 해 먹고 음악도 들려 주었는데, 그의 믹스테이프는 가오갤 급으로 쩔었던 기억이다. 그 중에서도 피터 아저씨가 최고의 노래라며 알려준 노래가 이 토킹헤즈의 싸이코 킬러였다. 퍼스 하면 떠오르는 노래 1위는 물론 영앤 뷰티풀 이지만, 이건 피터아저씨와의 추억이 담긴 노래고 데이비드 번의 삐꾸같은 율동이 너무 중독적이었다.

아저씨 집 마당에서 반짝이던 미러볼과 룽따. 모닥불과 맥주, 그리고 태국에서 자주 보는 하얀 꽃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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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번 지금 다시 보니 옷을 힙하게 입었네요:) 밥도 해주고 음악도 들려주는 마당에 미러볼이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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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오 스타일 같아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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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만난 음악이 정말 기억이 많이 남아요. 저도 태국가서 우연히 들어간 재즈바에서 들었던 음악을 아직도 플레이리스트로 넣고 다니면서 듣고 있습니당 ^^ 좋은 여행 추억 감사합니다.

신명나네요
저두 2014년 3월에 퍼스에 있었습니다

환영합니다! <위즈덤 러너> 2기에 등재되셨습니다. 즐거운 레이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