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일기] 기억의해각... 문근영, 조한선

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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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알람까지 맞춰 놓고 기다리면서 공중파 드라마를 봤습니다.

'해각'은 새 뿔이 나려고 묵은 뿔이 빠진다는 뜻입니다.

'기억의 해각'은

인생의 가장 낮은 바닥에서

헤어져야 할 것들과 새로 만나야 할 것들을 찾으며

충돌하고 아파하는 부부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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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선은 알콜릭에 빠졌다가 7년 만에 완치된 남편으로,

문근영은 그런 남편을 돌보다가 반대로 알콜릭이 된 부인으로 출연했습니다.

사랑하고, 만나고, 같이 살다 미워하고, 상처 주고, 헤어지는 과정을 그리는

완성도가 충분히 높지 않은 단막극의 서사를 보충한 것은

두 배우의 밀도 높은 연기였습니다.

조한선은 나이가 들면서 그저 잘생긴 배우가 아니라

얼굴에 다양한 이야기가더 많이 담겨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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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이 술에 찌들어 스스로를 말라 비틀어진

낙엽 같은 아줌마로 표현하는 것도 격세지감이었습니다.

50이 넘은 배우도 미모와 몸매를 강조하는 연예계에서

문근영은 30대 중반에 그런 것들을 이미 지워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그 큰 눈에 그렁그렁 담겼다가 뚝 떨어지는 눈물은

처연하고 독보적이더군요.


저 역시도 해각이 필요한 시간을 걷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살아온 세월이 만만치 않은 나이가 되기에...

조금은 다른

인생 2막을 열 수 있는 2022년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스팀잇에서

계속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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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동생이 이제... 아줌마라니 ㅠㅠ
아론형 메리트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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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돌형도 메리 크리스마스 ㅎㅎ

애런님!! 내
년에는 꼭 행복한 인생 2막 이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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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리 형님도 더 행복하세요 ^^

문근영.. 국민 여동생이.. 왜이리 됬나요 힝..ㅠ 같은 광주 출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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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연기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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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연기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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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얼굴만 광내려고 애쓰지 않는 진짜 배우요 ㅎ

문근영이 어떻게 벌써 30대중반이짖ㅎㅎㅎ
남은 시간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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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생이래 ㅎ

아론형 몸은 이미 인생2막이지!!! 그거 반만 나주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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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가도 좋은데 피는 한 방울도 흘리지 말게나.. (으핫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