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잡기21-48] 깊이에의 강요(PATRICK SÜSKIND)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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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베이스> <향수> 로 알려진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참 괜찮은 책이다.

얇은 책자라고 무시할 수 없으며
읽고 또 읽어야 할 문장들이다.
철학적이라고나 할까.

1화 '깊이의 강요'는 촉망받는 젊은 여자 화가의 작품에 어떤 평론가가 '깊이가 없다'는 평을 쓴 이후에 모두들 그 작품이 깊이가 없다고 했고 화가는 깊이를 고민하다가 한 작품도 완성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한다는 내용.

2화 '승부'는 체스를 잘 두는 늙은 남자가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젊은 사람과 한판 승부를 벌여 이겼으면서도 패배감을 느끼는데, 그의 새로운 방법에 놀란 것도 있고 구경꾼들이 모두 그의 편을 들어 응원했던 것이다.

3화 '장인 뮈사르의 유언'은 귀금속 세공사가 성공하여 귀족들과 교류하고 학문적 성취도 학자 못잖게 되어 말년을 여유롭게 보낼 심산으로 주택을 지었다. 정원을 파자 신기하게 생긴 조개 화석이 나왔는데 조사해보니 전세계 어디에든 이 조개돌이 퍼져 있고 점점 많아지는 중이다. 사람들은 모르고 있으나 조개돌은 지구를 잠식하고 있으며 인류도 조개 화석에 의해 파멸할 거라는 유언을 쓴다.
조개 화석을 플라스틱으로 환치하면 딱 들어 맞는 내용이다.

4화 '문학의 건망증'은 지금 읽고 있는데 필사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이렇게 대단한 작품을 쓰는지 놀랍고 부러울 따름이다. 곁에 두고 계속 읽어야겠다.

파트리크 쥐스킨트 / 김인순 역 / 열린책들 / 1996(원 1985) / 12,800원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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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철학적... 머리아픈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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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사태로 미남형은 충분히 철학적이 되심. ㅋㅋ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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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써부터 머리아픕니다.. ㅎㅎ 근데 책 색깔은 마음에 드네요
(초록색을 사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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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도서관 갑니다.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책을 소개해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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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요?
빠른 실천력이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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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초록이 좋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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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찌뽕

도잠님의 극찬이라니!!
리스트에 당장 올려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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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다 다를 수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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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 가꾼 해바라기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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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쁘네요.
키우는데 남다른 능력이 있으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