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281. 정답 발표

2개월 전

아침 기온이 쌀쌀해서 차를 타려고 하니 차도 성에를 뒤집어 쓰고 얼어있습니다.
시동을 켜놓고 한참을 기다려서 반쯤 녹은 유리창에 와이퍼를 작동해서 남은 성에를 밀어내면서 손이 시려워 호호 불며 차라리 걸어 갈 걸 하는 후회를 합니다. 그랬다면 벌써 도착했을텐데, 그래봐야 이미 지나간 일인데 잠시 쓸데 없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일이 수능이니 기온이 안 내려가면 정상이 아닌 날씨라 그래도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지내기로 하지만 추운건 추운 것이니 어쩌겠습니까, 그나마 날이 좋다면 다행인데 비소식까지 있으니 수험생들 마음도 편치 않은데 비는 금방 그치면 좋겠습니다.

너무 긴장하지 않고 그동안 배운 대로 차분하게 잘 풀기를 바랍니다. 수험생 있는 가정도 아이들 편안하게 따뜻이 품어주시는 것 잊지 않으셨을 거라 믿습니다.

정답은 저승, 변소입니다.


‘저승 길과 변소 길은 대신 못 간다’

꼬맹이들이 학교 놀이터에서 놀고 있을 때입니다. 친구들과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데 화장실이 급했던 모양입니다. 한 아이가 벌떡 일어나더니 바빠 죽겠는데 화장실을 가야한다며 꼼짝말고 그대로 있으라고 합니다. 물론 친구들이 그 아이를 기다려주지는 않았습니다. 돌아온 아이가 친구들이 하던 놀이를 무효라고 떼를 쓰고 몇 몇 친구는 편을 들어주고 몇 몇 친구는 안된다며 그 새 두 편으로 나뉘어 맞서고 있습니다.

한참이나 옥신각신 하던 아이들이 이상하게 조용합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 없었던 걸로 하고 다시 시작하면 맛있는 군것질이라도 하려나 했는데 학원버스가 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우르르 달려가 버스를 탑니다.

한 번은 고개가 아파 숙이거나 돌리기도 힘들고 팔을 쓰기도 어려워 한의원을 찾아갔습니다.
평소에 알고 있는 한의원 원장님 하시는 인사가 어떻게 직접 오셨느냐고 하시는데 대신 보낼 사람이 없어서 직접 왔노라고 하니 그제야 눈치를 채고 피식 웃습니다.

아무리 급해도 아무리 애통해도 대신 해줄 수 없는 일이 화장실과 죽음입니다. 죽음까지는 아니어도 감기 하나도 대신 할 수 없는 그만큼 소중한 우리의 몸입니다. 평소 자신의 몸을 잘 돌보아야 하겠습니다.

  • 정답자 선착순 2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282회에서 뵙겠습니다.

제27회 이달의 작가 공모를 시작합니다.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27-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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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감사합니다.
내일 비가 오고 쌀쌀해진다고 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