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283. 정답 발표

2개월 전

날씨가 추워진다는 예보에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나섭니다. 장갑에 모자에 스카프를 챙기고
차도 미리 시동을 켰다. 여유 있게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잠시 밝아오는 거리를 바라본다.

구부러진 등고선을 따라 드리워진 그늘 위로 하루를 여는 빛이 아름다운 대조를 이룬다. 세상의 모든 곳은 이렇듯 빛과 그늘로 구분되기도 한다. 한 날 한 시에 내리는 빛도 다 같이 받는게 아니라 먼저 비추는 곳이 있고 한나절이 지나서야 비추는 곳이 있다. 그래서 세상은 고르지 못하다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한 번은 반드시 주어진다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은 공평하다는 말도 거부할 수 없는 진리로 받아들이게 된다.

어제는 소설이라고 눈발이 듬성듬성 날리더니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 이제부터 제대로 겨울의 맛을 보게 된다. 수은주는 급강하 하면서 코가 아린 추위가 오고 대설이 오면서 눈이 많이 내려 설경을 감상하기도 하고 스키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기도한다.

계절은 이렇게 다양한 표정으로 우리를 울게 하고 웃게도 하니 살만한 세상이다.

정답은 소설, 빚입니다.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
소설은 입동과 대설 사이에 있으며, 양력으로 11월22일~23일경이다. 소설이 되면 살얼음이 생기고 땅이 얼기 시작하며, 첫눈이 내리는 곳도 많다.

겨울로 접어드는 듯하지만, 아직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기 때문에 '소춘(小春)'으로 불리기도 한다. 소설 무렵인 음력 10월20일 즈음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씨가 차갑다. 이 바람은 ‘손돌바람’이라 불린다. 날씨가 추워지기 때문에 보통 소설 전에 김장 등 월동 준비를 미리 마치게 된다.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는 속담도 있다. 소설 경에 날씨가 추워야 보리농사가 잘 된다는 뜻이다. 소설이 지나면 언제 한파가 닥칠지 모르니 미리 추위에 대비해야 한다. 김장을 하고 남은 무 배추를 땅에 묻고 겨울동안 꺼내먹기 좋게 단도리를 한다.

농사를 마친 논에 물을 대고 얼음판을 만들어 아이들이 썰매를 타기도 하고 뒷동산 잔디밭에서 비료포대를 타기 시작하는 것도 이맘때로 기억한다. 그리고 햇짚으로 이영을 엮어 지붕을 새로 해서 노랗게 보이는 초가지붕이 그림처럼 아름답고 동네 청년들은 지붕추녀에서 잠든 참새를 잡기 시작했고 산토끼가 다니는 길에 올무를 놓아 토끼 사냥을 하기도 했다.

한 해 농사를 마치고 비로소 고생한 몸을 쉴 수 있는 때가 바로 겨울 신선이라고 하는 농한기가 바로 요즈음 부터였다.

  • 정답자 선착순 2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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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284회에서 뵙겠습니다.

제27회 이달의 작가 공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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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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