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2개월 전

이제는 편하게 놓아드릴 때가 된것 같다
식사를 못하셔서 기력이 없으니 영양제를 놓아 드리면 다시 식사를 하시게 되지 않을까 가느다란 희망 한줄기 붙들고 23일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투여했지만 물 한모금도 안드신다
103세로 연로하셔서 주사 바늘을 꽂을때마다 혈관 찾기가 장난이 아니었는데 급기야 오늘은 손등과 팔이 붓고 주사액이 세어 나오는 것을 보며 이제는 더 이상 엄마를 놓아 드리지 않는 것이 엄마를 너무나 고통스럽게 하는거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최근에 어느 의사 부부가 식음을 못하는 어머니를 집에서 모시며 편안히 떠나시게 하기 위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는,우리 몸도 고통없이 떠나기 위해 셧다운을 한다는 말을 전해 들었기에 나도 이제는 엄마를 놓아 드릴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된 것 같다
주사기 잡아뺄까봐 손가락도 마음대로 구부리고 펴지 못하는 장갑을 끼고 있으니 순환이 안돼 붓기 일수인 장갑도 이제는 빼드려 마음껏 움직이시게 하자
오로지 어찌하면 엄마가 편안하실까에만 집중하자
그렇게 편안히 떠나실 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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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힘든 과정을 겪고 계시군요.
어떤 말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그래도 어머니는 자녀가 힘들기를 바라지 않으실 겁니다.
건강 챙기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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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