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事日記 샤워와 샤워 사이에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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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와 샤워 사이에]

기발한 생각이 가장 많이 떠오르는 시간은 사워할 때이다. 휘발되기 전에 얼른 글자로 옮겨야 하는데 비누거품이 잔뜩 묻은 알몸으로 뛰쳐나올 수도 없어서 물줄기 속에 가만히 서 있다. 그 사이에 내 머리 속의 타자기는 벌써 장편소설 한 챕터 정도 분량의 이야기를 쏟아낸다.

오늘은 샤워를 하다가 옛날에 샤워할 때 떠올린 이야기가 생각났다. (사실 “발견했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이걸 책으로 만들겠어!” 결심했지만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그 이야기가 생각나서 얼마나 반가웠던지. “이야기야. 널 글자로 만들어줄게.”




[다이아나]

다이아나의 피부병이 많이 호전되었다. 약을 줄였고, 약용샴푸로 일주일에 두 번 목욕시키고 있다. 개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내 눈을 맞추고 기뻐하는 개의 정수리 냄새를 오래오래 맡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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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하며 샤워할 때 떠올린 이야기라니(인셉션!)
다이아나가 건강해져서 기뻐요 오래오래 함께하시기를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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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 모라자면 하루에 몇 번이라도 샤워를 해야겠어요. 그나저나 신기하네요 오늘 고물님 생각을 잠깐 했는데 댓글 달아주셨네요:-)

샤워할 때 꼭 휴대폰을 들고 들어가는데 가장 큰 이유는 음악을 듣고 싶어서 그렇고 두 번째가 보얀님의 이유와 같아요! 그렇게 젖은 손으로 겨우겨우 키워드만 남겨둔 엉터리 메모들이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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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앤뷰티플님 키워드 엉터리 메모들은 얼마나 엉뚱하고 사랑스럽고 신나는 것들일까요?! 그 씨앗들이 무럭무럭 자라길, 어서 내 눈에 닿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