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가시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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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와 가시 - 김승희

눈먼 손으로
나는 삶을 만져 보았네
그건 가시투성이였어

가시 투성이 삶의 온몸을 만지며
나는 미소 지었지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꽃이 피겠구나하고

장미꽃이 피어난다 해도
어찌 가시의 고통이 잊을 수가 있을까해도

장미꽃이 피기만 한다면
어찌 가시의 고통을 버리지 못하리오

눈 먼 손으로
삶을 어루만지며
나는 가시투성이를 지나
장미꽃을 기다렸네

그의 몸에는
많은 가시가 돋아 있지만
그러나
나는 한 송이의 장미꽃도 보지 못하였네

그러니 그대 이제 말해주오
삶은 가시장미인가 장미가시인가
아니면 장미의 가시인가
또는 장미와 가시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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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그런지
시가 눈에 들어온다.ㅎㅎㅎ
나는 가시 장미이고 싶다.
가시를 견뎌내고
장미를 피우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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