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살아있는 것은 모두 싸움을 한다.

2개월 전

[책] 살아있는 것은 모두 싸움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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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생물학자 미야타게 다카히사가 쓴 "살아있는 것은 모두 싸움을 한다"란 책을 읽었다. 일본인 학자들이 쓴 책들을 몇권 읽은 적이 있었는데 느낌은 비슷한것 같다. 이 책은 단순히 과학적인 내용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삶" 뭐랄까 인생의 철학이라고나 해야 할까? 삶의 조언 그런 느낌? 아! 연륜이 녹아들어있는 그런 책이다.

내가 읽었던 일본인 학자들이 쓴 책들에서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철학과 연륜을 많이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운명은 유전자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생활 습관을 바꾸면 본래 지니고 있는 유전자 스위치 조작이 가능하다. 유전자가 중요하긴 하지만 유전자 탓만 하며 비난만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약육강식의 오래된 패러다임인 먹이 피라미드는 정적인 상황으로 실제 생태계의 모형과 맞지 않다. 먹이그물처럼 동적인 모형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생물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고, 그것들을 인간의 관점에서 어떤 삶을 살아라는 조언(책에서는 "생존전략"이란 표현을 쓴다)을 전해준다.

진화생물학에 관련된 책을 여러권 읽었었는데, 그 책들 중에서 가장 쉽고, 또 유용하지 않았나 싶다. [생물학 내용이 안 나오는 것은 아니나, 여러 어려운 용어들은 가능한 빠져 있고, 또 본인이 연구하는 동식물들과 여러 다른 사례들의 예가 나와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됬다.]

한가지 재미있게 읽었던 내용으로는 생존 전략으로 특별하게 한 가지를 선택한 경우(예를 들어 특정한(죽은척) 방어 전략을 선택한 경우) 해당되는 방어 유전자 스위치를 켰기에 다른 (예를 들어 교미 등과 같은) 것들이 희생되기도 한다는 점이었다. 이 이야기를 초식남에 비유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진행해 나갔는데, 상당히 설득적이었다.

책은 한 두장 정도의 칼럼들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부담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의 첫번째 책도 한글 번역판이 나오면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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