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1.04.11 일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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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생태학 관련 기사 소개)
" 박멸에 실패한 외래 침입종이 이후 오히려 개체수 증가"

간단 요약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위치한 작은 만에서 외래 침입종인 유럽 꽃게의 퇴치 작전이 수행되었다고 한다. 잘 짜여진 기획에 따라 2009년에 약 125,000마리였던 게가 2013년에 약 10,000마리 이하로 줄었으나 그 이듬해인 2014년에는 다시 300,000마리로 폭발적인 증가가 이뤄졌다. 그 이유를 알아보니, 갑각류는 보통 어른 개체가 종류를 막론하고 (같은 종이라도) 어린 개체를 먹으며 자라는데, 어른 개체를 팍 줄였더니 이듬해 어린 개체의 천적이 없어져서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한다. (다이어트로 치면 요요인 셈)
따라서 외래 침입종의 처리는 더 세심한 전략이 필요하며, (제 생각) 이런 측면에서 보면 완전 박멸은 거의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한글 번역 기사: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C%9C%A0%EB%9F%BD-%EA%BD%83%EA%B2%8C-%EC%99%84%EC%A0%84-%EB%B0%95%EB%A9%B8-%EC%9E%91%EC%A0%84-%EB%B2%8C%EC%9D%B4%EC%9E%90-30%EB%B0%B0%EB%A1%9C-%EB%8A%98%EC%96%B4/
영어 기사: https://www.ucdavis.edu/news/when-eradicated-species-bounce-back-vengeance
논문: Stage-specific overcompensation, the hydra effect, and the failure to eradicate an invasive predator

기사에는 없는 TMI

  1. 한글 번역에는 "유럽 꽃게"라고 했는데, 영어 이름은 European Green Crab이다. 사실 겉모습은 거의 비슷하다. 즉 영어권에서는 살아있는 개체의 모습으로 이름을 붙이고, 한국에서는 요리 후(!)의 모습으로 이름을 붙인 것. 비슷하게, 미국 동부에서 자라는 꽃게는 영어 이름이 Blue Crab이다. 물론 찌면 붉으스름한 꽃게가 맞다.
  2. 처음에 게의 개체수를 어떻게 줄였는 지가 궁금했는데, 번역 기사에는 없고, 논문의 초록에는 "akin to fisheries harvest (수산물 수확과 비슷"이라고만 나와있다. 어떻게든 망이나 그물 같은 걸로 잡았나 보다.
  3. 그래서 잡은 게를 어찌 했을 까도 궁금한데, 역시 먹었을까? 이 동네 사람들이 이걸 먹을까? 어차피 게는 거기서 거긴데 다 먹었겠지? 동네 게 값 많이 떨어졌을 듯 ㅋㅋ 참고로, 캘리포니아의 게 먹는 모습은 몰라도 여기 미 동부에선 저런 애매한 사이즈의 게는 다리 다 잘라버리고 몸통만 먹는다. 그래서 알 등 신체 구조상 몸통에 살이 별로 없는 암컷보다 수컷 게가 더 귀한 대접을 받는다.
  4. 새우, 게, 바다가재 모두 어린 개체를 잡아먹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이들에게 새끼는 자손이 아니라 식량인 것인가... (설마 그래서 맛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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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각류는 성체가 어린 개체 잡아먹는다는것 처음 알았네요.

  • 맛있는 갑각류들...
·

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도 미국가재 소위 "붉은가재"가 난리잖아요 ㅋㅋㅋㅋ

맛있다고는 하는데... 잡은거 기생충들 많아서 먹으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러고보니 우리나라 토종생물이 미국으로 건너가서 동네를 평정하고 있다는 기사가 생각나네요...
강한자만 살아남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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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말벌이 미국에서 문제되고 있고요, 한국에서는 블루길이 아마 미국에서 건너와서 물 흐리는 중일 거에요. 그 외에도 많죠. 서로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