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6도의 아침

10개월 전

날씨가 많이 추워졌지만 마스크는 나를 잘 보호하고 있다. 시리기는커녕 땀이 날 정도다. 어제는 할 말이 많았는데 여기에는 남기지 않을 말들을 쓰고 나니 기운이 없어서 그만 두었다. 그랬더니 무엇을 쓰려고 했던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력이 나빠질 것이라는 것도 진작 알고 있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유쾌하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것은 분명 내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지만, 내가 옳았다는 사실을 알아줄 사람은 나 뿐이다. 창 밖을 보니 눈이 펑펑 내린다. 나는 작년 이맘때 내렸던 눈을 기억한다. 그래서 눈도 나를 슬프게 만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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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는 생각났다. 어제 자전거를 타다가 큰 개가 내 사각지대에서 크게 짖어서 깜짝 놀랐었다. 나는 매일 '오늘도 무사히...'라며 길을 나서는데, 어제는 무사하지 않을 뻔 했다.

모닝 마스크는 필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