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46화

2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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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티오, 혹시 모르니까 주변을 찾아봐 줄래?
티오 :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길가에는 없는 것 같아요. 60세르쥬 정도 앞에 운반차의 반응이 있었습니다만.
랜디 : 그렇다는 건, 우선 운반차가 있는 곳까지 가보는 게 좋을 것 같군.
렌 : 흐음, 마도 지팡이인가? 비슷한 물건을 [교수] 도 가지고 있었는데... 엡스타인의 사람들도 재밌는 장난감을 만드나보네.
로이드 : 교수...?
티오 : 재단 최신기술의 정수와 비슷한 물건을 가지고 있다니... 당신은 혹시...
렌 : 킥킥... 그것보다 지금은 앞으로 가도록 하죠. 귀엽고 귀여운 그 아이가 불쌍해지는 일이 생기기 전에.
로이드 : ...물론이야.
엘리 : 어쨌든 서두르자.
[서 크로스벨 가도]
로이드 : 아...!
빌리 : 으으윽... 빨리 와줘...! 이대로라면 그 아이가...!
로이드 : 어~이!
빌리 : 와, 왔다! 다행이야... 서둘러 와준 모양이네!?
로이드 : 아니요,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렌 : ㅡ저기, 오빠. 그 애가 사라지고 나서 비명이나 신음소리가 들린 적 없어? 아니면 뭔가가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는 소리라던가.
빌리 : 에에엑...? 아, 아니! 들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렌 : ...그렇다면 아직 무사할 가능성이 높겠네. 오빠, 서두르자.
로이드 : 아, 그래...
랜디 : (하하, 뭐랄까...)
엘리 : (정확한 상황판단... 어떻게 봐도 어린애로는 보이지 않아.)
티오 : ([키티] 라는 것도 수긍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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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목소리 : 꺄하하...!
로이드 : 지금 소리는...!?
엘리 : 어, 어디서 들린 거야!?
티오 : ...남쪽이에요.
랜디 : 아아... 경찰학교가 있는 방향이었나.
로이드 : 좋아, 서두르자...!
렌 : (...무사한 것 같네.)
로이드 : 있다...!
콜린 : 꺄하하! 기다려, 기다리라고~!
로이드 : 하아, 나비를 쫓아서 여기까지 와버린 건가...
랜디 : 하하, 꽤나 호기심 왕성한 꼬맹이네.
렌 : ......
엘리 : 후후, 그러면 보호하도록 할까... 앗...!
티오 : 저건...!
콜린 : 으잉...?
로이드 : 이런...!
랜디 : 큭... 늦지 않을까!?
엘리 : 저런 숫자라면 견제도...!
렌 : ...핫...!
로이드 : 무슨...!?
티오 : 렌 씨...!?
콜린 : 으와앗~...
렌 : 물러나 있어!
콜린 : ......
렌 : 오빠들, 부탁해...!
로이드 : 맡겨둬!
랜디 : 남은 놈들을 정리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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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후우...
랜디 : 솔직히, 위험했다고...
엘리 : 참... 렌과 콜린은!?
콜린 : ......
렌 : ...이제 괜찮아. 무서운 마수는 오빠들이 퇴치했으니까... 그러니까 안심해도 돼.
콜린 : 후엣... 우우욱...
렌 : 자, 잠깐만...
콜린 : 우우으으... 우와아아아아앙!
렌 : 어째서 우는 거야... 이제 위험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는데... 너 같은 거... 너 같은 건... 사실은 구해줄 생각따위... 전혀 없었는데...!
로이드 : ...렌...
티오 : 렌 씨...
렌 : 바보 같아...! 정말로 바보 같아...! 보고 있기만 할 거라고 결심했는데...! 절대로 관여하지 않을 거라고 결심했는데...! 어째서... 어째서 렌은...!
엘리 : 렌...
로이드 : ㅡ네 사정은 모르겠어. 하지만, 분명 너는 너의 소중한 것을 지킨 거야. 다른 누군가가 아닌 너 자신의 손으로. 그 팔에 느껴지는 따스함이 가장 큰 증거야.
렌 : 아..
로이드 : 한심하게도, 우리는 너를 조금 도왔을 뿐이야. 하지만 그래도 영광이라고 생각해. 렌ㅡ 네가 너의 소중한 것을 지키는 것을 도울 수 있어서 말이야.
렌 : 우웃... 아앗... 우와아아아앙!
콜린 : 흐에에에에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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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무지원과]
로이드 : ...잠들었구나.
렌 : 후후... 귀엽게도 잠들었네... 아무런 죄도 모르고, 티 없이 순수하게 올곧은 아이... 이렇게 크게 자랐구나.
로이드 : ...방금, 그 아이의 부모님께 연락했어. 당장 데리러 오시겠다네.
렌 : 그래...
로이드 : 네가 가장 노력했으니까 당연히 소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데...
렌 : ㅡ필요 없어. 렌의 이름도, 존재도, 그 사람들에게 전할 필요는 없어.
로이드 : 그렇지만... ㅡ저기, 렌. 네가 일반적인 기준으로 잴 수 있는 평범한 여자아이가 아니라는 건 이해했어. 그 대낫을 투척하는 능력. [아기 고양이] 로서의 해킹 기술. 그 아이의 행방을 알아낸 논리적이고 다각적인 추리 능력... 너무 다재다능해서 현실성이 없을 정도지만... 네가 이른바 진정한 의미의 [천재] 라는 건 알았어.
렌 : 후훗... ㅡ역시 오빠는 꽤 눈치가 좋은걸. 맞아, 렌의 본질은 거기에 있어. 이런저런 정보를 수집, 처리해서 자신을 포함한 환경을 적절히 조작한다... 전투 기술도, 해킹도, 박사 논문도, 인형 제작도, 다도회의 작법도, 모든 것이 그 본질에 따른다는 말이야.
로이드 : 바, 박사 논문!? ㅡ아니, 뭐 그건 상관없나. 즉, 너는 알고 있는 거야. 무엇을 어떻게 하면 자신의 소망을 이룰 수 있는지를.
렌 : 쿡쿡, 그래. 어떤 소망이라도 렌은 이룰 수 있어.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어떻게 해야 세계가 렌의 소망을 들어주게 될지를 알아. 그게 렌의 힘 그 자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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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과연... 그렇다면ㅡ 너는 도대체 무엇을 바라고 있는 거야?
렌 : ...어...
로이드 : 어떤 소원이라도 세계가 이루어주는 공주님... 그렇지만, 지금 너는 어디로 돌아가면 좋을지 몰라서 길을 잃은 아기 고양이처럼 보여. 아니... 돌아가야 할 장소는 사실 알고 있을지도 몰라. 그런데 몇 개의 큰 바위가 돌아가는 길을 막고 있어서 돌아갈 수 없다... 그런거 아니야...?
렌 : ......
로이드 : ...모든 건 내 직감과 추측이야. 잘못 본 거라면 용서해줘. 하지만, 우리들은 특무지원과야. 곤란해하는 여자아이가 있다면 가능한 한 도움이 되고 싶고... 함께 돌아가 줄 수는 없지만 돌을 치우는 것 정도는 도와줄 수 있어.
렌 : ...후훗... 오빠는 추리 말고도 망상도 특기인가 봐. 너 따위가... 렌의 뭘 안다는 거야?
로이드 : 물론 몰라. 거기에, 네가 기대고 싶은 사람은 확실히 따로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ㅡ 널려있는 돌은 하나만이 아니잖아? 우리들에게도 맡길 수 있는... 그런 적당한 크기의 돌은 없을까?
렌 : 그런... 그런 거...
엘리의 목소리 : ...로이드? 해럴드 씨가 오신 것 같아. 그 쪽으로 보내도 괜찮겟지?
로이드 : 아니, 그게ㅡ
렌 : ...아...
로이드 : ...뭣하면 옷장 속에 숨을래?
렌 : 아... (끄덕)
로이드 : ㅡ응! 여기로 들여보내 줘.
엘리의 목소리 : ...? 알겠어. 조금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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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럴드 : 실례합니다...!
소피아 : 아아... 콜린!
해럴드 : 다행이야... 정말로 다행이야...!
엘리 : (어라... 렌은?)
로이드 : (그게... 조금 사정이 있어서, 그쪽 옷장에 숨었어.)
엘리 : (에엣?)
티오 : (또 어째서...)
랜디 : (뭔가 사정이 있는 모양이군.)
해럴드 : ㅡ여러분,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이 은혜는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해럴드는 깊이 머리를 숙였다.)
로이드 : 그런...! 부디 머리를 들어주세요.
엘리 : 그, 저희도 임무로 콜린을 찾았을 뿐이고...
소피아 : 아뇨, 아뇨! 여러분이 찾아주시지 않았다면 콜린은... 이 아이는... 으으으... 정말... 정말 다행이야...
해럴드 : 괜찮아... 이젠 괜찮으니까...
랜디 : 흠...
티오 : 어째서 그렇게까지...
콜린 : 응...
소피아 : 콜린...
콜린 : 어라...? 어째서 아빠랑 엄마가 있어~?
소피아 : 아아, 콜린...!
해럴드 : ...다행이야... 정말로...! 안되잖니...? 엄마에게 걱정을 끼치면...
콜린 : ??? 저기, 저기~! 정말로 재미있었어ㅡ! 밋시의 자동차를 쫓아가서 모르는 친구도 잔뜩 생겼고! 숨바꼭질하고 짐만 잔뜩 있는 자동차에 타니까 엄청 어둡고~! 밖에 나가니까 엄청 예쁘고, 노랑나비도 찾고! 그리고, 그리고...! 어라...? 제비꽃 색의 누나는~?
해럴드 : 제비꽃 색의...?
소피아 :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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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 응ㅡ! 저기, 저기! 엄청 강했어ㅡ! 다정하고 좋은 향기도 나고... 그리고... 아빠랑 똑같은 제비꽃 색 머리를 하고 있었어~!
소피아 : 뭐...
해럴드 : 저기... 그 아가씨는 대체!?
로이드 : 그게... 콜린을 찾는 걸 도와준 여자아이입니다. 외국의 여행자 같아서... 신원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해럴드 : 그, 그런가요...
소피아 : ...그럴 수가...
콜린 : 누나... 또 만나고 싶다... 음냐... 그러면 또... 같이 놀고...
소피아 : 아...
콜린 : ...쿨ㅡ쿨ㅡ...
소피아 : 콜린...
해럴드 : 하하... 다시 잠들어 버렸나...
로이드 : 괜찮으시면 그대로 자게 해주세요. 저희는 괜찮으니까요.
해럴드 : 감사합니다. 정말로 하나부터 열까지... 그런데... 나와 같은 머리색의 아가씨인가. 이것도 여신과 그 아이가 이끌어준 걸지도 모르겠군...
소피아 : 예에...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로이드 : 저기... 뭔가 사정이 있으신 것 같네요?
해럴드 : 아아, 아뇨...
소피아 : ...당신, 저는 괜찮아요. 이렇게까지 도와주셨으니까 조금은 사정을 이야기해야죠...
해럴드 : ...그래ㅡ 저희 부부에게는 예전에 딸이 한 명 있었습니다. 벌써 7년도 더 된 일이군요.
로이드 : 아...
엘리 : 그... 있었다는 것은, 역시...
해럴드 : 예, 불행한 사고로... 아뇨ㅡ 사고가 아닙니다. 그 아이는... 우리들이 죽인 거나 마찬가집니다.
티오 : 네...!?
랜디 : 그 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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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럴드 : ㅡ8년 전. 막 무역상 일을 시작한 저는 확장하는 크로스벨의 무역 시장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이었습니다. 그 결과, 공화국 방면의 위험한 채권에 손을 대고 말아... 고액의 채무를 지게 되었습니다. 어린 딸을 데리고 도피 생활... 도망쳐도, 도망쳐도 채권자에게 쫓겨서 저희들에게 쉴 수 있는 땅은 없었습니다. 이대로는 악명 높은 마피아가 쫓아올지도 모른다ㅡ 그것을 두려워한 저희들은 딸을 오랜 친구에게 부탁했습니다. ㅡ공화국에 사는, 믿을 수 있는 친구였습니다. 모든 채무를 정리하고... 완전히 손을 털게 된 시점에 딸을 데리러 올 예정이었습니다. ㅡ다행히, 의지가 되는 선생님의 조언으로 저희들은 부채를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인맥을 살리고 사업을 되살려, 죽을 각오로 일해서... 어떻게 1년 만에, 채무 전액을 상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걸로 드디어 딸을 만날 수 있다... 다시 가족 셋이서 살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며... 딸을 맡긴 친구에게 찾아갔더니... 원인 불명의 화재ㅡ 였다고 하더군요. 그 즈음, 조직적인 방화, 강도 사건이 공화국 쪽에서 다발했다는 모양이라... 제 친구의 집도, 그 피해를 입었던 것이죠. 친구의 집은 교외에 있어서 당국에 의한 발견도 늦어져... 그리고... 맡기고 있던 저희 딸도 그것에 휘말리고 말았습니다... 저희들은... 반쯤 미쳐서 딸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시신도 훼손이 심해서 결국, 집에 있던 전원이 사망했다는 검시결과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저희 딸은... 무엇에도 비할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은 영원히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더 이상... 저희들에게는 절망밖에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그 아이를 죽음의 운명에 몰아넣고는 뭘 위해서 사는지도 알 수 없어져서... 이대로 부부 둘이서 동반 자살하려고도 생각했습니다만... ㅡ그런 때,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콜린을... 그 아이의 동생을 임신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이 참 간사하게도, 그 사실을 알게 되자 저희들은 살아갈 기력을 찾았습니다. 두 번 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 안전하고 건전한 사업만을 하기로 마음먹었고... 그리고 콜린이 태어나고... 저희들은 서서히 다시 일어났습니다. ㅡ하지만 그 시절, 저희들은 눈을 계속 돌리고 있었던 겁니다. 자신들의 한심함 때문에 딸을 잃어버린 아픔으로부터... 저희가 범하고 만 죄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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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 ......
해럴드 : 이것이ㅡ 저희 부부가 짊어진 죄입니다. 죄송합니다... 긴 시간 동안 재미없는 이야기를...
로이드 : ...그런 일이...
엘리 : 저기... 뭐라 해야 좋을지...
랜디 : ...불행한 이야기네요.
티오 : ......
소피아 : 하지만... 이 아이가 자라고, 딸의 모습을 차츰 띄기 시작하게 되면서... 어느새 저희들은 죄악감에 짓눌리게 되었습니다... 그 작은 손을 놓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괴로워해도, 아파해도 부모 자식이 함께 있었어야 했는데... 그런 후회만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럴드 : ...그리하여 저희들은 새삼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콜린을 내려준 것은 죽은 딸과 여신이 이끌어주신 거라고... 그렇기에 저희 가족은... 반드시 행복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딸에게 보답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멋대로 하는 상상인 건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만...
엘리 : 해럴드 씨...
티오 : ...그것 또한 하나의 길이지 않을까요.
랜디 : 그래... 고민하느라 멈춰숴는것보단 훨씬 낫지.
해럴드 : 하하... 감사합니다... 하지만... 신기한 일도 있는 법이군요. 콜린을 구해준 아가씨가... 저와 같은 머리색이었다니. 그 아이도ㅡ 잃어버린 딸도, 같은 제비꽃 색의 머리카락이었습니다.
로이드 : 아...
엘리 : 그래서...
소피아 : 예에... 마치 그 아이가 천국에서 콜린을 지켜주는 듯이... ㅡ저기, 여러분. 그 아가씨를 찾으신다면 부디 연락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다시 만나서... 진심으로 감사를 하고 싶습니다.
로이드 : ㅡ알겠습니다... 혹시, 연락이 된다면 반드시 그 아이에게 전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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