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48화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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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 : ...충분히 논다고 생각하는데요.
로이드 : 뭐, 비슷하게 보여도 전혀 다른 타입일지도 모르지. 랜디처럼 밤놀이에 헌팅이 취미라기보다는 묘하게 자유스러운 느낌이랄까.
랜디 : 오, 알아주는구나. 나랑 비슷한 나이인것 같은데 혼자서 뭘 하러 온 걸까.
키리카 : 어머ㅡ 우연이네.
로이드 : 당신은...
랜디 : 오...!? 키리카씨 아닙니까!
키리카 : 후후, 그저께는 고마웠어. 여기에 있다는 건 너희들도 미슐람에?
엘리 : 네... 그럼 키리카씨도?
키리카 : 반은 업무차, 반은 관광으로. 그것보다... 방금 그 화려한 복장을 한 사람은? 너희들 친구야?
로이드 : 아뇨... 방금 알게 된 사람입니다. 아무래도 에레보니아 제국에서 관광을 온 것 같습니다만.
키리카 : 제국에서... 후후, 그렇구나.
로이드 : ???
티오 : 혹시 아시는 분인가요?
키리카 : 아니, 특이한 오라를 가지고 있길래 직업상 신경 쓰인 것뿐이야. 그럼 나는 먼저... 너희들도 빨리 타렴.
랜디 : 이야~ ...여전히 쿨하고 멋지구만.
로이드 : 반은 업무차라고 하셨는데... 역시 테마파크가 목적인건가?
엘리 : 예능 관련 일이라면 그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
티오 : 출항하려나 보네요.
로이드 : 그래, 우리도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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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람행 수상버스]
로이드 : 수상버스... 처음 타봤는데 인테리어가 꽤나 화려하네.
엘리 : 후후, 버스와는 다르게 IBC가 전부 운영하고 있으니까. 승선료도 기본적으로는 공짜고.
티오 : 대단하네요, 그건...
랜디 : 뭐, 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가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도착까지 20분 정도... 적당히 쉬도록 하자고.
승무원 사르사 : 손님, 수상버스는 처음이신가요? 미슐람까지는 짧은 시간이지만 물결에 흔들리는 잔잔한 여행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관광객 : 저기, 봤어? 뒤에 앉아있는 미인... 팬츠룩이 잘 어울리는걸. 오, 좋은데. 역시 온 보람이 있구먼.
청년 : 후후후... 오늘을 위해 자금을 늘렸지. 예산이 부족해 원하던 상품을 구하지 못 했던 굴욕... 이번에야말로 갚아주지.
로이드 : (아무래도 이 사람도 검은 경매회의 초대객인듯 하네...)
남성 : 오늘을 위해서 돈을 전부 찾아왔다고... 여자친구의 낭비벽을 조심해야지...
여성 :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미슐람♡ 부티크나 보석점에서 완전 멋부리며 지낼 거야♡
남자 : 테마파크를 즐기려고 왔어. 팸플릿도 가지고 왔고 준비만땅! ...뭐 남자 혼자 와도 괜찮잖아? 난 순수하게 테마파크를 즐기고 싶다고.
키리카 : 미슐람... 꽤 흥미로운 곳이네. 좀 더 시간이 있다면 테마파크도 둘러보고 싶은데.
로이드 : 어... 테마파크에 일이 있으신 게 아닌가요?
키리카 : 아니, 볼일이 좀 있어서. 뭐, 크로스벨에 오는 게 이게 마지막인 것도 아니고... 다음 기회에 천천히 가봐야지.
엘리 : 후후, 꼭 그렇게 해주세요.
랜디 : 그러고 보니... 아르크 앙 시엘의 신작은 어떠셨습니까? 분명 어제 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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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카 : 응, 저녁에. 나도 여러 작품을 봤지만... 그렇게 기적적인 밸런스로 완성된 스테이지는 처음 본 것 같아.
티오 : 기적적인 밸런스... 입니까?
키리카 : 각본, 연출, 의상, 음악... 거기에 멋진 무대장치와 아크로바틱한 퍼포먼스... 모두 최고 수준이었지만 다른 유명한 극장과 비교할 때 특출난 건 아니었어. 하지만, 일리야 플라티에... 그녀의 존재가 중심이 되어 각각의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순간, 무대가 살아있는 듯했어. 마치 생명의 탄생을 바라보는 기분이었어.
로이드 : 과연...
엘리 : 생명의 탄생... 정말 기적일지도 모르겠네요.
랜디 : 우와~! 역시 예능 프로듀서! 듣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키리카 : 후후... 다만, 이번 신작에서는 기적의 배우가 한명 더 있어. [달의 무희] 를 연기한 대형 신인, 리샤 마오. 죽음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그녀의 존재가, 무대의 완성도를 더욱더 높여 주고 있어.
로이드 : 리샤가...?
엘리 : 죽음의 분위기... 입니까?
키리카 : 어디까지나 내 직감이지만 말이야. 태양과 달, 금과 은, 빛과 어둠, 그리고 삶과 죽음... 그녀와 일리야 플라티에는 놀라울 정도로 대조적인 기운을 띄고 있어. [음양] 과 [태극] 을 둘이서 표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야.
티오 : [음양] 과 [태극]...
랜디 : 동방 무술에서 사용되는 개념이던가?
키리카 : 후후... 딱히 무술에 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다만, 그녀들이 만난 것은 운명적인 우연일 테지. 그리고, 그것을 이끈 것은 크로스벨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장소의 특이성... 그렇게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로이드 : 운명을 이끄는 [장소]...
엘리 : ...어려운 이야기지만 왠지 알 것 같기도 하네요.
키리카 : 뭐, 그다지 진지하게 듣지 않아도 돼. 다만 아르크 앙 시엘의 매력은 크로스벨이라는 도시 그 자체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는 것. 그런 점에 주의하지 않으면 자치주 이외에서의 공연은 잘 안될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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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 : 그럼, 공화국에서의 공연은 백지화하실 생각...?
키리카 : 아니, 당치도 않아. 크로스벨 이외에서도 아르크 앙 시엘의 매력을 끌어낼 방법이 있을 거야. 이후의 교섭에서는 그 부분의 계획이 설득의 열쇠가 되겠지.
티오 : 과연...
랜디 : 대단하네요... 그런 생각까지 하신다는 게.
키리카 : 후후, 이래 봬도 프로니까. 자신만의 방법으로 본질을 꿰뚫어보고, 가능한 목표와 상황을 설정해서, 거기에 다다를 수단을 생각한다.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이게 프로의 방법이겠지.
로이드 : 프로의 방법... 과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엘리 : 후후, 우리들에게도 필요한 마음가짐일지 모르겠네.
노인 : 미슐람에는 고급 레스토랑이 있지 않을까. 미식을 추구해온지 어느덧 수십년... 이 크로스벨에서도 맛있는 요리와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군.
남자아이 : 와~ 와~ 수상버스다! 빠르다, 빨라!
남편 : 기념제 중엔 바빴지만 겨우 가족과 지낼 수 있게 되었어. 오늘 하루는, 가족들과 단란하게 지낼 생각이야.
아내 : 남편이 이아와의 시간을 만들어 줘서 정말 기뻐. 이 아이가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어.
렉터 : 우리들의 앞에는, 낙원이 기다리고 있어~♪ 자아, 손을 잡고 물가를 달려나가자~♪ 하얀 보트로 저 섬을 향하자~♪ 매혹의 선텐 자국~♪ 파라솔, 야자나무, 빙수~♪ 네가 있는 장소, 그곳이 나의 낙원~♪
로이드 : 뭐랄까... 말도 안되게 즐기고 계시네.
랜디 : 게다가 묘하게 잘하는 게 역으로 짜증 나려고 하는데...
렉터 : 물론이지, 청춘은 폭발이니까 말이야. 여행지에서 노래를 하는 건 어딘가의 황자만의 전매특허는 아니라고.
티오 : 의미불명입니다만...
엘리 : 렉터 씨는 미슐람에 어떤 용무로? 테마파크가 목적은 아니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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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터 : 아~ 아까 말한 것처럼 대리로써 왔어. 만만치 않은 중년 아저씨의 대리지만 말이야.
로이드 : 만만치 않은 중년 아저씨...?
렉터 : 음, 이름 정도는 알고 있지 않으려나? 길리아스 오스본이라는 만만치 않은 아저씨인데.
로이드 : 엇!
렉터 : 아~ 역시 알려나. 그 아저씨, 풍채는 꽤 좋으니까 말이야. 수염 같은 걸 정성스럽게 길러서 장미를 닮은 카리스마 미중년이라도 할 생각이려나.
로이드 : 에레보니아 제국 재상, 길리아스 오스본...
티오 : ...통칭 [철혈재상] 입니다.
엘리 : 서, 설마... 제국 정부의 사람이셨나요.
렉터 : 뭐, 난 그냥 이등 서기관이지만 말이야. 크로스벨 수뇌부의 한 사람인 하르트만이란 아저씨가 있잖아? 작년에, 그 아저씨와 길리아스 아저씨가 극비로... 라곤 해도 다 알려졌지만ㅡ 회담을 해서 통로를 만들었는데. 그 연결 통로를 보수하는 차원에서 이번에 내가 파견됐다고나 할까. 윗분 모시는 건 여간 힘든 게 아니라고.
로이드 : 그, 그러셨군요... 근데, 그런 것까지 저희에게 말해도 괜찮으시겠습니까?
렉터 : 뭐, 괜찮지 않을까? 어차피 너희들, 여기서 죽을 거니까 말이야.
로이드 : 뭐ㅡ
랜디 : 이 자식...
렉터 : 지금, 이 수상버스에 내 부하가 몇 명이나 타고 있을까... 아마, 한 손으로는 부족하지 않으려나?
엘리 : 윽, 무슨 목적으로...!
티오 : ...함정, 입니까.
렉터 : 큭큭큭... 하하하하하하! 킥킥... 오~ 좋은 반응이야. 이런 장난에 걸려들다니 꽤나 순진하시네!
로이드 : 설마...
랜디 : ...전부 거짓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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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터 : 아니~ 뭐랄까. 크로스벨에 오는 도중에, 열차에서 읽은 스파이 소설의 설정을 조금 가져와 봤는데 말이야. 그런 반응이 나올 줄은, 조금은 내 예상 밖이야~ 혹시 고맙게도 내 장단에 맞춰 준 거야?
로이드 : 아, 네에, 뭐 그렇죠.
엘리 : 너무 진짜 같아서 무심코 낚이고 말았습니다.
렉터 : 하하, 너무 반응이 좋아서 [경매회] 의 침입 조사 때문에 온 경찰인가 했는데... 뭐 그런 스파이 소설 같은 이야기는 없겠지?
로이드 : ...하하하, 그럴 리는 당연히 없죠. 잠깐, 그러면...
티오 : 그럼 당신도 그 [경매회] 에...?
렉터 : 응, 그럴 거야. 참고로 내가 철혈재상의 대리라는 건 거짓말. 난 단지 제국 귀족의 평범한 자제야. 몸이 아프신 아버지의 대리로 [경매회] 에 출석할 거라서 말이야.
엘리 : ...그렇습니까.
랜디 : 미안하지만, 그런 모습으로는 그다지 제국 귀족의 자제로 보이지 않는데.
렉터 : 어이 어이, 무례한 녀석이구먼. 여성분들은 그렇다 치고, 너희들 역시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고~?
로이드 : 윽...
랜디 : 하하, 그렇긴 하지.
엘리 : ...어쨌든 저희도 일단, 초대장은 가지고 있습니다. 회장에서 다시 얼굴을 마주칠지도 모르겠네요.
렉터 : ...후후. 뭐 너희들, 재미있기도 하고, 그땐 말이라도 걸어줘. 아저씨들 상대하는 것도 지겹고 말이야.
로이드 :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 저녁에, 기회가 된다면 회장에서.
렉터 : 그래, 잘 부탁해.
여성의 목소리 : ㅡ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수상버스는 곧 [미슐람] 에 도착합니다. 잊으신 물건이 없는지 확인하시고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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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 미슐람]
로이드 : ㅡ여기가 미슐람인가. 뭐랄까. 상상이상으로 호화로워 보이는 장소네...
티오 : 원래부터 고급 휴양지였던 곳인데 IBC가 리조트 개발에 착수해서... 호텔과 놀이공원이 생긴 것이 2년 정도 전이라고 합니다.
엘리 : 맞아, 그 후에 아르크 앙 시엘과 함께 관광의 중심이 되었어. 정면에 있는 게 호텔이고 1층이 아케이드로 되어있어. 레스트랑, 부티크, 귀금속적 등이 임점해 있지.
랜디 : 어느 곳이나 더럽게 비싸고 서민은 들어가기 힘들지만 말이야. 나도 전에 데이트 때문에 테마파크와 레스토랑을 이용한 정도 밖에는... 어쨌든, 지금부터는 뭘 해야 하지?
로이드 : 그렇군... 일단은 옥션 회장 주변의 모습을 확인해보자. 하르트만 의장 저택, 이었지.
엘리 : 응... 아케이드에서 왼쪽으로 나가면 그 앞에 별장이 늘어선 리조트 구역이 있어. 의장 저택은 그 끝쪽에 있을 거야.
로이드 : 알았어. 그 밖에도... 갈 수 있는 곳은 가보도록 하자. 그 렉터라는 사람 같은 [경매회] 의 초대객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
티오 : ...그러네요.
엘리 : 그러고 보니, 그 사람... 언동이 꽤 수상했었는데 진짜 제국 귀족이 맞는 걸까?
랜디 : ...글쎄. 철혈재상의 대리라는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허세를 부리는 걸지도 모르지...
로이드 : 어쨌든, 그런 수상한 사람도 초대객으로 초청받았다는게 중요해. [검은 경매회] ㅡ역시 보통 수단으로는 안 되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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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아...!
랜디 : 저긴가...
로이드 : 저곳이 하르트만 의장 저택... 굉장한걸... 저택이라기보단 성 같은데.
엘리 : 뭐, 크로스벨에서는 오래전부터 유명한 집안이었으니까... 저 저택도 100년 전, 제국 통치 시대의 총독 저택으로 지어졌던 거라고 들었어.
랜디 : 그렇다고 해도 너무 크잖아. 제국의 대귀족도 아닌데.
티오 : 저런 곳에서 열리는 [경매회] ...상당히 대규모인 듯하네요.
로이드 : 응ㅡ 저건...!
[하르트만 의장 저택]
가르시아 : ㅡ경비의 절차는 예년대로다. 하지만 올해는 [헤이유에] 녀석들이 수작을 걸 가능성도 있다. 그러니 초대 카드를 가진 녀석 이외에는 누구도 들여보내지 말아라.
검은 옷의 남자1 : 알겠습니다!
검은 옷의 남자2 : 형님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가르시아 : 나는 저택 내부의 경계를 맡는다. 여하튼간에 신출귀몰한 녀석이야. 경계는 아무리 철저히 해도 부족할 지경이지... 그러고 보니, 출품물은 모두 반입했나?
검은 옷의 남자1 : 예, 오늘 아침에. 그 인형이 마지막인 듯합니다.
가르시아 : 이번의 중요 물품중 하나인가... 얼만큼 값이 붙을지... 뭐, 상관 없지. 개장까지 앞으로 몇 시간 안 남았다. 다들 긴장 늦추지 말라고.
검은 옷의 남자1 : 예...!
검은 옷의 남자2 : 수고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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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 ㅡ나온 건가. 저 아저씨도 이제 안에서 대기할 모양인데.
티오 : 분명히 가르시아라고 하는 전 엽병 출신 부두목이라고 했었죠.
엘리 : 파티의 개장은 아마 밤 7시부터... 이미 경비를 시작한 모양이네.
로이드 : 그래... 그만큼 경계에 힘을 쏟는 거겠지... 하지만 곤란한걸. 초대 카드가 있다지만 간단히 들어가긴 힘들 것 같아.
랜디 : 하긴, 우리들도 꽤나 녀석들에게 얼굴이 알려져 있으니.
티오 : 뭔가 수단을 생각해야 할 것 같네요...
로이드 : ...어쨌든, 일단 물러나도록 하자. 여기서 녀석들에게 발견되면 본전도 못 찾을 거야.
엘리 : 그러네...

키아 : 찾아줘.

로이드 : 아... (지금 이건... 환청... 아니면...)
티오 : ...로이드 씨?
엘리 : 무슨 일이야?
로이드 : 아니... ㅡ미안, 기분 탓인 모양이네.
엘리 : ???
랜디 : 잘 모르겠지만, 빨리 가자고.
티오 : ......
[테마파크 원더랜드]
티오 : 아...!
로이드 : 저게 테마파크인가...
티오 : ......
로이드 : 뭐라고 할까... 확실히 즐거워 보이는 장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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