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FC 10화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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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 관문]
병사 스콧 : 여어, 수고가 많네. 보스에 가려고?
에스텔 : 네, 그런데... 어떻게 알았어요?
병사 스콧 : 오늘은 왠지 보스에 간다는 사람이 많아서 말이야. 통행량이 평소의 두 배 이상이야.
요슈아 : 보스행 비행선 운항 중지 때문입니까?
병사 스콧 : 그렇지, 괜히 우리만 바빠졌어.
셰라자드 : 뭐, 운항 중지는 왕국군이 결정한 거니까. 불평할 처지는 아니죠.
병사 스콧 : 윽, 그건 맞는 말이지만... 아, 맞다. 관문은 아무나 지나갈 수 없어. 관문을 지나가려면 건물 안에 계시는 대장님에게 통행허가증을 받아야 해.
에스텔 : 네, 알았어요.
애스톤 대장 : 에스텔 양, 요슈아 군도 왔구나.
에스텔 : 애스톤 씨, 안녕하세요.
요슈아 : 오랜만입니다.
애스톤 대장 : 그래, 오랜만이구나. 듣자하니, 저번에 우리 루크가 여러모로 폐를 끼친 거 같구나. 아버지로서 부끄러울 따름이다.
에스텔 : 괜찮아요. 그 나이 때의 남자애라면 당연한 거에요. 저도 어렸을 땐 시내 밖에서 놀았으니까요~
요슈아 : 에스텔... 넌 여자잖아.
애스톤 대장 : 하하, 여전히 씩씩하구나. 그쪽 분은... 셰라자드 씨였죠?
셰라자드 : 안녕하세요, 대장님. 보스지방에 가려면 통행허가증이 필요하다고 해서 왔어요.
애스톤 대장 : 설마... 그 사건 때문에?
에스텔 : 네...
(행방불명이 된 정기선에 카시우스가 타고 있었다는 걸 설명했다.)
애스톤 대장 : 이런, 카시우스 씨가... 그거 큰일이군. 바로 통행허가증을 발행하겠네.
(통행허가증을 받았다.)
에스텔 : 고마워요, 애스톤 씨. 근데 괜찮아요? 이렇게 쉽게 주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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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톤 대장 : 서로 모르는 사이도 아니니까. 뭐, 왕국군으로서 유격사 협회에게 협력하는 건 당연하지. 하지만...
에스텔 : ??
애스톤 대장 : ...북쪽에 있는 하켄문에 갈 일이 있다면 조심하는 게 좋을 거다. 너희가 유격사란 사실도 숨기는 게 좋아.
요슈아 : 무슨 말씀이십니까?
애스톤 대장 : 미안하다. 더 이상은 내 입으로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사건을 조사하려면 신중하게 행동해야 해. 나도 카시우스 씨가 무사하도록 에이도스에게 기도하마.
에스텔 : 자, 받아왔어요.
(통행허가증을 건넸다.)
병사 스콧 : 어, 빨리 갔다 왔네. 좋아, 문을 열어 주지.
(병사는 리모컨을 조작했다.)
병사 스콧 : 이제 지나가면 돼. 단, 여길 지나가면 반대쪽에서 다시 통행허가증을 받지 않는 한, 이쪽으로는 돌아올 수 없어. 이 점을 잘 기억해.
에스텔 : 알았어요!
[동보스 가도]
에스텔 : 어라...
글라츠 : 엇! 셰라자드잖아?
셰라자드 : 글라츠?! 오랜만이네, 이런 데서 뭐해?
글라츠 : 보다시피 호위하는 중이야. 얼마 전 그 사건 때문에 정기선이 운항 중지된 건 알지? 그래서 화물을 이렇게 가도로 왕도까지 운반하고 있어.
셰라자드 : 그렇구나, 고생이 많네.
글라츠 : 그런데 넌 왜 어린애들을 데리고 다니는 거야? 설마... 그 사건을 조사하려고?
셰라자드 : 그럴 생각인데... 왜? 무슨 문제 있어?
글라츠 : 아니, 그냥... 자세한 건, 보스지부의 루그랑 할아버지에게 들어봐. 그럼 또 보자.
에스텔 : 글라츠 씨, 뭔가 아는 거 같은데...
요슈아 : 말 못할 사정이라도 있나 봐. 자세한 건 보스지부에서 들어보자.
셰라자드 : 음, 글라츠가 말한 대로 보스지부에 물어보면 알겠지. 자, 서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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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셰라자드 : 드디어 도착했네. 여기가 보스지방의 중심지. 상업도시 보스시야.
에스텔 : 우와~ 엄청 큰 도시네!
요슈아 : 리벨 5대 도시 중에서도 왕도 다음으로 큰 도시니까. 로렌트시와 비교하면 건물도 석조로 되어있고 꽤 높네.
에스텔 : 있잖아, 저쪽에 웅장하게 서 있는 큰 건물은 뭐야?
셰라자드 : 저건 보스마켓. 여러 가게가 모인 실내 시장이야. 식료품, 의류, 잡화, 가구, 서적... 무기나 오브먼트를 제외한 거의 모든 것들을 저기서 살 수 있어.
에스텔 : 과연 상업도시라 불릴만하네~ 아아~ 나도 쇼핑이나 하러 오고 싶었는데.
요슈아 : 쇼핑은 다음 기회에 하자. 우선, 보스지부로 가서 사건의 자세한 내막을 들어봐야지.
에스텔 : ...응.
셰라자드 : 보스지부는 여기서 가까워.
[유격사협회 보스지부]
루그랑 할아버지 : 오오, 셰라자드. 생각보다 일찍 왔구나. 멀리 로렌트에서 걸어오느라 수고가 많았다.
셰라자드 : 루그랑 할아버지, 오랜만이에요. 혹시... 우리가 온다는 연락이 있었나요?
루그랑 할아버지 : 아까 아이나에게 연락받았단다. 그렇다면 그 아이들이 카시우스의 딸이랑 아들이겠구먼.
셰라자드 : 네, 맞아요.
에스텔 : 안녕하세요, 에스텔 브라이트입니다.
요슈아 : 처음 뵙겠습니다. 요슈아 브라이트입니다.
루그랑 할아버지 : 난 보스지부를 맡고 있는 루그랑이라 한단다. 너희 아버지와는 잘 아는 사이지. 그냥 루그랑 할아버지라고 부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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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텔 : 네, 루그랑 할아버지. 그런데... 대체 그 사건이 어떻게 된 건지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나요?
루그랑 할아버지 : 음, 그게 말이야... 군에 의한 수색활동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거 같구나. 하지만 군의 정보 규제 때문에 상황을 전혀 알 수가 없어.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협회에도 아무런 말이 없으니...
에스텔 : 에엣~?! 말도 안 돼! 군이랑 협회는 협력관계잖아요?
셰라자드 : 그건 표면상의 이야기고, 실제로는 여러 국면에서 서로 대립할 때도 많아.
요슈아 : 세력 다툼입니까...
루그랑 할아버지 : 유감스럽지만 네 말이 맞다. 게다가 이번 사건엔 모르간 장군이 관여한다는구나.
셰라자드 : 이런, 모르간 장군... 좀 귀찮아지겠는걸.
에스텔 : 누구야? 모르간 장군이라니?
요슈아 : 10년 전, 제국군의 침략을 격퇴한 공로자로 유명한 사람이야. 역사 교과서에도 나왔었는데?
에스텔 : 으~음... 본 기억이 전혀 없는데. 근데 그 유명한 사람이 왜 문제야?
셰라자드 : 내가 알기로는 그 장군... 유격사를 엄청 싫어한대. 유격사 협회 같은 건 필요 없다고 항상 주장하고 있다지 뭐야...
에스텔 : 쳇, 너무 하잖아. 그럼 뭐야? 그 장군 때문에 정보가 안 들어온다는 거야?
루그랑 할아버지 : ...그것만이 아니다. 군이 조사하고 있는 지역은 유격사의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어. 덕분에 다른 일에도 지장을 주고 있단다.
에스텔 : 너, 너무해... 기껏 로렌트에서 왔더니! 이러면 그 장군이랑 싸워서 누가 사건을 조사할지 결정할 수 밖에!
요슈아 :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루그랑 할아버지 : 얘들아, 그렇게 서두르지 말렴. 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보스시장으로부터 의뢰가 들어왔단다. 군과 별개로 협회에서도 사건을 조사해달라는 부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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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라자드 : 오호, 그거 잘 됐네요. 보스시장의 정식 의뢰가 있으면 이쪽이 움직일 수 있는 명분이 되니까요.
에스텔 : 마침 잘 됐네. 루그랑 할아버지, 우리가 그 의뢰를 받아들일게요.
루그랑 할아버지 : 으음, 알았다. 그전에... 너희는 준유격사지?
에스텔 : 네, 그런데요?
루그랑 할아버지 : 준유격사란, 말하자면 각 지부에 소속된 수습생이잖아? 다시 말하자면, 각 지부에서 감독 받는 신분이라는 거지. 현재 너희의 소속은 로렌트 지부로 돼있어.
에스텔 : 아, 그럼...
요슈아 : 보스지방에서 일하려면 소속을 바꿔야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루그랑 할아버지 : 그 말대로다. 어려운 건 아니야. 소속 변경 서류에 서명만 하면 돼.
에스텔 : 아하.
요슈아 : 여기에 이름을 쓰고...
(에스텔과 요슈아는 소속 변경 서류에 서명했다.)
루그랑 할아버지 : 좋아. 다 됐다. 유격사 에스텔과 요슈아. 오늘 15시 20분을 기점으로 두 명을 보스지부 소속으로 승인한다... 이제 너희는 보스지부 소속이 된 거야.
셰라자드 : 알고 있겠지만, 정유격사가 되면 소속과 관계없이 의뢰를 받을 수 있어. 뭐, 그만큼 책임과 의무도 커지지만~
요슈아 : 그렇습니까.
에스텔 : 좀 더 열심히 해야겠네...
루그랑 할아버지 : 이제 너희에게 의뢰를 맡길 수 있겠구나. 시장 저택은 서쪽 출구 근처에 있단다. 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렴.
에스텔 : 응!
요슈아 :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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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시장 저택]
에스텔 : 우와~ 호화로운 저택... 저것 좀 봐! 저 샹들리에!
요슈아 : 너무 요란 떨지 마.
셰라자드 : 아마도 여기가 시장 저택인가 보네. 근데 시장님은 어디 계시지?
집사 멘토스 : 오호, 손님이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시장 저택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어디서 오셨습니까?
셰라자드 : 우린 시장님의 의뢰를 받고 유격사 협회에서 왔어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왔습니다만.
집사 멘토스 : 아아,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시장님은 지금 부재중이십니다. 예배당에 예배하러 가셨거든요.
요슈아 : 언제쯤 돌아오십니까?
집사 멘토스 : 글쎄요... 실은... 벌써 돌아오실 시간이 다 됐습니다만...
에스텔 : 아, 그럼... 우리가 예배당에 가서 시장님을 데리고 오면 안 되나요?
집사 멘토스 : 하, 하지만... 손님들에게 수고를 끼칠 순...
에스텔 : 신경 쓰지 마세요. 서로 시간도 아끼고 좋잖아요~ 근데... 시장님은 어떤 차림새신가요? 역시 부자처럼 치장하고 다니세요?
집사 멘토스 : 차림새라... 으으음. 멋지다고 할지, 아름답다고 할지... 이제 좋은 혼담만 들어온다면 저도 안심하고 은퇴할 수 있는데...
에스텔 : 네?
집사 멘토스 : 아... 실례했습니다. 하녀 한 명이 시장님과 같이 갔으니까. 그 하녀를 찾으시면 될 겁니다.
요슈아 : 하녀라... 찾기 쉽겠습니다.
에스텔 : 얼른 예배당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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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
에스텔 : 하녀 언니, 찾았다!
리라 : 누구시죠...?
요슈아 : 에스텔, 갑자기 그러면 놀라시잖아. 죄송합니다. 저희는 유격사 협회에서 왔습니다. 의뢰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시장님을 찾고 있습니다.
라라 : 아아, 그렇군요... 인사가 늦었네요. 저는 하녀 리라, 라고 합니다. 시장님을 곁에서 돌봐드리고 있죠.
에스텔 : 돌봐드린다니... 역시 부자는 사는 세계가 달라. 근데 정작 시장님은요? 예배하러 오신 거 아니에요?
리라 : ...실은, 땡땡이를...
에스텔 : 네?
리라 : 아마 마켓을 시찰하고 계실 거라 생각되네요. 시장님께선 저한테 자신의 몫까지 예배해달라고 말씀하신 다음, 방금 나가셨으니까요.
요슈아 : 뭐랄까... 꽤 독특한 분이신 것 같습니다.
셰라자드 : 후후, 재밌는 사람이네. 업무능력이 뛰어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리라 : 유능한 분이신 건 틀림없어요. 조금... 특이한 부분은 있지만... 전 슬슬, 시장님을 모시러 갈게요. 죄송합니다만... 저택에서 기다려주시겠어요? 금방 시장님을 모시고 갈게요.
에스텔 : 으~음, 여기까지 와서 그냥 돌아가기도 좀... 괜찮으면 따라가도 돼요?
리라 : 시장님 마중을요? 전 괜찮습니다만... 그럼 바로 도시 중앙에 있는 보스마켓으로 가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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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마켓]
에스텔 : 우와~ 엄청 넓네! 시장님은 어디 계실까?
리라 : 어디 계셔도 눈에 띄는 분이시라 바로 찾을 수 있을 거에요... 저길 보세요. 제 말대로네요.
메이벨 시장 : 당신들, 창피한 줄 아세요. 이런 시기에 식재료를 사들여서 가격을 인상시키려 하다니... 보스상인이라는 명칭이 부끄럽네요.
벡 : 하, 하지만 시장님...
트래드 : 저희는 보스마켓 전체의 매상 실적을 생각해서...
메이벨 시장 : 조용히 하세요! 다른 물품도 아니고 필수품으로 폭리를 취하는 건 보스마켓의 명예를 손상시키게 됩니다! 즉시 원래 가격으로 되돌리세요!
벡 : 예...
트래드 : 알겠습니다...
메이벨 시장 : ...전 보스마켓에 대한 여러분들의 열정을 의심하는 게 아닙니다. 이 말을 잘 새겨두세요. 장사라는 건, 결국 사람과 사람의 신뢰관계로 성립된다는 걸. 걱정 마세요. 여러분들이라면 훌륭한 보스상인이 될 수 있어요.
벡 : 시, 시장님...
트래드 : 예, 열심히 하겠습니다!
메이벨 시장 : 휴우...
리라 : 아가씨...
메이벨 시장 : 리라... 언제 왔어?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줘버렸네.
리라 : 아니에요... 여전히 훌륭한 솜씨였어요. 그보다 이분들께서 볼일이 있다고 하십니다. 얼른 저택으로 돌아가시죠.
메이벨 시장 : 아, 그 문장은... 혹시... 의뢰를 받으신 유격사 분들이신가요?
에스텔 : 네, 그건 그런데...
요슈아 : 설마, 그쪽 분이...
메이벨 시장 : 호호, 인사가 늦었네요. 제 이름은 메이벨. 보스마켓의 관리인이면서, 보스시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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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테로제]
에스텔 : 비, 비싸 보이는 가게... 이런 데서 이야기하는 거에요?
메이벨 시장 : 거래처랑 만날 때도 자주 와요. 맛도 꽤 괜찮고요.
셰라자드 : 그런데 보스시장이 여성이라는 건 들었었는데... 이 정도로 젊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
에스텔 : 보기에는 나보다 4, 5살 높아 보이는데.
메이벨 시장 : 실은 전 아직 풋내기에 불과합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전 보스시장이시다 보니, 보스마켓의 사업과 같이 정치기반을 계승했을 뿐입니다.
요슈아 : 뭐랄까... 너무 솔직한 자기평가 같습니다.
메이벨 시장 : 어차피 상인의 딸이니까 잘난척해도 이득이 없거든요. 그러면 의뢰 내용을 다시 확인해도 될까요?
에스텔 : 응, 오케이!
메이벨 시장 : 부탁하려는 건, 말할 필요도 없이 정기선 실종 사건의 조사와 해결입니다. 저는 이런 사건에 있어선 군보다 유격사 여러분들이 좋은 결과를 내주실 거라고 봅니다. 전쟁을 하는 게 아니라 의문점을 풀고, 해결하는 일이니까요.
셰라자드 : 어머, 영광이에요. 너무 과대평가하시는 거 아닌가요?
메이벨 시장 : 상인으로서의 냉정한 판단이에요. 실은, 사라진 정기선에 유력한 보스상인도 타고 있었거든요. 게다가 이대로 계속 군이 보스행 비행선 제한을 유지한다면, 보스시의 경제에 타격을 주게 됩니다. 여왕 탄신제를 앞두고 모처럼 경제도 좋아지고 있었는데...
요슈아 : 아하, 경제적인 요청입니까?
메이벨 시장 : 네, 군에게만 맡기면 언제 해결될지도 모르겠으니까요.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셰라자드 : 이번 사건은 우리한테도 중요하니까, 의뢰를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이번 사건은 군이 유격사의 개입을 방해하고 있어요. 그 부분을 시장님이 어떻게 해주실 수 없을까요?
메이벨 시장 : 모르간 장군님 말이군요... 그분은 옛날부터 유격사를 싫어하셨으니까요.
에스텔 : 엣, 시장님. 그 장군님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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