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FC 11화

2개월 전

1.jpg

메이벨 시장 : 돌아가신 아버지의 친구분이시니 얼굴 정도는 아는 사이죠. 그러니까... 어떻게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요슈아 : 그 말씀은...?
메이벨 시장 : 리라.
리라 : 네, 아가씨.
(리라는 안주머니에서 만년필과 편지지를 꺼내 메이벨 시장에게 건넸다.)
메이벨 시장 : ...이 정도는 가능하죠. 자, 이걸 가져가세요.
(메이벨 시장의 편지를 받았다.)
에스텔 : 뭐에요, 이 편지는?
메이벨 시장 : 모르간 장군님께 드릴 의뢰장입니다. 보스지방의 책임자로서 이번 사건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는 내용을 썼습니다. 군이 수집한 정보를 어느 정도는 가르쳐주실 겁니다.
에스텔 : 역시... 근데 유격사를 싫어하는 그 장군님이 우릴 만나 줄까요?
메이벨 시장 : 물론, 여러분의 신분은 밝히지 않는 편이 좋죠. 그냥 시장이 보낸 사람이라고 말하시면 될 거 같아요.
에스텔 : 으음, 좀 별로다. 왠지 속이는 거 같아서...
요슈아 : 속이는 게 아니지. 신분을 말하지 않을 뿐이야. 한시를 다투는 상황이니까 지금은 대충 넘어가자.
에스텔 : 응, 네 말이 맞아. 근데 모르간 장군님은 어디 가면 만날 수 있어요?
메이벨 시장 : 보스의 북쪽, 제국 방면 국경에 [하켄문] 이라는 요새가 있어요. 장군님은 그곳에 계세요.
[보스 북가구]
메이벨 시장 : ...그러면 여러분, 잘 부탁드려요.
에스텔 : 응, 우리한테 맡겨요. 뭔가 알게 되면 바로 보고할게요.
메이벨 시장 : 좋은 소식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리라 : 실례하겠습니다...
셰라자드 : 자, 그럼 우리도 가볼까? 하켄문은 동보스 가도에서 북쪽, 아이젠 군용로의 맨 끝이야.
요슈아 : 동쪽 출구로 나가 북쪽으로 가면 되겠네요.
에스텔 : 그럼 렛츠 고~!

2.jpg

왕국군 병사1 : 거기 멈춰. 이쪽 하켄문 방면은 현재 출입 금지다.
왕국군 병사2 : 관계자 외엔 출입 금지야.
에스텔 : 유감이지만, 관계자거든요.
(병사에게 메이벨 시장의 편지를 보여줬다.)
왕국군 병사1 : 이건 메이벨 시장의...
요슈아 : 시장님의 의뢰로 모르간 장군님께 조사 상황을 물어보기 위해 왔습니다.
셰라자드 : 덧붙이자면 이건 정식 의뢰니까. 통과시켜 주지 않으면, 나중에 귀찮은 일이 생길 걸요?
왕국국 병사1 : 으, 으음... 하는 수 없군. 출입을 허가하지.
왕국군 병사2 : 어이, 괜찮은 거야?
왕국군 병사1 : 메이벨 시장은 보스지방 전체의 책임자잖아? 무시할 수 없어.
왕국군 병사2 : 그건 그런데... 어이, 잘 들어. 허가는 해주지. 다만 문제를 일으키지는 마. 민감한 시기인데데가, 여긴 제국과의 국경이니까.
에스텔 : 네~ 네~ 알겠어요.
셰라자드 : 그럼 지나갈게요.
[제국 방면 국경 하켄문]
에스텔 : 여, 여기가 하켄문... 엄청 크네~!
셰라자드 : 제국과의 유일한 통로이자, 그 위협에서 왕국을 지키는 방벽이지. 10년 전 전쟁 때 파괴된 후, 훨씬 더 견고하게 재건됐어.
에스텔 : 그럼 이 벽을 넘어가면 리벨이 아니겠네?
요슈아 : 그래... [황금의 군마] 를 문장으로 내세우는 에레보니아 제국의 영토야.
에스텔 : 에레보니아 제국...
요슈아 : ...자, 빨리 모르간 장군님을 만나러 가자. 문 옆에 막사가 보이는데, 저 안에 계시지 않을까?

3.jpg

에스텔 : 응, 오케이!
셰라자드 : 그전에... 둘 다 가슴에 붙인 유격사 문장을 떼두는 게 좋을 거야. 모르간 장군이 보면 귀찮아지니까.
에스텔 : 아, 깜빡했다.
(에스텔과 요슈아는 준유격사 문장을 떼어냈다.)
에스텔 : 왜, 왠지 기분이 이상해...
요슈아 : 응, 약간 위화감이 든다.
셰라자드 : 후후, 그만큼 너희가 유격사에 익숙해졌다는 증거야.
왕국군 위병 : 너희는...? 대체 어디로 들어온 거지? 아이젠 군용로의 검문은 아직 해제되지 않았을 텐데...
요슈아 : 저희는 보스에서 메이벨 시장님의 심부름으로 왔습니다. 모르간 장군님과의 면회를 부탁해도 되겠습니까?
(유격사라는 신분은 밝히지 않고 시장에게 의뢰 받은 내용을 설명했다.)
왕국군 위병 : 그렇군... 그런 이유라면 면회는 가능하지만 공교롭게도 장군님은 지금 부재중이시다. 수색활동의 총지휘를 하고 계시니까.
셰라자드 : 이런, 엇갈렸네... 언제쯤 돌아오실까요?
왕국군 위병 : 글쎄, 오늘 안으로는 돌아오시겠지. 저기 휴게소에 술집이 있으니까 거기서 기다리고 있어. 장군님이 오시면 알려줄 테니.
에스텔 : 휴게소에 술집... 왜 그런 게 있는 거죠?
왕국군 위병 : 여긴 제국과의 국경이잖아. 입출국 심사가 엄격해서 발이 묶이는 여행자도 많거든.
요슈아 : 아하, 그렇다면 여관 같은 시설도 필요하겠습니다.
셰라자드 : 그러면 호의를 받아들여 술집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4.jpg

[휴게소]
금발의 청년 : 훗, 놀라운 걸... 리벨에서 직접 요리를 먹은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정말 맛있군.
놀랑 : 호오, 그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군. 시내에 가면 맛있는 리벨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가게가 많이 있어. 기대해도 좋을 거야.
금발의 청년 : 물론 그럴 생각이라네. 변두리의 주점이 이 정도인데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
놀랑 : 헤, 변두리라서 미안하네. 와인도 한잔하는 게 어때? 싸구려지만, 맛은 괜찮아.
금발의 청년 : 훗, 부탁하지...
에스텔 : (이 사람, 혹시...)
요슈아 : (제국에서 온 여행자인가 봐.)
금발의 청년 : 여어, 안녕~! 리벨사람인 거 같은데, 제국에 여행하러 가는 거야?
에스텔 : 아뇨, 우린 여기에 볼일이 있어서 왔어요. 제국에 가는 건 아니에요.
요슈아 : 그쪽 분은 에레보니아에서 오신 거 같은데. 왕국엔 여행하러 오셨습니까?
금발의 청년 : 훗, 일과 여행을 겸해서지. 그런데 볼일이라... 난 뭔지 대충 알겠는데?
에스텔 : 뭐, 뭔지 안다고?
금발의 청년 : 너희들... 유격사지?
에스텔 : 어, 어떻게... 유격사 문장도 떼냈는데! 혹시 그쪽도 유격사?
금발의 청년 : 뭐, 제국에도 유격사 협회가 있긴 하지만, 난 아니야. 그냥 아는 유격사가 몇 명 있지. 그들하고 비슷한 냄새가 나서, 혹시나 하고 말해 봤을 뿐이야.
요슈아 : 대단한 통찰력입니다... 보통 사람 같진 않군요. 정말로 그냥 여행자십니까?
금발의 청년 : 후후, 그런 식으로 노려보지 말게나. 차갑게 빛나는 호박색 눈동자... 마치 최고의 브랜디 같군. 무심코 껴안아 키스하고 싶어지는데?

5.jpg

요슈아 : 네...?
셰라자드 : 어머, 대담하기도 하셔라!
에스텔 : 뭐, 뭐야?! 당신 취향이 그쪽이야?!
금발의 청년 : 훗... 아름다운 것에 끌릴 뿐이야. 영롱한 미녀, 싱그러운 미소년, 천상의 조율, 마음을 깨끗하게 해주는 풍경, 최고의 걸작, 내 영혼을 울리는 글. 그리고 최고의 술과 음식... 그런 것들 모두가 내 관심의 대상이지.
에스텔 : 결국 다 좋다는 거잖아...
셰라자드 : 대단한 쾌락주의자네.
금발의 청년 : 하아, 어느 시대에 살아도 천재는 이해 받지 못하는 법이지. 유리처럼 섬세한 내 퓨어 하트가 깨졌어... 검은머리의 미소년이여. 부디, 날 좀 위로해주게나.
요슈아 : 거절하겠습니다.
놀랑 : (이야기가 활기를 띠네...)
왕국군 위병 : 어이, 너희들!
셰라자드 : 어, 아까 전의 병사 분...
왕국군 위병 : 지금 막, 장군님께서 돌아오셨어. 너희 이야길 했더니 바로 만나겠다는데?
에스텔 : 어, 정말요?
왕국군 위병 : 빨리, 막사로 와라.
요슈아 : 생각보다 일찍 오셨네요.
셰라자드 : 그래, 드디어 정보를 얻을 수 있겠다.
금발의 청년 : 훗... 그럼 가볼까.
에스텔 : ...근데 왜 자연스럽게 따라오려고 하는 거야?
셰라자드 : 아까도 절묘한 타이밍으로 끼어들고...
금발의 청년 : 훗, 들켰군. 뭔가 재밌어 보여서 구경이나 해볼까 생각한 것 뿐이라네. 자, 난 신경 쓰지 말고 장군님과 대화를 나누시게나.
에스텔 : 신경 쓰이는 게 당연하잖아! 빨리 돌아가!
금발의 청년 : 인색하셔라.

6.jpg

요슈아 : 어이없는 사람이네... 대체 뭐 하는 사람일까?
셰라자드 : 평범한 사람이 아닌 건 확실해. 뭐랄까, 여러 가지 의미로 말이야.
에스텔 : 저런 괴짜는 모르는척 하는게 세상을 위해서도,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좋아. 빨리 장군님이나 만나러 가자.
[하켄문]
왕국군 위병 : 말다툼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다른 여행자하고 싸웠나?
에스텔 : 벼, 별일 아니에요... 그보다... 장군님은 만날 수 있는 거죠?
왕국군 위병 : 그래, 들어와. 장군님의 집무실은 복도 왼쪽에 있어. 되도록이면 다른 곳엔 가능한 출입하지 말아줘.
요슈아 : 복도 왼쪽이랬으니... 아마 여기가 집무실일 거야.
에스텔 : 일단 노크를 하고...
모르간 장군의 목소리 : ...메이벨의 심부름인가?
에스텔 : 네, 맞아요.
모르간 장군의 목소리 : 음, 들어오게.
셰라자드 : 실례하겠습니다.
모르간 장군 : 잘 왔네, 내 이름은 모르간일세. 알리시아 여왕 폐하의 분부로 하켄문의 수비를 맡고 있지.
셰라자드 : 처음 뵙겠습니다. 메이벨 시장의 대리인입니다.
요슈아 : 바쁘신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르간 장군 : 아니, 메이벨이라면 그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알던 사이니까. 하물며 시장으로서의 부탁이라면 더더욱 안 들어줄 수가 없지.
에스텔 : 저, 그러면... 우선 이걸 읽어봐 주세요.
(메이벨 시장의 편지를 건넸다.)
모르간 장군 : ...흠... 역시 그 사건에 관한 거군. 원래는 대외 기밀이지만 메이벨의 부탁이면 어쩔 수 없군. 조사한 내용은 다 알려주마.
에스텔 : 우와! 신난다☆

7.jpg

모르간 장군 : ...? 왜 네가 좋아하는 거지?
에스텔 : (앗, 실수...)
요슈아 : 시장님도 이번 사건으로 상당히 걱정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희도 최대한 힘이 되고 싶습니다.
모르간 장군 : 그런가, 메이벨도 좋은 대리인을 보냈군. 그럼 수색 상황에 대해 설명하지.
셰라자드 : 네, 부탁합니다.
모르간 장군 : ...정기선 [린데호] 는 보스국제공항을 이륙한 후, 로렌트로 가는 도중 실종되었다. 현재 각 방면에서 부대가 수색 중이지만, 아직도 발견하지 못한 상태지.
요슈아 : 그럼 마수에 의한 피해나 사고의 가능성은 적겠군요. 큰 비행선이니까 추락했다면, 초기 수색 활동에서 발견됐을 테니...
모르간 장군 : 그 말대로다. 실제로 보스, 로렌트 간의 항로는 비교적 전망이 좋은 평원 위에 있다. 발레리아 호수는 물론, 바다에 추락했을 가능성도 적을 거야.
에스텔 : 휴, 다행이다. 최악의 사태는 아니라서...
셰라자드 : 그렇다면 인위적으로 강탈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이시군요. 생각할 수 있는 건 화물의 강탈과 승무원과 승객들을 인질로 한 몸값 요구...
요슈아 : 하이재킹이란 말씀이시군요. 그리고 지리적인 조건을 생각하면 제국에 의한 위장공작일 가능성도 있을지 모릅니다.
에스텔 : 왜, 왠지 스케일이 커졌어...
모르간 장군 : ......
에스텔 : 왜 그러세요, 모르간 장군님?
모르간 장군 : 아니, 민간인 치고는 꽤 예리해서 감탄하고 있었다. 우리도 제국이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해서, 철저한 정보 규제를 하고 있는 거야. 국제문제... 아니, 잘못하면 전쟁으로까지 발전할지도 모르니까.

8.jpg

에스텔 : 전쟁...
모르간 장군 : 그런데 불행 중 다행이랄까. 오늘 아침에 그 가능성은 없어졌다. 어떤 조직이 왕가와 리벨항공에 범행 성명과 함께 승객들의 몸값을 요구해 왔다. 그 조직의 이름은 [카푸아 일가].
에스텔 : [카푸아 일가]? 그, 그거 혹시...
요슈아 : ...응, 틀림없는 거 같아.
모르간 장군 : 두목 삼남매가 이끄는, 보스지방에서 활동하는 공적이다. 이름 정도는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나 보군?
에스텔 : 들어본 정도가 아니라, 로렌트에서 한 판 붙었었어요. 그 자식들, 설마 이렇게까지 큰 사건을 일으킬 줄은...
요슈아 : 에스텔...!
에스텔 : 아...
모르간 장군 : 로렌트에서 한 판 붙어? 그 일당이 로렌트 지방에 나타났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에스텔 : 앗차...
셰라자드 : 하아, 저 바보...
모르간 장군 : ...역시, 민간인답지 않게 예리해서 이상하다고는 느꼈지만... 설마, 이런 꼬마가 유격사일 줄은 생각도 못했군.
에스텔 : 뭐, 뭐라구요?! 꼬마라니!
요슈아 : 하지만 저희가 메이벨 시장님의 의뢰를 받은 건 사실입니다...
모르간 장군 : 시끄럽다! 그런 식으로 날 속이다니! 경비병! 들어와!
에스텔 : 어, 엄청 큰 목소리.
셰라자드 : 딱히 방법이 없네...
왕국군 병사1 : 장군님, 무슨 일이십니까?!
왕국군 병사2 : 이 사람들이 뭔가 실례라도?!
모르간 장군 : 유격사들이다! 즉시 쫓아내라!!

9.jpg

에스텔 : 뭐, 뭐야! 개 쫓듯이 내던져버리고!
모르간 장군 : 흥, 뻔뻔하군! 일부러 신분을 감추고 정보를 훔쳐내려고 하다니... 그런 말도 안 되는 흉내를 내니까, 유격사 놈들을 신용할 수 없는 거다.
에스텔 : 후, 훔치다니! 그쪽에서 협회에 정보를 안 주는 게 더 나쁜 거라구!
모르간 장군 : 어리석긴, 이런 큰 사건을 민간단체 따위에게 맡길 수 있겠냐?! 후... 메이벨도 참... 이런 꼬마를 고용해서 수색활동을 방해하다니...
셰라자드 : ...그만하시죠? 왜 우리가 일부러 로렌트에서 여기까지 왔는지 생각은 해보셨나요? 당신들 군인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이 안 되니까 그런 거잖아!!
모르간 장군 : 뭐, 뭐라고?!
에스텔 : (아...)
요슈아 : (셰라 씨, 진짜 화났나 봐...)
셰라자드 : 지난 몇 개월간 보스지방에서 공적들 소행인듯한 강도 사건이 연속해서 일어난 건 아시죠? 그걸 자세히 조사도 안 하고 협회에게 넘긴 사람이 누구였죠? 그런데 이런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거만한 태도로 지시만 하고... 게다가 아직 인질은 커녕, 정기선의 행방조차 찾지 못한 꼴이라니. 창피하지도 않아요?
모르간 장군 : 입 닥쳐!!! 조직의 규율에 의해 지탱되는 군대는 쉽게 움직일 수 있는 게 아니야! 앞뒤 생각도 없이 움직였다가 녀석들을 놓친 주제에! 건방진 소리 마라!
셰라자드 : 오히려 제가 할 말인데요?
금발의 청년 : 훗, 애석한 일이로다. 분쟁은 아무런 이득도 없지. 단지, 황폐한 황야를 더 넓힐 뿐. 그런 당신들에게 노래를 선물하겠네. 마음속 황야를...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하는, 그런 우아하면서도 애절한 노래를... ♪ 흘러가는 별의 궤적은... 당신에게로 가는 이정표... 초조해지면 생각해 가슴을 찢는... 아픔은 달이 웃는다고... 이루어지지 않을 헛된 희망이라면... 적어도 하나의 상처를 남겨... 사랑의 입맞춤, 이별의 입맞춤... 당신의 눈물, 보석으로 만들어... 영원한 사랑 가두어 버리리... ♪
전원 : ......

10.jpg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TEEMKR.COM IS SPONSORED BY
ADVERTISEMENT
Sort Order:  trending

Mad you gat there fam geezz😁

Wow so nice 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