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가 없어졌어요.

3년 전

안녕하세요. @toy8입니다.

계속되는 한파에 어쩔 수 없이 인터넷으로 장을 보고, 오늘 아침부터 목이 빠지게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었어요.
오후 2시에 집 앞에 두고 간다는 문자가 왔어요. 신이 나서 문을 열었는데, 아무 것도 없더라구요.
가끔 물건보다 문자가 먼저 도착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한 시간을 더 기다리다가 집 앞에 없다고 답장을 했더니, 전화가 왔습니다. 분명 집 앞에 두고갔는데 이상하다구요.
그리곤 저에게 배달이 밀려 있어서 바로 가지 못한다며, 다른 층에 두고 간 것 같다고 저희 집으로 5층 아래와 5층 위까지 층마다 확인을 좀 해달라고 합니다. 아저씨가 추운 날 고생하시는 것 같아 저도 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고, 또 제가 빨리 받고 싶은 아쉬운 입장이라 확인을 했는데 없어서 1층부터 23층 꼭대기까지 다 확인하게 되었어요.
없다고 다시 전화를 했더니, 변상을 해드려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 하는데, 전화기 너머로 미안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추운데 고생하고 돈까지 물게 생겼으니 그 마음은 오죽했을까 싶어서, CCTV로 누가 가져가진 않았나 확인해보겠다고 했어요.
그러다 혹시 앞 동은 아닌지 뒷 동은 아닌지 잘 생각해봐달라고 했어요. 그러다 항상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배달을 했는데, 오늘따라 추운날 빨리 배달하고 가려고 상가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갔답니다.
아뿔사, 상가앞 동은 우리집이 아니라 옆동인데~!!ㅋㅋㅋ
옆동을 가봤더니 제가 장 본 물건들이 한가득 있네요. 좀 무거웠는데... T_T;
찾았다고 연락을 드렸더니, 고생시켜서 너무너무너무 죄송하고, 진짜 꼭!! 새해 복 많이많이많이 받으시라고,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말씀하시는데, 그 시간에도 배달을 하며, 제 물건을 엄청 걱정했답니다. 본인은 변상할 생각을 하고 있었대요.
저야말로 기다리던 물건을 찾게 되어, 맛있는 저녁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말이죠.
아마 그 분도 오늘 마음 편히 주무실 수 있으실 거예요.^^
약간의 고생은 했지만ㅋㅋㅋ 뭔가 뿌듯한 하루였어요.ㅋㅋㅋ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TEEMKR.COM IS SPONSORED BY
ADVERTISEMENT
Sort Order:  trending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
  ·  3년 전

감사합니다.^_^

배달하시는분도 @toy8님도 고생 많으셨겠네요..ㅎ
다행히 택배를 찾아서 다행입니다!!

·
  ·  3년 전

진짜 다행이예요.^^; 감사합니다.^^

저도 어제 택배기사님께 비슷한감정을 느끼고 포스팅했는데...^^ @toy8님 이야기도 참 따뜻해요

·
  ·  3년 전

감사합니다.^^ 저도 라라님 글 보러 가야겠네요.^^ 자주 소통해요^^

찾으셔서 두분 모두에게 다행이네요 ^^ 변상 받아도 그 마음이 편치 않았을 거 같아요.

·
  ·  3년 전

맞아요. 정말 다행이예요.!ㅋㅋㅋ 감사합니다.^^

좋게 끝나서 정말 다행이네요!!
역시 아직 세상은 살만해요ㅎㅎ

·
  ·  3년 전

감사합니다. 맞아요. 이럴 땐 아직 세상은 살만하죠!^^;

택배.. 열받기도 하지만 기사님들 고생하는거 생각하면 또 화내기도 그렇고..
추운데 고생들 하십니다. ㅎㅎ

·
  ·  3년 전

ㅋㅋㅋ 맞습니다. 이럴 땐 짜증도 나고 화도 나는데, 사람하는 일이 실수도 있을 수 있고, ^^; 감사합니다.^^

찾으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고생 많으셨겠어요. 자칫하면 서로 불쾌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toy8님께서 너그럽게 이해해주셔서 아름답게 마무리된 것 같아요!

·
  ·  3년 전

감사합니다.^^;

주제보고 들어왔는데 다시 찾아서 다행입니다 :)

·
  ·  3년 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