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와 프리랜서 사이

지난달
in kr

2018년도부터 일을 계속 줄였다. 줄이고 줄여 최소한의 유지비도 벌지 못해 잔고가 마이너스였던 시기가 있었다. 불안하던 시절이 지나가고 지금은 하루하루 생활하고도 조금 남을 정도의 돈을 번다.

일을 포기하면서 시간의 자유를 얻게 됐다. 잔고가 마이너스였던 시기에는 주 5시간을 일했고 요즘도 노동은 주 10시간을 넘지 않는다. 그마저도 전부 집에서 하고 있지만, 그것마저 더 줄여 인터넷과 전기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다.


최근엔 작업을 받아 일하는 시간이 확 늘었다. 목돈이 되니 코인이나 사자는 마음으로 넙죽 받았는데, 진행 과정이 엉망이다.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어느새 내가 총대가 되어있었다.

작업물의 퀄리티가 부담으로 다가온다. 나로서는 이런 환경에서는 절대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없지만, 클라이언트는 그런 상황을 감안해주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요 며칠은 과거에 느끼던 불안을 다시 느낀다. 한량의 생활이 몸에 배어있는지 그 일 때문에 불안을 느끼는 시간까지 노동으로 계산하게 되고 그랬더니 완전히 손해인 거래를 해버렸다는 생각만 든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는 것, 그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는 건 내가 너무 약해져 버렸기 때문인지, 아니면 주어진 몫 이상으로 잘하려고 애쓰는 건지. 불안과 스트레스의 나날이 얼른 지나가고 백수의 여유를 되찾게 되길.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TEEMKR.COM IS SPONSORED BY
ADVERTISEMENT
Sort Order:  trending

나루님의 스트레스는

아니면 주어진 몫 이상으로 잘하려고 애쓰는 건지

이거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어제 이 글을 쓰고나니 해답을 찾은 것처럼 마음이 가뿐해지더라고요. 주어진 몫만큼만 잘 해내자!라고 다짐하고 하나둘 끝내보고 있어요. 응원 감사합니다 :)

오와 이게 누구십니까!! 3일전 포스팅을 제가 놓쳤었네요 웰컴백입니다!

·

ㅂㅏ부탱이

·
·
·

ㅋㅋㅋ 오이님 잘 지내고 계셨어요? 반갑고 반가워요!

불안, 걱정 있을 때 일 하면 스 시간이 생각 안해도 되고 돈도 되고 ... 저도 좀 그래요.

·

그러게요. 불안과 걱정을 잘 다스릴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래도 그 시간을 어떻게든 견뎌내면 마음이 또 편해지더라고요. 오늘만큼은 평안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