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익명, 유명

지난달
in kr

1
어제는 레슨생이 내 이름이 각인된 독서링을 선물로 주었다. 마음이 따뜻해졌지만, 나무 가운데에 새겨진 내 이름이 독서를 방해해 자주 쓰진 못할 것 같았다. 요즘은 내 이름이 처음 보고 듣는 것처럼 낯설다.

2
레슨이 끝난 후에는 3년 전 같이 활동하던 팀의 멤버가 집에 놀러 왔다. 몇 주 전 갑자기 연락이 왔고, 그 의아한 연락에 덩달아 나도 보겠다고 했다. 우리의 사적인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로파이 음악을 틀어놓고 소파에 앉아 한참 이야기를 나눴다.


그제부터 모네로를 중심으로 몇몇 프라이버시 코인의 상승이 있었다.
나는 프라이버시 코인을 지지하면서도 스팀에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고(그 목적이 수익 창출이라 하더라도),
완전한 무명이 되길 바라면서도 아직까지 사람의 온기에 위안을 얻는다.

(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싶은 건 어쩌면 극단적 형태의 나르시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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