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것/필요하지 않은 것/앞으로 필요할 것

25일 전
in kr

이사 온 곳에는 좁은 보일러실이 있는데, 거기에 쓰지 않는 짐을 몽땅 넣어뒀다. 가끔씩 그 안에 있는 물건이 필요할 때면 박스를 꺼내, 그 안에 뭐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다시 창고에 넣는 일이 반복됐다. 그 과정은 비효율 그 자체였다. 창고를 볼 때마다 정리해야지 정리해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다.

어제는 맥미니를 샀는데, 그걸 들고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다. 이제는 정말 짱박혀있는 아이맥을 처리해야 한다고.


아이맥은 재작년쯤 고장 났다. 처음엔 그럭저럭 구동은 되더니 갈수록 문제가 늘어나 소생불가 상태가 되었다. 다행히 그 무렵은 윈도우로 작업하던 시기라 일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그 안에 정리되지 않은 자료들(코인도 아주 소량)이 있어 버릴 수는 없었다.

맥미니와 함께 쓸 키보드-마우스가 필요해 어제는 아이맥을 창고에서 꺼내야 했는데, 가장 안에 넣어뒀던 물건이라 창고에 있는 물건을 다 꺼내야 했다.

틈틈이 창고 정리를 했는데도 짐이 꽤 많았다. 그래서 이번엔 부피만 차지하던 가전제품의 박스를 다 버렸다. 그러고도 한참 더 뭔갈 버리고 싶었는데, 어차피 쓸 일 없는 것들이니 전부 버려도 된다는 생각과 이렇게까지 무리해서 버리려는 게 맞나 싶은 고민이 상충했다.

적어도 내일까지는 이 짐들을 정리하고 싶은데 아직도 이 무거운 아이맥을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1 버린다 2 판다 3 고쳐본다 4 다시 창고에 넣는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TEEMKR.COM IS SPONSORED BY
ADVERTISEMENT
Sort Order:  trending

4번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서 4번에 한표.

·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자꾸 다시 넣고 싶어지네요. ㅋㅋㅋ 다정한 밤 보내세요.

버리진 마시고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팔거나 나눔하거나 하며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길 창고에 두고 기다리기.. 어떨까요. ^^

·

손볼 곳이 많아 필요한 사람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못 했었어요. 아직 그대로 밖에 나와있는 중인데, 천천히 고민해볼게요! ㅋㅋ

두꺼운 책들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역시 폐지행일까요 ㅠㅠ

·

책도 옮길 땐 짐이더라고요. 무겁기도 왕창 무겁고... 저는 언제부턴가 두꺼운 책은 이북으로 사서 읽고 있어요. 저도 두꺼운 책들이 있긴 한데, 장식용으로 쓰거나 내용이 좋지 않으면 버리게 되거나 하는 것 같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