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관찰한 부자들의 비즈니스 룰

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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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하는 친구 중 하나가 내게 잔금 지급을 몇 달 미룬 적이 있었다. 사업이 번창하여 언론의 주목도 받던 친구라, 그냥 나와의 관계를 비용 몇백을 절감하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줄 알았고 꽤 섭섭해했다.

​잔금을 결국 받았다. 근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여전히 사업이 잘나가는줄 알았던 친구는 직원들 월급도 주지 못해 고소를 당하고 파산 신청을 알아보던 중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드론을 내어 잔금을 준 것이더라.

​역량이 있는데 운이 따라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과 애초에 비즈니스에서 성공할 재목은 아닌 사람이 있다. 비즈니스에서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지금 성공한 젊은 친구 중에는, 젊은 시절 내게 신세를 지자 한동안 공짜로 일을 해준 사람도 있다. 그게 신의라는 것이다. 자기 사정을 들이밀며 이해해달라고 말하는 사람이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 ​

​부자는 부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에 부자가 된 것일 수도 있다. 나는 내 친구가 지금 힘든 상황에 있지만 다시 재기할 것을 믿기 때문에 우정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투자로서 그 친구에게 시간을 쓰고 있다.

정말 극빈층이거나 재벌이 아닌 이상은 백만원은 누구에게나 큰 돈이이자 작은 돈이다.

사정이 어려우니 양해해달라는 말을 하는 집을 보아도 그 정도 돈을 사교육비나 가족 여행에 소비하는 경우는 흔하더라.

서로 합의한 것을 늦게 지킨다는 것은 어떤 미사여구를 붙여도 결국은 무례한 것이다.

약자는 결코 선하지 않다.

내가 경험한 부자들은 비즈니스에서 다음 두 가지는 철저하게 지키더라.

  1. 그들은 지급할 돈은 크든 적든 결코 늦게 주지 않는다. 받을 돈을 기다리게 하는 것은 어떤 관계에서도 짜증을 유발하는 행위이며 이는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이너스가 된다. 부자들은 돈을 주지 않으면 상대방이 기다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기 사정으로 돈을 늦게 주지 않는다. 만약 부자가 그 사람에게 돈을 늦게 준다면 대부분 거기에는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다. 예를 들면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분명히 하고 싶다거나 또는 정치공학적으로 그 사람의 행동에 어떤 보복을 한다거나 등등. 그게 아닌 이상은 제때 돈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며 오히려 약속한 날보다 더 빨리 주는 경우도 많다. 금원을 빠르게 건내는 것이 자기 인상에 플러스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큰 돈도 아니고 약속한 몇만원이나 몇십만원을 늦게 주는 것은 통상 그 사람이 왜 가난한지를 파악할 수 있는 습관이다.

  2. 부자들은 가격을 정하기 전까지는 누구보다 거칠게 협상할지 모르지만 일단 합의된 룰은 어지간하면 바꾸지 않는다. 싸게 사고 싶은 것은 누구나 동일하고 거기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같다. 돈이 많다고 하여 돈을 허투로 쓰지 않으며 부자들에게는 대부분 절약하는 습관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도장을 찍기 전까지의 일이다. 일단 부자들은 합의에 이른 뒤에는 자기 사정을 이유로 금액을 깎는다던가 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이미 정해진 금액을 깎으려는 시도가 자기 자신의 평판을 그 금액 이상으로 깎아내려 추후 비즈니스에서 도리어 손해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일단 신뢰가 사라져 거래의 지속이라는 전제가 없어지면, 상대편 입장에서도 한 번의 단발성 거래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보고 타절을 하는 쪽을 생각하게 된다. 또한 이미 정해진 것을 자기 사정을 이유로 바꿔달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어른스럽지 않다. 부자들은 기본적으로 어른이다.

나는 협상을 잘못한 탓에 싸게 일을 한 적은 꽤 많다. 기꺼운 마음으로 잔금을 면제해준 적도 한 번 있다. 그럴 이유가 있었으니까. 하지만 지금까지 사업을 하며 미수금이 발생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약속을 지키지도, 예의를 갖추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투자할 여력은 없었기에 나는 받을 돈은 늘 받아왔다. 그로 인해 끊어진 관계들도 있지만 무방하고 그 중 누군가 나중에 억만장자가 되어 나를 조롱해도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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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관계에서든 신의가 제일 중요한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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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ㅎㅎ 그게 제일 중요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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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신뢰도를 쌓고 싶네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블로그에 변호사 사무실 홍보글은 어떻습니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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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좋네요
변호사인데 풋살신(해트트릭 달성 등)이라고 적어주시면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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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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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ㅋㅋ
잘 지내시죠?

좋은 글입니다. 뉴비라 이제야 읽어봅니다.

돈 주고도 사보기 힘든 글을 지금에서야 봤군요. 잘 지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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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정신없이 살고 있습니다 ㅎㅎ 잘 지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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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살고 계신건 아무래도 좋은 일이겠지요?

저도 잘 지냅니다. 최근엔 욕구가 상당히 쪼그라든 시기인 것 같아, 저는 가장 최소한의 필수적인 욕구만 채우면서 살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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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렇게 잘살지 못하는데 참 부러운 일입니다^^

리스팀 된 글을 눌러 또 링크를 눌러 눌러 여기까지 왔습니다. 숨을 참아가며 읽었더니 1년 정도 발효된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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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언젠가는 퇴고해야 하는 글일지도 모르겠네요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