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흥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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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크고 낮고 굵은 소리로 표효했다. 진동이 굉장해서 아빠는 몸서리를 쳤다. 큰 너는 “지진 난 줄 알았어”라며 웃었다. 미운 일곱살 너는 “호랑이는 이제 지긋지긋해”라고 했다가 아빠한테 한소리 들었다. 너는 랫서팬더가 제일 좋았다고 했다.

작은 너는 안전유리에 코를 박고 호랑이를 한참 구경했다. 아빠 눈엔 네 뒤통수만 보였지만, 네 표정을 알 것 같았다. 너는 “호랑이랑 사자랑 재규어랑 푸라(푸마)랑 우리집에서 키울 거야. 오늘 살 거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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