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는 두개입니다.

3년 전
in kr

안녕하세요. @banguri 입니다.
휴일 잘 보내고 계시나요?

오늘은 저희 어머니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6.25 전쟁을 겪었고, 아버지가 조금 일찍 돌아가셔서 혼자 힘으로 4남매를 다 키우셨습니다.

그 시대의 부모님이 거의 다 비슷하겠지만 참 힘들고, 치열하게 삶을 사셨습니다.
속으로 울고 겉으로는 강인한 모습을 저희에게 보여주셨는데, 그게 일상이 되었고 어디다가 풀어야 할지 어떻게 풀어야 할지 전혀 몰랐던 모양입니다.

이게 나이가 드시니까 자신도 모르게 병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물론 제가 IMF를 겪으면서 어머니에게 짐이 된 것도 물론 많은 지분을 차지하겠지만 말입니다.

동생들의 권유로 정신과 의원 (개인병원) 에 다니시게 되었습니다.
처음 다녀오신 날

아들아!!
"병원이 이리 좋았나 싶다."
어머니, 왜요?
"의사 선생님이 내가 그동안 살아왔던 이야기를 가만히 듣기만 하시고, 별 말씀도 안하더라...
먼 병원이 이런지 모르겠네... 그냥 약만 주시더라."

무슨 병이라고 하데요?
"몰라 그냥 화병이라던데..."
그 화병이란게 사실은 우울증인거죠.

우을증이 거창한게 아니고,
이런 것을 우울증이라고 하나 봅니다.

세상 살이가 참 힘든데 어디 풀데도 없고, 풀 사람도 없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은 나에게 힘들다고 하소연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이렇게 하는게 어떨까?
저렇게 하는게 어떨까?
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위로를 해줍니다.
하지만 절대로 위로가 되지 않고, 해결책도 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냥 들어주면 어떨까요?
사실 그런 경우에 해결책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그냥 하소연 하고 싶었던 것뿐이지 않을까요?

맛난 저녁 되시고, 오늘은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 하지 말고,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 들어줍시다.

귀가 두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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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고 갑니다.
좋은 말씀이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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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댓글과 방문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저녁시간되세요.

큔스파크리사이즈.gif
귀는 두개라서 많이 듣고 입은 하나라서 적게 말하라
이거죠! 감사합니다.

·

네 보통 그렇게 많이 이야기 하시죠.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완전 공감합니다.

·

네 댓글과 방문 감사드립니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어머님이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늘 느끼지만 세상의 어머님은 정말 존경하고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오늘은 상대방의 말의 귀 기울여주어야겠습니다 ^^

·

세상의 어머니들중에 대단하지 않은 분들은 없다고 봐야겠죠.

이야기 많이 들어주세요.

산후우울증을 겪은 경험...
어쩌면 아직 진행 중인 것 같기도 하고요ㅠ
저도 말할 곳 없이 속앓이 하다
이 공간에 제 맘을 펼쳐놓으니 참 좋더라고요
공감합니다

·

스팀잇에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마음껏 하세요.
아마 즐거우실겁니다.

그냥 하다 보면 좋은 일도 생기고,좋은 사람들과 공감도 하고...
즐겁게 보내세요.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

·

네 방문과 댓글 감사합니다.

[보팅나누미 프로젝트part²]
제5회 뉴비가미래다 Newbie is the future
참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스티미언 @banguri님을
늘 응원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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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이벤트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휴... 저도 사연이 있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