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리뷰] 창궁의 파프너

2년 전

안녕하세요, @belltiger 입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해보고 싶었는데, 미루고 미뤄왔던 포스팅을 써 보려고 합니다.

저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기 떄문에 시간이 날 때면 애니메이션을 종종 챙겨보고 있습니다.

다만, 방영중인 애니메이션을 꼬박꼬박 챙겨보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방영이 끝난 애니매이션부터 찾아 보는 편이죠.

일주일에 한 번 보는 것 보다, 한꺼번에 몰아서 보는 스타일이랄까요?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올해 제가 감상한 애니메이션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주고 싶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정확히는 창궁의 파프너 시리즈라는 4개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다루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그 첫번 째 작품인 창궁의 파프너를 포스팅 해 볼까 합니다.

최대한 스포일러가 없도록 주의했습니다... 그래도 혹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 해 주세요.

소개

2004년에 XEBEC 에서 제작한 총 26화 TV 애니메이션입니다.

캐릭터 작화가이신 히라이 히사시분은, 비슷한 시기에 방영했던 기동전사 건담 SEED,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바 있기 때문에, 당시 건담시리즈를 즐겼던 분이라면 이름 정도는 들어 봤을 애니메이션일듯 합니다.

스토리 구성은 전형적인 전쟁에 내몰린 아이들 컨셉으로, 어른들에 의해 강제로 로봇에 탑승해서 싸우는 10대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비슷한 구성때문에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아류작 정도로 취급되었지만, 특유의 긴장감과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잇다른 사망(혹은 리타이어)하는 스토리 전개로 인해 몰살의 파프너 라고 불리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위 사진에 등장한(사진 촬영자 포함) 파일럿 중 마지막까지 등장한 인물은 4명 뿐...

자그마치 14년 전의 작품이기 때문에, 지금 보면 작화도 좋지 않고 다소 불친절한 설정들이 자주 보이기는 하지만, 이후 2010년에 개봉한 창궁의 파프너 극장판 - HEAVEN AND EARTH, 2015년에 방영 한 창궁의 파프너 - EXODUS, 그리고 2019년에 방영 예정인 창궁의 파프너 - THE BEYOND를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봐 둬야 할 입문 작이기도 합니다.

스토리

평화로운 타츠미야 섬. 어릴 적 아이들은 어느 날, 갑자기 당신은 거기에 있습니까?라고 말하는 음성 신호를 받게 된다. 뭔지 몰랐던 아이들은 네. 여기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주인공 마카베 카즈키는 과거의 어떤 일을 계기로 소원해진 친구 미나시로 소우시와 토오미 마야 등과 함께 평범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미지의 적 페스툼이 쳐들어온다. 페스툼의 맹렬한 공격 가운데 카즈키 앞에 나타난 거인 파프너. 카즈키는 살기 위해 파프너에 타게 된다. 그리고 지옥 같은 전쟁으로 뛰어들게 되는데….

그 후, 이미 29년 전 일본열도는 사라졌고 타츠미야 섬은 아카디안 프로젝트에 의해 인류를 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섬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설정

파프너


작중 등장하는 로보트들의 총칭입니다. 일반적인 메카와는 다르게, 팔-다리-허리 관절의 가동 부위가 지그재그로 되어 있는게 큰 특징이죠.
소속, 혹은 개발 기술에 따라 모델명이 다른데, 작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주인공측이 운용하는 파프너 노퉁모델, 파프너 잘바톨 모델이 등장하며, 인류군 측에서 운용하는 파프너 메가세리온 모델, 파프너 베이바론 모델등이 있습니다.
이 중 노퉁 모델잘바톨 모델은 인류의 적인 페스툼의 인자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오래 타면 탈 수록 조종자의 생명을 갉아 먹는다는 설정입니다. 이 때문에 작품의 비극성을 강조하는 장치가 되죠.

페스툼


적으로 등장하는 외계생명체입니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저그처럼 여러 개체가 하나의 의식으로 통합되어 사고하고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당신은 거기에 있습니까?라고 묻는다. 여기에 긍정하는 대상은 동화해서 죽여버리고, 부정하거나 무시하면 그냥 죽입니다(...)
  • 독심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병기는 통하지 않음.
  • 학습과 진화

일부이지만 인간을 이해하려 하는 개체가 존재합니다.

타츠미야 섬


정확한 명칭은 제1 알비스 애니메이션 스토리가 진행되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거대한 함선부분은 평소 바다속에 가라앉아 있고, 그 위에 있는 섬 중 맨 뒤에 위치한 섬이 바로 타츠미야 섬 입니다.
작중 시점에서 이미 일본은 멸망했으며, 남은 생존자들이 페스툼과 인류군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건조한 거대 요새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원래 이 섬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평범하게 살아가는 학생들이지만, 페스툼이 이 섬의 존재를 알아 채고 공격해 오는 것으로 스토리가 시작되죠.
주인공 일행은 자신들이 싸우지 않으면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이 죽기 때문에, 싫어도 어쩔 수 없이 파프너에 타서 싸워야 하는 동기를 제공하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등장인물

마카베 카즈키(성우 : 이시이 마코토)

주인공. 탑승 기체는 파프너 마크 엘프(Elf), 파프너 마크 자인(Sein).

미나시로 소우시(성우 : 키야스 코헤이)


카즈키와 함께 작품을 이끌어 가는 인물.
원래는 파프너 마크 아인(Eins)의 파일럿이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탑승자 적성을 잃고 지휘 계통인 지크프리트 시스템에 탑승하여 다른 파프너 파일럿들을 지휘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자마 쇼코(성우 : 마츠키 미유)


파프너 마크 젝스(Sechs)의 파일럿.
마카베 카즈키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포지션의 캐릭터 입니다. 어려서부터 지병이 있는 병약 체질 소녀입니다.
참고로 성우인 마츠키 미유 분은 2015년 7월에 사망하셨습니다.

토오미 마야(성우 : 마츠모토 마리카)


파프너 마크 지벤(Sieben)의 파일럿.
마카베 카즈키, 미나시로 소우시와 함꼐 작중 주연캐릭터 중 한명입니다.
토오미(먼곳을 본다)라는 이름에 맟춰서 인지, 전투 포지션은 스나이퍼입니다.

카스가이 코요(성우 : 이리노 미유)


파프너 마크 피어(Vier)의 파일럿.

카나메 사쿠라(성우 : 아라이 사토미)


파프너 마크 드라이(Drei)의 파일럿

콘도 켄지(성우 : 시라이시 미노루)


파프너 마크 아흐트(Acht)의 파일럿
개그캐릭터 1

코다테 마모루(성우 : 사이가 미츠키)


파프너 마크 퓬프(Fünf)의 파일럿.
개그 캐릭터2

카논 멤피스(성우 : 코바야시 사나에)


탑승 기체는 파프너 베이바론 모델, 파프너 마크 드라이
작중 중반에 등장하는 캐릭터 입니다. 카즈키 일행이 속한 타츠미야 섬 출생이 아닌, 인류군소속의 군인이었지만, 카즈키의 설득으로 아군이 된 캐릭터입니다.

미나시로 츠바키( 성우 : 나카니시 타마키)


소녀처럼 보이지만 인간이 아닌 페스툼의 한 종류인 코어형 페스툼(인간과 페스툼의 융합개체)입니다.
주인공 일행이 살고 있는 타츠미야섬(제1 알비스)의 코어역할을 하고 있는 존재입니다.
여러 등장인물 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성녀 역할의 캐릭터죠.

음악

  • 오프닝 : Shangri-La by Angela
  • 엔딩 : Separation by Angela

창궁의 파프너 시리즈에서 뺴 놓을 수 없는 아티스트입니다. 저는 음악에 대한 식견은 없지만, 듣다보면 중독되는 곡이더군요.

참고로 각 화의 오프닝과 엔딩을 자세히 살펴보면 누가 죽고 누가 생존하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감상평

여러모로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비교하면 흥미로운 부분이 많은 작품입니다.

어른들에 의해 강제로 싸우게 되는 청소년들, 감각을 공유하는 조종 시스템, 파일럿을 잡아먹는 로보트, 초월적인 미지의 적 등등...

비슷한 부분도 많지만 정 반대인 점들도 눈에 띕니다.

긍정적이고 올바르게 성장해 가는 주인공 일행, 아이들을 위해 목숨을 던지는 어른들의 모습은 확실히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는 볼 수 없던 부분이죠.

또한, 작품 곳곳에 북유럽 신화와 관련된 설정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것을 찾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위에 소개글에서도 이야기 했다 시피, 지금 감상하기엔는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스토리의 충격적인 전개로 인한 몰입감만큼은 지금 방영하는 애니메이션과 비교해 봐도 밀리지 않는 것 같네요.

또한 이후 제작된 TVA 스페셜 판인 창궁의 파프너 RIGHT OF LEFT 를 시작으로 XEBEC의 몰살의 파프너시리즈 제작은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다면, 일단 한번 봐라라고 조심스럽게 제안 해보는 작품입니다.


에구... 일요일 저녁에 작성을 시작해서 월요일 저녁에 포스팅을 다 썼네요.

이런 글을 써 보는게 난생 처음이라... 여러번 점검하고 압축하고, 정리해 봤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면 좋겠네요 ^^;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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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wolf님 이외에 이렇게 리뷰 깔끔한 사람 처음보네요 ㅎㅎ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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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도 평소 @agawolf님의 애니메이션 리뷰를 보면서 많이 참고를 했습니다.

앞으로 주당 1번씩 애니 관련 포스팅을 해볼 생각이에요~

사람이 톡톡 터저나가는 명작이죠 제가 좋아하던 캐릭터도 사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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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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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