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그리고 양극화

작년

범블비는 이번에 미국을 여행하면서 느낀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미국이라는 고도화된 자본주의 사회의 양극화 현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수도권과 지방, 수도권은 다시 강남과 강북 그리고 서울 외곽지 등으로 차별화 되어 있습니다.
이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현상입니다.

우리는 평범한 직장인이 평생을 벌어도 강남에서 번듯한 30평대 아파트 한채 구입할수 없는 현실이 비정상적이라 말합니다.

실제로 월급 400만원 중 절반인 200만원을 30년동안 모아도 7억2천만원 밖에 안됩니다.
월급의 절반을 모은다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가정하에 모은 7억2천만원으로는 강남의 30평대 아파트를 사는 것은 커녕 전세조차 구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공평하다 말합니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속성 자체가 불공평하고, 자본주의가 고도화 될수록 그 불공평은 점점 심화됩니다.
그게 싫으면 자본주의를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과연?

미국에 가보니 우리의 불공평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와 달리 미국은 부자와 서민은 아예 평생 서로 얼굴 보기도 힘듭니다.
그들은 우리와는 비교할수도 없는 불공평과 양극화 속에 살아갑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도 점점 그들을 닮아 갈것입니다.

범블비는 집이 한 채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일시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집을 여러 채 소유할 일은 없을 듯합니다.
그래서 내가 사는 집 한 채가 오르면 어떻고 내리면 어떻냐는 것이 몇 년 전까지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당장 최근 1년만 봐도 어디는 계속 집값이 내리고 어디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정부 규제도 소용 없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양극화는 막을수 없습니다.
지금 정부의 각종 정책은 심지어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정책들입니다. 정책 입안자들이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결과가 그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집을 소유하게 되었다면 내가 사는 그 집 한채가 가장 유용한 재테크 수단이 됩니다. 왜냐하면 거의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집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재산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자본이 투여된 집을 놔두고 어떻게 재테크를 생각할수 있나요?
가격이 전혀 오르지 않는 집을 소유한 이와 지속적으로 오르는 집을 소유한 이의 노후는 많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1. 대출로 너무 무리하지 않는다면 집은 전세나 월세보다 무조건 소유를 하세요.
  2. 내가 좋아보이는 위치보다 남들이 좋다하는 위치의 집을 구입하세요. 내 마음에 안들었더라도 살아보면 왜 남들이 좋다하는지 깨닫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결국 가격 차이도 벌어집니다.
  3. 새로 집을 사서 이사를 할때도 반드시 새로 사는 집이 투자가치가 있는지도 따져보세요. 투자가치가 있는 집이 살기에도 좋은 집입니다. 남들이 좋다하는 곳이 투자가치가 있는 곳이고 부자 동네에 가까운 곳이 투자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양극화는 돈이 한 쪽으로 쏠리게 만듭니다.
  4. 노동으로 번 돈은 여행이나 취미 생활을 즐기는데 쓰시고 재테크로 번 돈으로 노후대비를 하세요. 10평대, 20평대, 30평대, 40평대로 집을 늘여가다가 노후에 20-30평대로 집을 줄이기만 해도 상당한 노후자금이 생깁니다. 굳이 여러채를 소유하지 않고 집 한채만 잘 사도 노후대비가 되는 이유입니다.

범블비는 20-30대 때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주변에 없었습니다.
혹은 이야기 해주는 이가 있었더라도 속물이라 생각하고 흘려들었을지도 모릅니다.

몇 년 후엔 인구가 줄어들지도 모르는데 아파트 값이 계속 오를지 걱정하지 마세요. 그때도 오르는 곳은 계속 오릅니다. 그 오를 곳을 찾는 것이 집을 살때 여러분이 할 일입니다.

그리고 범블비의 추측으로는 우리나라의 인구가 줄어들지도 않을 것입니다.
실제로 인구가 줄어든다 싶으면 정부가 엄청난 지원을 해서라도 막을겁니다.
아직은 미래의 일이라 생각해서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오지 않고 있을 뿐입니다.

chart.jpeg

글씨가 작아서 잘 안보이시겠지만 15년간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광역시의 아파트 가격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뉴스만 보면 전국의 집값이 모두 엄청나게 오른 것 같지만 실제로 10년전에 비해 거의 오르지 않은 지역도 많습니다.
많이 오른 지역조차도 지역내의 차별화가 큽니다.

불로소득이라 하지만 저렇게 다양한 추이를 보이는 가운데 오를만한 곳을 찾아 구입하는 노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예를 들어 10년 전 상계역 옆의 벽산아파트 30평대를 4억원 초반대에 구입했다면 지금도 여전히 그 가격입니다.
그러나 영등포구청역 옆 현대아파트 30평대를 4억중반에 구입하였다면 지금은 7억입니다.
10년 전 구입 가격은 겨우 2-3천만원 더 비쌌지만, 지금은 거의 3억에 가까운 차이가 납니다.

구입시 가격 차를 고려하더라도 현대 아파트를 산 사람이 10년간 2억5천만원을 더 모은 것과 같습니다. 2억5천만원을 평범한 직장인이 10년만에 모으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그냥 내집 하나 잘 사면 저절로 모입니다.

(두 곳 모두 제가 모르는 곳입니다. 단지 지도를 보고 거의 오르지 않았을법한 동네와 제법 올랐을 법한 동네를 찍은 후 실거래가를 찾아 봤습니다.)

범블비 @bumblebee2018 였습니다. 흥미롭게 보셨다면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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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ㄷㅇ
이라는 존재가 이러한 현상과 반대되는
의견을 주장하고 있는걸 생각해 버렸네요
뜬금없이...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정보 잘 얻고 갑니다 태풍 조심하시구요 ^^

일본도 버블 붕괴 이후 부동산이 폭락했다지만 도쿄 중심지 내 부촌들은 오히려 이를 비웃듯 더 올랐죠.
돈이 많은 사람들은 결국 남들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살기를 원하고 그 수요는 꾸준합니다.
경제가 망해도 손해보는 건 중산층과 서민들이지 상류층들은 오히려 더 재산이 증식하는 기회죠.

  ·  작년

부동산 불패신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번 공감합니다. :)

노동으로 번 돈은 여행이나 취미 생활을 즐기는데 쓰시고 재테크로 번 돈으로 노후대비를 하세요. 10평대, 20평대, 30평대, 40평대로 집을 늘여가다가 노후에 20-30평대로 집을 줄이기만 해도 상당한 노후자금이 생깁니다. 굳이 여러채를 소유하지 않고 집 한채만 잘 사도 노후대비가 되는 이유입니다.

문제는 알자는 서민들이 사기 힘들다는데 있는 것 같아요.

집을 살 돈부터 모아야겠군요.ㅠㅠ

저주지라는게 편히 살곳과 투자목적...결국은 투자가 병행되면 좋은곳이더라구요...좋은글 잘읽었습니다..

  ·  작년

집사고 싶어요 ㅜㅜ

  ·  작년

제가 생각하는 정답을 적으셨네요.

대출로 너무 무리하지 않는다면 집은 전세나 월세보다 무조건 소유를 하세요.
내가 좋아보이는 위치보다 남들이 좋다하는 위치의 집을 구입하세요. 내 마음에 안들었더라도 살아보면 왜 남들이 좋다하는지 깨닫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결국 가격 차이도 벌어집니다.

이 두가지가 정말 핵심입니다.
그럴듯한 경제이론은 사실 코인차트분석과 같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그에 맞춘 해석을 하는 법이죠.

큰 흐름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든 다른 나라든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