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블로깅에 대한 감상

3년 전
in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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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을 시작한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1일 1포스팅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처음으로 리뷰를 하고 글을 적고 하는 블로깅을 시작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나에겐 의미가 큰 스팀잇이다.

유투브,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정보가 오가는 정보화시대에 나는 “눈팅족”에 속하는 사람이었다. 유투버들이 올리는 동영상을 구독하는 몇 만명 구독자 중 한 명이었고 맛집을 찾기 위해 네이버를 뒤적거리기만 했지 직접 남들에게 내가 갔던 곳을 알리는 글을 적을 생각은 하지 못했다.

글을 적는 요령도 석연찮고 평소 맛집이나 여행지를 돌아다니며 마음에 확 와닿는 느낌이 들지 않는 이상 카메라 프레임을 갖다대는 일이 없었다.

막무가내로 시작하게 된 스팀잇. 나의 이야기를 적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개방형 소통구조는 초짜 눈팅러에게 솔직히 조금 어려웠다. 이왕 시작한 만큼 잘해보고 싶은 마음은 당연했기에 많은 고민도 했다(지금도 계속되는 중이다).

나만의 컨셉을 잡고 글을 써야하나,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하나, 어떤 단어를 선택해서 문장을 완성해야하나. 말 그대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게 고민이었다.

다른 스티미언들의 블로그도 열심히 둘러보고, 소통하고싶은 마음에 팔로우와 보팅도 나름 열심히 하고. 배우는 마음으로 스팀잇을 꾸준히 해왔다. 그 결과 편한한 마음으로 적응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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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리뷰왕이 되고자 하는 포부로 맛집에 가면 사진 구도부터 생각하기 시작하고 음식이 나와도 먹기 전에 사진부터 찍어댔다. 전시를 볼 때 역시 감상보다는 포스팅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예전에 유명한 유투버가 고민을 털어놓은 영상을 볼 때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갈수록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잃어버리는 듯 하다. 동영상 아이디어가 가장 우선시 되다 보니 내 일상에서 곁에 있는 사람, 나의 감정, 내 감상에 대한 비중이 줄어드는 것 같다.”

살짝 공감이 되었다. 아직 유명하지도 않고 엄청난 고민을 하는 것도 아닌 초짜 스티미언인데도 이런 생각을 하는데 유명한 유투버는 얼마나 심할지 그 고충이 조금이나마 직접적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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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가면서 중요시 여기는 좌우명은 블로그 메인에다가도 적어놨듯이

Paradise is where I am이다.

말 그대로 현재 내가 지금 있는 곳이 천국이다. 행복은 내 가까운 곳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주변에 집중하고 현재에 집중해서 행복을 찾으려는 좌우명이다. 근데 1일 1포스팅을 위하여 어딜 가든 카메라를 손에서 떼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감상은 내가 살고싶은 일상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행복하려고 돈을 버는 것이니까 돈을 벌기 위해 지금 눈 앞에 있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어떻게 블로깅 할지를 너무 고민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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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느낌나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사진을 찍고 글을 적으려 한다. 솔직하고 간결하게. 확실히 스팀잇 블로깅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즐거움도 주고 수익구조도 형성되기 때문에 관두고 싶진 않다. 하지만 일상을 망칠정도가 아닌 선을 적절하게 찾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부담이 없어야 좋아하는 것을 마음 껏 즐길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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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을 처음 시작하는분들은 다 같은생각을 하나봐요 ~
저도 컨셉은 어떤걸로해야되나,,, 엄청나게 고민했어요 ㅎㅎㅎ
즐겨요 화이팅 !! ㅎㅎ

뭐든지 너무 중독되지 않고 즐길수 있는 적당한 선이 중요한것 같아요! 앞으로 떠 자유ㅜ롭고 편안하게 포스팅 하시길 바랍니다 :)

공감이 가네요... 첫 블로그 활동인데다가 글솜씨도 좋지 못하고 하니 여러가지 고민이 생기던데 명쾌한 해답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팔로하고 갈게요~

뭐든 즐기고 좋아하던것도 일이 되면 힘든것 같아요.. 스팀잇은 저도 어느슌간 즐기는게 아니라 일같은 느낌일때도 있다능...ㅜㅜㅋㅋㅋㅋ

쓰신 글이 너무 잘 읽히고
옆에서 친구와 얘기하는 것 같아 공감이 되어버렸네요. ^^;;
늦은 밤 좋은 시간 가득하시길

행복은 결코 많고 큰데만 있는 것이 아니고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 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