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역사 공부 하러 가볼만한 곳 / 아산 맹씨행단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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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여행 장소는
아산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가려고 합니다.

맹사성이라고 하면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최영 장군' '세종대왕' '황희 정승'을 모르시는 분은 없을듯합니다.

그분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던
맹사성이라는 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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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왔더니 많은 것들이 변해있습니다.
예전 주차장 자리에 고불맹사성기념관이 세워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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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없던 건물들..
아산시에서 관리를 하는가 봅니다.

다행입니다.
저도 가끔 맹사성 고택을 찾을 때
관리와 홍보 부족으로 안타까웠는데
이제서야 관리가 되는듯해서 뿌듯합니다.

왼쪽 사진에 나오는 한옥은 새로 지어진 것 같은데
정확하게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무척 덥습니다.
그래서 후다닥 건물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새로 지어진 건물 안에
무엇이 있을지 더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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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에 들어오니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퍼즐이 있습니다.

맹사성의 일화를 퍼즐로 만들어 놓았고
일화들을 설명해 놓았네요.

오른쪽 사진의 일화는
"비 새는 집" 이야기입니다.

병조판서가 맹사성의 집에 찾아왔을 때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집에 물이 새자
병조판서가 정승집이 이러한데 내 집이 부끄럽다 하여
짓고 있던 행랑채를 헐어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퍼즐의 그림도 전래동화 같아서 맞춰보는 동안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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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바로 옆에는 스탬프 체험과
스크래치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재미없는 역사 공부가 될 수 있겠지만...
이런 체험으로 흥미를 갖게 할 수도 있으니
아이들과 한번 와볼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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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을 하고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고불 맹사성 전시관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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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입구 자동문이 열리면 정면에
고불 맹사성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잠시 이분을 설명해드리면..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입니다.
자 자명
호 고불
시호 문정

고려 말 명가의 후손으로 태어나
충과 효라는 유교적 가치를 실천하는 가학 전통 속에서
성장하였다고 합니다.

권근을 스승으로 모셨으며
젊은 나이에 문과 장원으로 급제하여
예문춘추관검열을 시작으로 대사헌, 의정부 찬성사, 삼군도진문,
예문관대제학, 우의정을 거쳐 좌의정에 올랐다고 합니다.

시문이나 음률에도 밝아
조선 전기의 문화 창달에 크게 기여했다고 합니다.

명나라와의 외교정책을 결정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합니다.

탁월한 도덕성과 지혜로운 처신으로
왕의 신임을 얻었고
세종 때에는 8년간 재상으로 활동하며
청렴한 관료로 명재상이라는 칭송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무튼 대단하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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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왼편에 영상을 볼 수 있는 극장이 있습니다.

벽면에 여러 나라 언어로 설명해주는 버튼이 있습니다.
당연히 저는 한국어 버튼을 눌러 영상을 시청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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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 맹사성의 일대기와 업적을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맹사성 고택을 가신다면
한 번쯤 들려서 영상을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상을 보시고 고택을 둘러보시면
이해도 잘되고 재미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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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 정신

충효정신
청백정신
충신정신
점례정신
수절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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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안에도
재미있는 맹사성의 일화가
동화 같은 그림으로 설명이 잘 되어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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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첨지라 불린 맹정승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맹사성은 소탈한 성품으로 백성들과 사귐에 격이 없었다고 합니다.
"고기 잡으러 오셨소? 난 아랫마을 사는 전첨지라 하오. 낚시 동무가 생겨 반갑구려."
"이옥 심심하던 차에 내가 오히려 더 반갑소. 난 맹첨지요."

어느 날 낚시터에서 만난
가난한 농부인 전첨지와 친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맹사성은 보리개떡을 내밀며
전첨지에게 생을 초대를 하게 됩니다.

초대받은 전첨지는 고심하던 차에
평소에 맹첨지가 좋아하는 보리개떡을 싸서
맹사성의 집을 찾았다고 합니다.

생일 선물을 들고 맹첨지에 집에 도착하니
맹첨지가 버선발로 나와 맞아주며
그를 자신의 집에 와 있던 고관들에게
친구라고 소개를 했다고 합니다.

그제야 전첨지는 맹첨지가
바로 맹정승인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전첨지는 맹사성에게 자신의 무례함에 용서를 구했지만
오히려 맹사성은 정승은 그저 자신의 직업일 뿐이라고 하며
전첨지와 그 후에도 낚시 동무로 지냈다고 합니다.

재미있네요.
한참을 맹사성 일화를 구경하면서 읽고
전시관 이리저리 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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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아산 맹씨행단을 둘러 보기로 합니다.

입구에 아주 큰 회화나무가 서있습니다.
높이는 24m입니다.
나무 둘레는 1m 20cm이고
나이는 약 320년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나무 앞에 서있으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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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씨행단 입구입니다.
입구에는 간단하게 설명이 있습니다.
그중에 눈길을 끄는 게 있는데요.

안내문

"맹씨행단을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문화재명 앞에는 그 지명을 넣도록 규정되어 있어서 '아산맹씨행단'의
표기에서 '아산'은 지명이고 '맹씨행단'은 문화재명입니다.
예를 들어 '아산현충사' '예산충의사' 등등...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아산'을 맹씨 관향으로 잘못 알고
'아산 맹씨'로 오해를 하는데.
맹씨는 단본이고 관향은 '신창'으로 '신창맹씨' 이오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신창 맹씨 대 종 회 회장 -


이런 안내문이 있습니다.

고불 맹사성은 '신창 맹씨' 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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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들어서면 일반 시골집 분위기가 납니다.
실제로 이곳에 사람들이 거주하십니다.

그러니 관람을 하실 때
조용조용 피해가 가지 않게 관람을 해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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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지나 나오면
엄청난 두 그루 은행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나무는 640년 정도로 추정이 되는 쌍행수 입니다.
한 그루의 높이는 40m 둘레 5m 80cm
다른 한 그루는 45m 둘레 8m 50cm 된다고 합니다.

이 나무는 세종대왕 때 좌의정으로 봉직한
맹사성이 1380년에 심은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 맹사성은 이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축대를 쌓고 단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뜻있는 사람들이 강학했던 자리라는 뜻으로
행단이라 칭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보시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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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씨 고택 입니다.

맹씨 고택은 1330년 최영 장군의 부친인 최원직이 건축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최영 장군이 살았던 집입니다.

1388년 이성계의 위화도회군에 따른 정란으로 최영 장군이 죽은 뒤
비어 있던 집에 맹사성의 아버지 맹희도가 정란을 피하여
이곳으로 거처를 옮겨 온 것이라고 합니다.

건물의 평수는 27.5평 이라고 합니다.

왜 뜬금없이 최영 장군이 살던 집에
맹사성 아버지가 왔을까요?

최영 장군의 만남은 맹사성이 5살 때 시작됩니다.
다섯 살 되던 해에 아이들과
최영의 배나무에 올라 배를 따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 최영 장군이 낮잠을 자다가
검은 용이 배나무에 서려 있는 꿈을 꾸고
놀라 잠에서 깨었는데..

마침 배나무에 올라 배를 따려는
아이들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꾸짖자 모두 도망을 가버리는데
오직 맹사성만이 나무에서 내려와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고
예를 갖추어 정중히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어린 맹사성이 큰 그릇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최영 장군은
맹사성의 조부 맹유를 찾아가
자신의 손녀와 인연을 맺을 것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훗날 최영 장군의 손녀와 혼인하여
그의 손녀사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최영 장군님이...
황금을 돌 같이 보라고 하셨는데...
사람을 황금같이 보셨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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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세덕사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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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덕사는 두문동 72현인인 맹유, 맹희도,
조선조의 정승인 맹사성의 위패를 모신 사우입니다.

맹유는 고려 말 불사이군의 절개를 지키다 순절하였으며
맹희도는 벼슬을 버리고 한민으로서 충절을 지켰으며
맹사성은 조선 시대의 청백리로
백성의 아픔을 나눈 서민적 정승으로 유명합니다.

잠시 묵념을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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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구괴정으로 이동을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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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가운데 나무숲이 울창합니다.
저기 안에 구괴정이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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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사이 좁은 길을 걷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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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에 구괴정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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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각은 조선 세종 때의 정승이었던
맹사성이 황희 정승, 권진 정승과 함께 느티나무를 세 그루씩
아홉 그루를 심었다는 데에서 구괴정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600년 전 이곳은 오봉산을 배경으로 앞에는 북풍을 막아주는 배방산과
복부성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금곡천의 맑은 물이 당긴 활 모양으로 흘러내려
시인과 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명승지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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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정승은 이곳에 정각을 세워 시문을 지어 읆으며 망중한을 즐겼고
국정을 논의하고 일하는 농민을 불러 민정도 살폈다고 합니다.
600년이 흘러 아홉 그루 중 일곱 그루의 느티나무는 수명을 다해
두 그루만이 허리를 굽힌 채 받침대에 의지하며
역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삼정승이 국사를 논의했다고 하여
"삼상당" 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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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역사를 말해주는 느티나무입니다.

오늘은 맹사성 고택을 둘러보았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규모가 작을 수는 있겠지만..
역사로 따진다면 엄청난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오늘의 추천 여행지 아산맹씨행단 입니다.
아산에 다른 곳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역사탐험을 다녀올만한 곳입니다.

저도 조만간에 저의 공주님과 이곳을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태어난 지 200일 되었을 때 유모차에 태워 온 적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역사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공주님이니
다음번 방문 때에는 제가 설명을 잘해주지 싶습니다.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시간되시면 구독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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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teemit.com/kr/@virus707/0-42-2-1
현재 1주차보상글이 8개로 완료되었네요^^
2주차에 도전하세요

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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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요즘 아이들은 역사탐방 모임이라고 해서 친한 어머니들끼리 그룹을 만들고 선생님을 초빙해서 한 달에 한 두 번씩 역사 체험을 가더라구요. 사실 시간과 여유가 있다면 가족들과 함께 이런 경험을 하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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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쵸 가족들과 함께 역사공부를 ^^*
울 공주님 조금 크면 교과서에 나오는 역사 여행을 다녀볼까 합니다 ^^*
그때 도움많이 주세요 ㅎㅎㅎ

와... 너무 너무 운치가 있는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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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운치있습니다 ㅎㅎㅎ

하늘이 맑고 날이 너무 좋아 사진이 참 깨끗하게 나온 것 같아요.
아산에 맹사성 고택이 있다는 사실을 포스팅보고 알았습니다.
큰 은행나무가 있으니 가을께 아산에 놀러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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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아산 놀러오세요 ㅎㅎㅎ

평택하고 아산하고 가까운가요? 갑자기 급 지리질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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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지 물으셨어요?
엎어지면 코앞입니다...
다리하나 건너면 천안 아산인데....

한국에 오시면 평택에 머무르시는군요..
웬지 불안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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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집이 평택이세요? ㅋㅋ 서울, 대구, 부산, 서울, 평택 일정이거든요! 겹치지 않게 주의할게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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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데요~ 전 전국구인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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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혹시 현충사에서 휄체어 빌릴수 있을까요? 별걸 다 묻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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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빌릴수있어요.. 왜요 누굴 어퍼컷을 날리고 태워다닐려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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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컷으로 다리를 어떻게 날려요. 그냥 니킥 또는 돌려차기로다가 ㅋㅋㅋ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꼭 현충사에 가보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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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사 가셨다가 바로옆 지중해마을 오세요 ㅎㅎ
기다리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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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쪽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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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알았지..... ㄷ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