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공진화(共進化)로부터 배우는 테라피 혹은 힐링

5년 전
in kr

이동하는 새들은 큰 무리에 들어가서 맹금류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고 합니다. 혼자 이동하다가 포식자를 만났을 때 저승에 갈 확률이 1에 가깝다면, 무리를 이루었을 때는 1/N로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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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군중심리에 무력하게 행동하는 여러가지 사례를 보면, 피식의 위험을 갖는 생물들은 흩어지기보다 운집하는 전략으로 진화를 해온것으로 보입니다.

피식자에게 진화의 역사를 거쳐서 검증된 최적의 생존전략은 좀 더 큰 무리에 들어가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군무.png

큰 무리에 들어가는 전략은 포식자가 비슷한 단위 크기의 개체일 때에는 유효한 전략이지만, 개체 크기가 아예 상대가 안되는 경우에는 아주 파멸적인 집단살상을 초래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고래는 그의 먹이인 새우떼를 만나면, 위와 같은 피식자의 특성을 역으로 이용합니다. 꼬리로 바다표면을 거칠게 내리쳐서 소음을 내거나 다량의 물방울로 시야를 흐리면, 새우들은 적극적으로 서로 운집하여 큰 집단을 이룹니다. 그 집단의 크기가 사냥을 시도하기에 충분한 크기가 되면 새우떼의 운명은 비극을 맞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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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할 수 있는 반응과 행동은 공진화과정에서 포식자에게 그것을 역이용하는 전략을 낳게 합니다. 내 둥지에 있으면 다 내새끼로 여기고 무조건적으로 헌신하는 뱁새와 같은 수십종의 새들에게는 뻐꾸기와 같은 두견이과 새들에게는 탁란이라는 효과적인 전략적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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뱁새는 내 둥지안에 있는 알의 크기와 색깔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그 개수에 변화가 있는지도 눈치챌 수 있도록 진화해야 합니다. 뻐꾸기는 알의 크기와 색깔은 물론 그 냄새마저도 위장을 해야합니다. 셈을 할 줄아는 뱁새들을 기만하기 위해서는 뱁새알을 먹어치우고 전체 알의 개수를 맞추어 놓는 완전범죄도 필요합니다. 피식자와 포식자 사이에서 애초에 윤리문제는 없습니다. 생존이 곧 정의인 셈이거든요.

포식자와 피식자가 공진화하는 생존게임에서 일반적으로 같은 자극(위험, 위협)에 같은 반응을 보이는 일관된 행동(충성, 헌신)은 결코 안정적이거나 로버스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위험천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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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도, 자신이 사용하는 전략을 상대가 역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둬야하는군요.
결국 어느 쪽이 더 높은 생존확률을 가지는지 판단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 같습니다. 그냥 운에 가까운 걸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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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으로 알 수 있습니다..감사합니다.

인간은 다행스럽게도(?) 의식을 가지고 공진화와 같은것을 진지하게 생각해볼수있으니... 휘둘리지 않도록 저만의 생존전략을 잘 개발해봐야겠습니다. :)

생존본능이란 표현할 수 없는 것이고
생존에 모든것이 걸려있는 단순세포일수록
그 적응력은 절대적입니다.
포유류가 바이러스를 당해낼 수 없는 원리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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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단순할수록 그런가봅니다..

자연에서 배우는것 너무 좋아요
이런글 자주 자주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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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없는듯하여 테마를 바꾸려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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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매니아들이 좋아 하는
내용이긴 합니다
예능이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