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비, 계속 올까요(1st)

3년 전

비오는길.jpg


 눈을 떴을 때 아직 방안은 어두컴컴했다. 7시. 평소와 같은 시간이지만 이렇게 어두운 이유는 비가 오기 때문이다. 2주간의 지방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지사에 출근해서 몇 가지 형식적인 일만 마무리 지으면 점심을 먹기 전에 회사를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지사의 기숙사에 딸린 작은 게스트하우스가 2주 동안 내 임시 거처였다. 호텔의 객실을 그대로 재연해놓았지만, 매일 이불을 갈아주는 이도 없고 수건도 주지 않는다. 그래도 50인치 최신형 TV 하나는 여느 호텔 부럽지 않다. 아침에 일어나면 TV뉴스를 틀어놓고 머리를 감는다. 방을 오가며 출근 준비를 하는 동안 귀로 뉴스를 듣는다. 오늘은 로션을 바르다말고 TV뉴스에 시선을 돌린다. 낯익은 얼굴이 TV에 나왔기 때문이다. 갑질 논란으로 검찰청에 들어서던 대기업 총수의 딸은 비슷한 일로 뉴스에 나왔던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그녀는 몰려들어 질문하는 취재진들에 한마디 한다.

 “사람들은 믿고 싶은 대로 생각하기 마련이죠. 제가 겪는 일이 바로 그거예요.”
 최근 며칠을 떠들썩하게 한 주인공이지만, 얼굴엔 아무런 죄책감이나 후회가 없다.
 난 로션을 얼굴에 마저 바르고 TV를 끈다.



 4월의 비가 오는 날이면 오늘처럼 비 내리던 8년 전 어느 날이 떠오른다. 봄 가뭄을 걱정하던 때에 단비가 내렸다. 도시에 뿌리박은 나무는 한층 더 선명한 연둣빛을 발하고 있었다. 빗물이 모여들어 도로 곳곳에 웅덩이가 만들어졌다. 굵은 빗줄기에 사람들은 커다란 우산에 매달려 무언가에 끌려 다니듯 오갔다.

 좀 늦은 출근길이었다. 평소보다 방이 어두컴컴해서 늦게 일어난 탓도 있고, 비가 와서인지 아파트 입구로 몰려든 차량이 많아 밖으로 나오는데 오래 걸린 탓도 있었다.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지각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었다. 심호흡을 했다. 그럴수록 즐거운 기분을 유지해야 하는 거야, 라고 속으로 되뇌며 오디오 버튼으로 손을 가져갔다.

 김동률이 내뱉는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묵직하게 내려앉는 목소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비를 닮았다. 김동률의 목소리와 멜로디의 선율이 마음에 비처럼 내려 곳곳에 웅덩이를 만들었다. 몸이 움직일 때마다 마음에 생긴 웅덩이의 물이 출렁였다.

 쭉 뻗은 6차선 도로에 접어들었다. 저 앞으로 보이는 신호등에 노란불이 켜졌다. 1,2차선 차들이 속도를 줄였다. 난 우회선을 해야 하므로 도로 가장자리로 차선을 변경했다. 길가에 프랜차이즈 피자집이 보였다. 오늘 저녁엔 피자를 먹을까, 하고 생각하는 찰나, 차는 도로 가장자리에 강을 이루고 있던 거대한 웅덩이 위를 지나갔다. 차바퀴에 꼬리를 밟힌 웅덩이의 물들이 일제히 일어선다. 웅덩이에서 거대한 해일이 일어났다. 물은 비명을 지르며 마침 피자집 앞을 지나던 여자를 덮쳤다.

 여자는 무릎까지 오는 하늘색 H라인 스커트에, 딱 달라붙는 하얀 블라우스 위로 얇은 니트 카디건을 입고 있었다. 물에 대해 방어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옷들이 아니었다. 우산을 내려쓰고 작은 서류 가방 하나를 가슴께까지 올려붙이고 종종 걸음으로 걷던 여자는 그야말로 봉변을 당한 것이었다. 내 차바퀴에서 시작된 웅덩이의 해일은 여자가 서류 가방을 붙잡고 있던 손부터 그 아래까지를 빈틈없이 훑으며 떨어져 내렸다. 잠시 세상은 슬로모션처럼 움직였다. 여자도 한동안 멈춰서 있었다. 놀라서 벌린 입도 그대로였다.

 난 10미터 정도 더 나아간 다음 브레이크를 밟았다. 작은 골목으로 난 우회전 길모퉁이에 차를 세우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괜찮아요?” 난 미안함과 걱정이 범벅된 감정으로 물었다. 그녀가 나를 올려다보았다. 크고 선한 눈에 눈물이 반쯤 고여 있었다. 그 눈을 보자 더 미안했다. “죄송합니다.”

 그녀가 정지 상태에서 풀려난 듯, 물이 뚝뚝 떨어지는 소매 끝을 움직여서 물방울을 떨쳐내고, 가방을 타고 흘러내리던 물을 털어냈다. “아이 참, 어떡하지.”

 전혀 괜찮지 않은 상황에서 괜찮다는 답을 바라는 건 가당찮은 일이다. 젖은 빨래처럼 온 몸에서 물방울이 떨어뜨리고 있던 그녀에게 가장 도움이 될 만한 제안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적지를 말씀해주시면 태워다 드릴게요. 세탁비도 책임지겠습니다.”
 “저, 지금 제가 좀 급해서요. 중요한 브리핑을 하러 가는 출장길인데, 좀 태워줄 수 있으세요? 옷이 젖어서 옷부터 갈아입어야 할 거 같은데, 저희 집으로만 좀 태워주시면 감사하겠어요.”
 “물론이죠. 제가 마침 오전엔 여유가 좀 있어요. 옷을 갈아입으시고 회사까지도 태워드릴게요. 너무 죄송해서 그렇게라도 해드려야 할 거 같아요.”
 “아니에요. 집 앞에서 택시를 타면 돼요.” 그녀는 그제야 희미한 미소를 입가에 달고서 이야기했다.
 “택시 타러 가는 길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또 당하지 말라는 법이 없지요.” 난 그녀의 젖은 옷을 가리키며 말했다. 물에 젖어 엉거주춤 서 있는 그녀를 보고 웃음이 날 뻔 했다. 난 순간 스스로를 꾸짖었다. 이런 상황에! 정신 빠진 녀석!
 “음. 네. 그럼 부탁 좀 드릴게요.”

 차 뒷자리에 앉은 그녀는 내가 건넨 수건으로 젖은 몸을 닦는 대신, 직물로 된 차 시트가 젖을까봐 시트 위에 수건을 올리고 그 위에 앉았다. 작은 행동이었지만, 그녀의 조심스러움과 배려가 느껴졌다.

 “시트 젖어도 돼요. 몸 좀 닦으세요. 추우실 거 같은데.”
 “아니… 괜찮아요. 수건에서 냄새가 좀 나서요.”
“아니, 그거 새 수건… 제가 운동하려고…” 당황해서 말을 못 잇고 있는 내게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아, 죄송해요. 농담하는 게 버릇이 돼서요. 초면인데. 친구한테 하던 버릇이.”
 아까 눈물이 그렁거리던 눈은, 다른 모드의 기능 버튼을 누른 듯 전혀 다른 느낌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어떤 웅덩이도 없는 초록 풀밭, 나뭇잎 사이로 숨바꼭질을 하는 햇살, 그런 것들이 연상되었다. 나의 세계와는 다른 세계. 공통점을 거의 찾을 수 없지만, 발을 내딛고 달려보고 싶은 그런 세계가 그려졌던 것이다. 그때 난 내가 할 일을 떠올렸다. 난 오전 두 시간만 아픈 게 아니라, 오늘 하루 통째로 아픈 걸로 회사에 연락을 해야 한다.

 그녀가 옷을 갈아입으러 집이 들어간 사이, 난 회사에 연락을 넣었다. 아까 문자로 알린 내용에서 ‘고열’과 ‘링거’를 추가했다. 사실 그건 거짓말이 아니었다. 내 몸의 혈류가 빨라지고 있었다. 몸에 열도 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아담하고 요가를 했을 법한 가녀린 몸이었지만, 크고 선한 눈에서 뿜어내는 에너지는 폭발적이었다. 물이 뚝뚝 흐르던 머리칼을 떠올리자니 다시 웃음이 났다.

 잠시 스스로 내가 지금 하는 행동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할 수 없었다. 나를 온전히 이해해주던 여자를 만났던 어젯밤 꿈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녀의 옷을 흠뻑 젖게 만든 일이 두고두고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할지도 모르기 때문일지도. 그녀의 그렁거리던 선한 눈 때문일지도, 어쩌면 날 당혹스럽게 했던 그녀의 농담 때문일지도 모른다. 내 맘엔 오늘 그녀와 함께 있어야 한다는 당위가 들어섰다. 꽃이 언제 피었는지, 나무가 언제 가지를 뻗었는지 알 수 없는 것처럼, 어느 순간에 그렇게 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녀가 나왔다. 아까와 색깔만 다른 H형 스커트와 하얀 바탕에 꽃무늬 나염이 된 블라우스 차림이었다. 겉옷만 긴 재킷으로 바뀌었다. 전형적인 커리어 우먼의 차림새였지만, 어딘지 모르게 어리고 어설픈 느낌이 있었다.

 “사실 입사 후 첫 브리핑이거든요. 선배들이 브리핑 할 때는 아나운서처럼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해서 두 벌 사놓았는데 다행이에요. 한 벌 뿐이었다면 눈앞이 아득했을지 몰라요.” 내가 어떤 말을 하기도 전에, 그녀는 옷차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그 옷차림이 생소하고 어색한 것이 분명했다. 평소에 입는 스타일이 아닐 것이다. 내게 하는 말 같지만, 사실은 어색해하는 스스로에게 하는 말에 가까웠다.

 “정말 그렇습니다. 아나운서 같으세요. 비가 오니까 기상 캐스터 같은 느낌도 드네요.”
 “어떤 기상 캐스터는 비오는 날에 우비를 쓰고 방송을 하지 않나요?”
 “네 저도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무더운 날엔 수영복을 입고 나오기도 했던 거 같아요.”
 “수영복이요? 혹시 성인 방송 보셨어요?”
 “아, 제가 착각했나봅니다.” 난 또 한 번 당황했다. 그녀는 다시 소리 내어 웃더니, 농담이라고 말했다.
 “오늘 분위기 보고 우비라도 써야 할까 봐요.”

 도착한 곳은, 한 중견 기업 본사였다. 그녀는 광고 기획사의 신입 사원이었다. 몇 달 동안 어깨 너머로 보고 배웠던 광고 브리핑을 처음 하는 날이었다. 그녀가 아직 채 마르지 않은 검은 단발머리를 찰랑이며 우산을 펴들고 차에서 내렸다. 어쩌면 내 오늘의 여정은 여기까지인지도 몰랐다. 그녀가 차문을 닫고 차창을 손으로 가볍게 두드렸다. 난 차창을 열었다.

 “오늘 감사해요. 덕분에 목적지에 잘 도착했어요. 시간을 빼앗은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저 때문에 늦으실 뻔 했는데요 뭘. 음, 혹시 브리핑이 잘 되면 제게 축하할 기회를 주시겠어요?”
 “잘 안되면 어떡하죠?”
 “위로할 기회를 주셔야죠.”
 “이왕이면 축하를 받고 싶네요.” 그녀는 가방 앞주머니에서 그녀의 명함을 한 장 꺼내 내게 던지다시피 건네고는 회사의 문을 향해 뛰어갔다. 그녀는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았다.



To be continue. 2편에 계속.




P.S.


 오늘 아침 비오는 출근길에 떠오른 상상을 가지고 단편 소설을 쓰기 시작합니다. 3회 정도로 이어갈 듯 합니다. 오후에 비가 그치긴 했는데, 비 계속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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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나쁜 남자는 아니겠죠?^^
김동률의 노래가 듣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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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자가 매력있을까요?ㅎ 쏠동률의 노래는 거부하시겠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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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쏠동률! 절대 거부하지 않아요.^^
오늘 한 곡 불러주시는 건가요??기대기대ㅋㅋ

나쁜 남자한테 끌리던 시절은 갔어요.
이젠 착한 남자가 좋아요.
하지만 끌리는 건 내 마음대로 안되는 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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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쏠동률이 부릅니다. "이제서야"
이젠 착한 남자가 좋아요. (얼굴이) 착한 남자가 좋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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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쏠동률님 꿀성대를 지니셨군요.ㅎ
김동률 뺨치는 걸요ㅎ 내귀에캔디인가요?ㅎㅎ
ㅋㅋㅋ
전 얼굴 안 봅니다!ㅎㅎ

처음에 배치된 우산에 있는 family라는 말이 두 사람이 가족이 될 것임을 말하는 듯 느껴지는 좋은 만남입니다. 두 사람 다 선하여 좋네요. 여자가 당연히 화를 내어도 됐고 남자가 그 상황을 무시하거나 되려 여자에게 화를 내는 몰상식한 무뢰배일 수도 있었을테니요. 이즈음의 비가 상당히 긍정적 감정을 일게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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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감정을 만들어내기에 '단비'라고 부르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ㅎㅎ 착한 사람들의 로맨스는 언제나 응원을 부르지요. 하지만, 진짜 착하기만 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ㅋ
첫 사진을 보고 결말을 예상하시다니,, family 단어는 개의치 않고 쓴 사진이라는 건 고백해야 할 것 같군요.^^

^_^ 잘 읽었습니다. 2편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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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2편은 내일 올릴 예정입니다. 좀 딜레이될수도 있지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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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 ^_^

웅덩이의 물이 해일처럼 그녀를 덮쳤고
그녀는 결국 그의 웅덩이에 풍덩 빠지고 말았네요 : )
어느샌가 그의 입장이 되어서 그녀의 연락을 기다리게 되네요
그녀는 연락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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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이 안된다면 이야기 진행이 안되겠지요.ㅎㅎ 다음 비오는 날, 우연히 물벼락을 또 맞을 수는 없는 노릇이죠.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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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소울메이트님이라면 여자에게 연락을 하려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락을 못하게 된 남자의 이야기와 그런 그의 연락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여자의 심리묘사도 엄청 잘하실 것 같아서요
그래도 저는 해피엔딩을 응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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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그런 이야기도 흥미롭겠네요!!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갈지 지켜봅시다. 저도 아직 결말을 모르거든요ㅋ

  ·  3년 전

다음편이 기다려지네요..
요즘 책을 안본지 오래라..
기분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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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책을 읽는 기분을 느끼게 해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드네요^^

잘읽었습니다 ㅎㅎㅎ 2편이 너무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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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ㅎ 열심히 써볼게요^^

와우! 달달한 예감의 소설 너무 좋아요. 정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ㅋㅋㅋㅋㅋ 소울메이트님의 소설을 애정하는 독자가 돗자에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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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예감의 끝엔 파국이?ㅋㅋ 어제 학교에 노트북을 두고 오는 바람에 개점휴업을 했네요. 에빵님의 애정 달게 받겠습니다ㅎㅎ

올지 안 올지는 모르겠지만, 며칠 더 내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도 육아를 마치시고서야 포스팅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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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일찍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아이가 제 생각대로 잠들지 않네요.ㅋㅋ 중간에 세 번 정도 깬 애를 겨우 재우고 올립니다~~ ㅎㅎ 허허 이게 삶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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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삶은 계란인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달달해요- 세밀한 묘사에 상상하듯 읽으니
덩달아 기분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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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럽 듬뿍 뿌렸는데 달달함을 느끼셨네요ㅎㅎ 칼로리가 넘 높으면 살찌니 당분을 좀 빼야겠어요ㅋ

왠지 눈 앞에 그 상황이 그려지는 듯 합니다. ㅎㅎ 설렘가득한 글이네요. 다음편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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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하네요. ㅎ 즐겁게 쓰고 있습니다. 다음편 올렸습니다.^^

하앗 너무 설레네요 이 소설 ㅠㅠ 남주 여주 둘다 맘에들어요 둑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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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기분이 쭉~ 가야 할텐데요ㅎㅎ

오늘도 호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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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짱짱!^^

이다지도 매력적인 소설을 제가 놓치고 있었군요. 김작가님 공모전에 눈이 멀어 피드글 다 놓치고 지나갔네요** 런닝머신 위에서 첫 쳔 읽고 그담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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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재미있게 읽는 방법 중 하나가 런닝머신 위에서 읽는 건데요! ㅋㅋ 땀내시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아, 죄송해요. 농담하는 게 버릇이 돼서요. 초면인데. 친구한테 하던 버릇이.”
 아까 눈물이 그렁거리던 눈은, 다른 모드의 기능 버튼을 누른 듯 전혀 다른 느낌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낯설지 않네요. 초면인데 친구한테 하던 버릇 나오는 것과 다른 모드의 기능버튼이 ㅎㅎㅎ 물론 H라인 스커트나 하얀블라우스는 없습니다. 그런데 쏠메님 이렇게 상상이 떠올라 소설을 쓰실 때는 결말을 미리 생각해두시나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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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필드님~ 이 사랑스러운 여인네와 비슷한 성격이군요.ㅎㅎ 역시 그럴 줄 알았어요. H라인 스커트와 하얀블라우스까지 있었다면 스프링필드님을 갖다 썼다는 의혹을 받을 수도 있었겠네요.ㅋㅋ
소설을 쓸 때는 결말을 어느 정도 정해두고 쓰지요. 하지만 그 결말은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 쓰면서 다른 방향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흑흑.. 솔메이트님께는 단상을 가져다드린 저 비가 저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사건의 시작이었다니 가슴이 아파요 ㅠㅠ
지난주 내내 물과의 싸움을 하느라 이제야 와 봤네요. 담편 들은 내일 또 와서 읽을께요.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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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누군가에겐 영감을, 누군가에겐 불면의 밤을 선사한 봄비군요~~ 그나저나 일이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물과의 전쟁에서 이기시길!!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