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자영업에 대입해 본 백종원의 솔루션

11개월 전
in kr

얼마 전 방영된 대화의희열 백종원편을 보다가 사업 비법으로 제시해준 3가지 노하우를 유심히 보았다. 음식점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시한 솔루션이었지만 음식점이 아니더라도 회사에 소속되지 않는 이상 모두 자영업자이기 때문이다. 특히 나는 요새 ‘작가는 왜 가난해야 하는 걸까'에 대해 생각에 빠지곤 하는데, 그가 제시한 솔루션에 빗대어서 ‘글쓰기로 먹고살려면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아래는 그가 자영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제시한 세 가지의 솔루션이다.




001.jpeg

하나, 파리 날리는 가게부터 답사하라.


잘 되는 가게만 답사하게 되면 성공 뒤에 가려진 노력보다는 눈에 보이는 단점과 수익에 집중하게 된다고 한다. 당장이라도 장사를 시작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을 갖게 된다고. 반면에 파리 날리는 가게를 가게 되면 생각보다 음식도 괜찮은데 장사가 왜 안될까에 집중하게 된다. 그러면서 점포의 입지, 음식(콘텐츠)에 대해 고민하고 분석하게 된다고 한다. 작가에 빗대자면 글을 잘 쓰는 것 같은데 인기가 없는 작가들, 괜찮은데 안 팔리는 책을 분석하면서 시장에 대한 감각을 익혀보는 게 좋겠다.




002.jpeg

둘, 메뉴와 가격을 결정할 땐 단순하게


신메뉴 개발 시에는 맛을 분석하려고 하면 답이 안 나온다고 한다. 맛이 있는지 없는지, 계속 먹고 싶은지 아닌지, 5천 원이면 사 먹을 것인지, 6천 원이면 사 먹을 것인지 와 같은 단순한 답을 직원들과 나누며 출시할 메뉴를 결정한다고 한다. 작가들이라면 독자들에게 이 글을 돈을 보고 내라면 읽을 것입니까? 낸다면 얼마를 낼 수 있나요? 와 같은 다소 뼈 때리는 질문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음식보다는 글에 비용을 덜 소비하는 풍토를 외면할 수는 없겠다.




003.jpeg

셋, 매출보다는 재방문율을 주목!


총매출보다는 재방문율이 높은 가게가 지속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글이든 영상이든 콘텐츠에 대한 총 조회수보다는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느냐가 중요하겠다. 재방문율이 높은 가게들은 가게의 상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이고, 입지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다. 콘텐츠로 따지면 조회수보다는 고정팬이 있어야 플랫폼에 덜 휘둘릴 수 있다는 말이다. 고정팬이 없을 경우 플랫폼을 이동하면 아예 새로운 구독자를 확보해야 할 테니까 말이다. 물론 더 깊게 들어가자면 콘텐츠에 대한 완독률도 중요할 것이다.



자영업자의 관점을 바로 적용하기에는 각 업마다의 특수성이 있겠지만, 방송을 보면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솔루션이라고 생각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을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좀 더 객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사진은 대화의희열 방송분에서 캡쳐하였습니다.
다음 글은 ‘글쓰기는 가난해야 하는 것일까'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TEEMKR.COM IS SPONSORED BY
ADVERTISEMENT
Sort Order:  trending

적절한 적용이네요ㅎ 작가도 어느 정도는 자영업자 마인드를 갖고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이거 보고 많이 느꼈는데 백종원선생님 보면 사실 대부분의 일이 다 연결되긴 하는 거 같더라구요!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더 맞는듯 해요ㅎㅎ

Posted using Partiko iOS

음식과 비교가 인상적이네요.
공감이 가요.

다만 하나 덧붙이고 싶은 건....

작가가 되다 보면
원고료 수입보다
강사료 수입이 더 많아지는...
글을 토대로 시너지 효과라는 게 있는 거 같아요

이 방송을 감동적으로 봤다는 친구가 있어서 궁금했는데, 이런 내용이었군요.ㅋ

이렇게 보니 골목식당 솔루션과 작가분들의 글의 대한 얘기들과 비슷하네요~ 사는 모습들이 비슷해서 적용해도 비슷한걸까요?
너무 맞는 말이고 뼈아픈 말인데 동시에 너무 힘든일 같아요 ㅠㅠ
말도 많은 방송이지만 전 가끔보면 배울게 너무 많터라구요~

모두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중에서 하나를 꼽자면 저는 재방문율인것 같아요~

Hi @kyunga!

Your post was upvoted by @steem-ua, new Steem dApp, using UserAuthority for algorithmic post curation!
Your UA account score is currently 4.161 which ranks you at #3157 across all Steem accounts.
Your rank has improved 8 places in the last three days (old rank 3165).

In our last Algorithmic Curation Round, consisting of 354 contributions, your post is ranked at #187.

Evaluation of your UA score:
  • Some people are already following you, keep going!
  • The readers appreciate your great work!
  • You have already shown user engagement, try to improve it further.

Feel free to join our @steem-ua Discord server

저도 고민이 되는 지점이에요. 글을 보니 방송도 찾아서 보고 싶네요.

Congratulations @kyunga! You have completed the following achievement on the Steem blockchain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You made more than 8500 comments. Your next target is to reach 9000 comments.

You can view your badges on your Steem Board and compare to others on the Steem Ranking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To support your work, I also upvoted your post!

Do not miss the last post from @steemitboard:

Are you a DrugWars early adopter? Benvenuto in famiglia!
Vote for @Steemitboard as a witness to get one more award and increased upvotes!

백종원 나오는 프로 몇번 본적 있는데..
정말 음식 장사말고도 도움될만한 내용이 꽤 있더라구요

경아님의 통찰력도 빛나는 글이네요. 성공한 작가들도 많으니 글쓰는 작가라고 무조건 가난한건 아닐거에요. :)

·

감사합니다ㅋ 최근에 창작자들 많은 워크샵에 여러번 가봤는데, 전업으로는 힘든게 현실인것 같아요. 창작기반으로 하는건 유튜브도 그렇지만 출판도 상위랑 하위차이가 극심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