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비평) 거래소 자체 토큰의 문제점 - 2편 ; CoinEx 거래소의 CET

3년 전
in kr

(코인비평) 거래소 자체 토큰의 문제점 - 1편 ; FCoin 거래소의 FT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다보면 운팔기이[運八技二] 가 더 맞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자신이 뛰어나서, 자신의 판단이 정확해서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만 가만히 자신이 살아온 길을 되돌아 보면 우연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이 말하는 것은 세상일은 운이니 대충 살라는 뜻은 아닐겁니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지 말고 겸손하라는 말이겠죠..




CoinEx 거래소의 자체 토큰인 CET는 올 초부터 에어드랍을 했습니다. 7월달에도 획기적인 토큰분배 이벤트로 사용자를 끌어 모았구요. 일찍 일어난 새처럼 부지런히 CET 에어드랍을 받아놨거나 CoinEx 이벤트에 참여했던 분들은 재미를 보셨을겁니다. 부지런함의 댓가를 받으신거죠.

하지만 이런 일은 기본적으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것 저것 받다 보니 잭팟이 터진거죠.

그 중에는 판단력과 결단력을 가진 분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은 우지한과 양하이포라는 비트코인캐시 관련 거물들의 의도( BCH를 기축으로 한 거래소를 무슨 수를 써서든 성공 시키겠다)를 미리 읽고 에어드랍을 받거나 투자하셨 겁니다.

하지만 우지한과 양하이포가 의도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자신이 어떤 판단을 했던 성공에는 운이라는 요소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거래소 토큰 이야기하다 갑자기 뭔소리냐 생각하실수 있겠습니다.

CoinEx 거래소의 CET을 에어드랍 받아 돈을 번 것, 단타친 수수료와 거래소에 예치한 댓가로 받은 CET로 돈을 번 것은 축하할 일입니다. 단, 기세를 몰아 투자 대상으로 CET를 생각하신다면 좀 더 생각해 봐야 할게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운을 능력으로 착각하거나 욕심때문에 판단력이 흔들리면 안됩니다.



CoinEx 거래소의 CET 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총 발행량은 100억개
  2. 50억개는 Coin Ex 팀에게 분배
  3. 이 중 10억개를 가입이벤트와 암호화폐 유치 이벤트로 에어드랍
  4. 거래수수료의 100%를 CET토큰으로 계산해서 거래자에게 돌려줌
  5. CET 보유비율에 비례해 80%의 일일 거래이익을 CET 토큰으로 분배함
  6. 매년 20%의 영업이익으로 CET 토큰을 소각



CoinEx 거래소의 토큰정책은 기본적으로 Fcoin 거래소의 것과 유사하지만 훨씬 더 공격적입니다. 때문에 이런 방식의 문제점은 Fcoin과 같지만 부작용은 더 클것으로 보입니다.

  • 위와 같은 영업방식은 변형된 ICO입니다. 거래소의 거래 이익을 담보로 한 reverse ICO의 변형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 결국이 거래소의 영업이익은 거래수수료가 아니라 CET의 가치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됩니다. 총 CET의 50%를 가지고 있는 거래소는 가격을 조종을 하고 싶은 유혹을 받게 됩니다.
  • 거래를 많이 할수록 CET를 더 많이 받기 때문에 단타위주의 투자를 촉진합니다.

결론적으로 눈 앞의 달콤한 유혹 때문에 암호화폐의 가치를 보는 장기투자가 아니라 단타위주의 투자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더 않좋은 것은 사업모델이 아직 확실치 않은 CET라는 reverse ICO에 투자하려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거래소는 비트코인 캐시(BCH) 계열 채굴회사인 우지한과 양하이포와 관련된 거래소이고 BCH를 기축통화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CoinEx가 추구하는 목적이 단순히 성공적인 거래소를 만드는 것 외에 더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어떤 수를 쓰더라도 BCH를 기축으로 한 거래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이 기축통화로 받아들여지는 현실에 어떻게 해서든 BCH를 끼워넣겠다는 것입니다.
https://steemkr.com/coinkorea/@coolzero/2-coinex

이것만 성공하면 우지한은 채굴기 제작---> 채굴회사 ----> 채굴할 암호화폐 ----> 암호화폐 거래소 를 모두 소유하거나 조종할 수 있는 압도적인 영향력을 갖게 됩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안전하고 저렴하게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 존재의 목적입니다. BCH를 기축통화로 만들겠다는 목적이나 자체토큰을 발행해서 이득을 보겠다는 목적 모두 사용자와 거래소 사이에 이해상충을 일으킵니다.

사용자와 이해상충이 있는 거래소는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 거래소는 장기적으로 혼자 BCH를 기축으로 사용하는 불편한 거래소로 남거나 단타치는 소수의 단타꾼만 득실득실 할 수 있습니다. 이때도 CET이 계속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결론


CoinEx 거래소의 CET 토큰정책은 변형된 reverse ICO 입니다. 거래자들은 거래수수료만큼 CET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또는 거래소 이익을 배당받는 조건으로 CET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투자목적으로 CET를 구입하실 계획이면 ICO의 성공률을 잘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위와 같은 방식은 거래소가 이익을 위해 CET 가격을 펌핑시키려는 유혹을 받게 합니다. 거래소의 이익이 거래수수료가 아니라 CET의 가치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방식이 성공하면 모든 거래소가 자체 토큰을 만들어내려고 할 것입니다. 거래수수료 뿐 아니라 ICO를 해서 얻는 이익까지 생긴것이나 마찬가지이니까요. 결국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그대로인데 거래소 토큰의 거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방식이 성공하여 많은 거래소가 거래를 많이 할 수록 자체토큰을 주는 사업모델을 따르게 되면 암호화폐를 안전한 콜드월렛에 넣어놓고 장기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소에 맞겨 놓고 단타치는 방식이 주를 이루게 됩니다. 결국 거래소가 암호화폐시장을 교란하는 일이 또 일어납니다.




결과적으로 거래소를 거래에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하는 곳이 되어서 거래소가 망할 때 같이 망하는 수가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과 별도로 거래소토큰만 나홀로 펌핑과 덤핑을 반복하며 피해자를 양산할 수 도 있습니다. 이럴려고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대부분 투자자들이 거래소 토큰이 가격변동이 심하니 단타 기회를 잘 보고 들어가면 재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말을 하려고 처음 글에 운칠기삼 이야기를 길게 했습니다. 단타로 돈 번 것은 운이 좋아서입니다. 자신이 타이밍을 보는 기가막힌 능력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정선 카지노에 가면 자신이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맞춰서 슬롯머신이 터졌다는 소리 하는 사람 천지입니다.

다시 한번 거래소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투자하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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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드랍 받은거만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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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드랍 받은 보람이 있으시겠네요 ㅎㅎ

중앙화된 거래소의 자체 코인은 그 뜻을 의심받을 수 밖엔 없죠. 탈중앙화로 전환하면서 지분 개념으로 가져간다면? 이 또한 다른 부작용이 있을지언정 이해해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6번의 경우 처음에는 분기였다가 매달 20프로로 바뀐걸로 알고 있는데 혹시 최근에 보셨나요?

제가 배워야겠네요.... 팔로우합니다 ㅎㅎ

바낸의 bnb 토큰 쿠코인등도 이미 거래소 수수료코인으로써 제대로 한탕중이죠?
굳이 이러한 현상을 우지한과 양하이포의 reverse ico니 위험하가느니 부정적인 요소로 이야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이미 한탕 해먹고 6개월넘은 하락장동안 거래소들에게 수수료코인으로써의 좋은 롤모델이 되어준 바이낸스등을 비난 해야지 이제 따라가려는 후잘주자인 cet만 다루는 건... 뭔가 의도가 있어보이네요.

우지한은 정말 난놈인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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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놈은 난놈이죠 ㅎㅎ

Fcoin 거래소의 코인은 지켜봐야 하지만, 아무래도 우지한 등을 믿는다면 코인엑스의 CET는 아예 휴짓조각이 되지는 않을 것 같은 예감은 있네요.
지금의 가격보다 10분의 1이라면 투자의 매력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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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본인 판단에 따라 투자하는 것이니까요.. 암호화폐 거래소가 워낙에 부침이 심하고 파괴적인 기술이 나오는 곳이라 장기투자가 적절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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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인 기술"이라고 하셨는데, 도대체 무슨 기술인가요?
매우 궁금하군요.
제가 거래소에 대해서는 잘 아는 바가 없어요.
혹시 분산 거래소를 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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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파괴적인 기술이라고 했을 때, DEX와 아토믹스왑 같은 암호화폐 교환방법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 예상됩니다.

fiat / cryto 의 교환과정도 중앙화된 거래소 뿐 아니라 예상 못한 방식의 비지니스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에 균형을 잡게 해주시는 내용이네요. 중국쪽의 사업 머리랄까 감탄이 나는데 뭔가 입 맛이 씁쓸 하네요. 존 분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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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끼리 다 해먹자는게 중국식 마인드죠 ㅎㅎ

서구의 프로젝트에 비해 개방성과 투명성이 확실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나름 창의력이 뛰어나다는 자존감이 있었는데 거래소코인들을 보면서 아.. 나는 멀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ㅋㅋ. 그리고 거래소 코인의 펌핑을 보면서 가치투자에 대한 회의감도 들고요. 뭐하러 장투를 하는가 하는 자괴감이 들더라구요.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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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종적으로 승리할 것은 암호화폐이지 암호화폐 거래소는 아닐겁니다. 그런 면에서는 저는 좋은 프로젝트를 골라 그냥 땅 사 놓듯이 장기투자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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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암호화폐를 장기적 투자 관점으로만 보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시는게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올 초강력 상승세에
크게 한방 먹고 나와서 다시 진입하는것이 맞습니다.
땅사놓듯이 사놓고 신경안쓰고 산다면 그냥 그대로 없어지거나
대박이거나 둘중 하나겠죠
좀더 가능성을 높이려면 다양하게 투자를 고민하셔야할거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맹목적으로 뒤늦게 달려드는 분들은 확실히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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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죠. 상투잡을 수 있으니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거래소 코인의 이해상충 부분이 특히 예리합니다. CET 가 확 뜨면서, 다른 거래소들도 저런 것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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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T 과 FT 가 잠깐 반짝하는 게 아니라면 다른 거래소들도 다 따라할 것 같습니다. 그게 걱정입니다.

확실한건 다른 거래소보다 coinex 거래소 그리고 cet 토큰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는 하지만 토큰 분배 방식을 보면서 역시나 욕심은 끝이 없는건가...라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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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CET에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은 거래소가 아니라 자기돈 주고 사는 투자자죠. 그걸 돈 주고 사는 사람이 없다면 아무리 에어드랍해 봐야 무슨 소용있겠습니까..

거래소가 수수료 장사를 넘어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암호화폐까지 발행하는 꼴입니다. 그것도 토큰 50%는 자기가 들고 있으면서요..

  ·  3년 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역시...투자는.. 현명한판단을..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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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잘 알아보고 스스로 판단해서 해야하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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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맞습니다 꼭 자기 소신을 가지고 하셔야 할텐데 말입니다 ㅎㅎ

이번에도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코인판 최고의 야심가 우지한과 이소래 같읍니다.
그들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갈지......
개미들은 현명한 투자만이 살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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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시장에 압도적인 영향을 주는 인물은 없을수록 좋은건데요..

유용한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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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3년 전

우지한이 진짜 무서운 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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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 희화화된 이미지가 있어서 그렇지만 암호화폐 시장에 진짜 초대형고래인것 같습니다.

거품은 걷어내고, 담백하게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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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저도 이제 좀 갔으면 좋겠네요.

우지한의 행보를 보면 정말로 꽤나 먼 미래를 보고 있거나 아니면 이후에 어찌되든 난 그냥 때에 따라 돈을 많이 벌겠다 라는 생각뿐이 안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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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한 무서운 사람인거 같습니다. 자기가 통제하는 암호화폐부터 채굴기, 채굴장, 거래소까지 가지고 있으니까요...

이 사람이 먼 미래를 봐 줬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저렇게 문어발로 확장 하는 것을 보면 겁이 덜컥 나기도 합니다..

아주 좋은 기사

좋은 내용입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