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2개월 전

지난 주일에 아는 목사님이 목회하시는 윔블던 지역의 교회에 방문하였습니다. 영국을 오면서 기회가 되면 한번 가봐야지 했었거든요. 한국의 교회에서 도움을 주고 있는 교회였어서 기쁜 마음으로 방문하게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지 모르겠지만 유럽의 교회는 이미 쇠퇴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단순히 교회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운영도 어렵고 하나둘씩 하늘나라로 가시다 보니 자꾸 교인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미 빈 교회들도 많이 있구요. 이미 유럽의 교회는 관광상품일 뿐이라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죠.

여기도 별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찬란했던 중세문화의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역사의 한 흔적으로 여기는 듯 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목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했던것 보다 상황이 어렵다는걸 알게 되었구요. 저희 한국의 교회도 곧 멀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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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년 된 교회인데 이제는 영국인들이 운영하기 어려워서 빌려준 작고 아담한 교회입니다. 몇년 전에 런던에 왔을때 500년 된 교회가 펍으로 리모델링 되어서 운영되는 곳을 가보았는데 놀라움과 안타까움이 교차하였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인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기도 인원도 너무 적어서 몇몇 한국 교회는 이제 연합으로 예배를 드려야하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오랜만에 뵌 목사님과 가족들이 반갑기도 하였습니다만 교회의 미래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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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제가 있었던 지역에는 교회가 클럽으로...
한인교회도 주일 오후에는 현지교회가 안해서 그 시간대 예배드리고...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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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교회를 오일머니로 이슬람교에서 많이 사들인다고 합니다. 부동산 시장에 교회 매물이 나오면 그냥 높은 가격으로 오퍼를 넣어서 이슬람 사원으로 쓴다고 합니다. 일부겠지만, 이것도 종교전쟁의 한 면으로 생각되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