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가게] #13. 길(路)

작년
in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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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길(路)


찬찬히 가자.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무언가를 느끼며
발 끝에도 촉을 살려 무언가를 느끼며
내가 지금 무엇을 딛고 있는지 하나하나 느끼며
찬찬히 가보자.

잘못 디뎠으면 뒤로도 한발 빼 보고
잘못 디뎌 아프면 잠시 앉아 쉬기도 하며
찬찬히 가자.

그대가 아직 향할 곳을 모르겠다면
물어물어 방향을 바꿔도 보며
찬찬히 가자.

그러다보면 다다라있겠지.
내가 온 길이 짧았는지 길었는지
그 길이 지름길이었는지 돌아온 것인지
그것이 중요하겠는가.

뒤돌아보면 이미 지나온,
머리 속에서만 맴도는 찰나의 순간이거늘
그러니 찬찬히 가자.

그리고 마침내 그 곳에 다다랐다면
이제는 있는 힘껏 뛰어보자.

내 앞에 새로 생긴 그 길은
그 누구보다 더 땀 흘리며 뛰어보자.

언젠가,
또 다시 찬찬히 가야만 할 때가 있지않겠는가.


From. @limito


많은 걸 느끼고, 많은 걸 배우며
묵묵히 자기의 길을 걷다보면
언젠간 힘차게 달릴 수 있는 길이 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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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빠른대로 느리면 느린대로 과정에서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으시길 바래요
개인적으로는 느리게 가면서 더 많이 보고 듣고 배웠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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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러네요~ 꼭 빨리 가는 것만 좋은 건 아니겠어요. ^^
느리게 가면서 많은 걸 보고 듣고 배우도록 해볼게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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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담겨있는 리미토님 마음이 좋아서요^^
좋은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작년

어차피 인생이 시간을 보내는 일이라면 달리든 서든, 온전히 경험하는 자세로 찬찬이 가는거겠지요^^
가끔씩만 열리는 시인의 가게 풀봇으로 인사드리고
귀하게 팔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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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가끔씩만 열리는 가게이지만 정성을 다해서 시를 내올게요~^^~
저야말로 너무 귀한 팔로우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