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행> 리버풀에서 한 달 살기 #4 Birkenhead park에 가다

4년 전
in kr
안녕하세요. @minhoo 입니다.


드디어 오늘 시험을 끝내고 낮잠을 잔 후 바로 노트북을 열고 스팀잇을 켰습니다.

벌써 학기의 반이 지나갔네요. 얼른 남은 반도 지나갔으면 +_+..

시험치러가는 길부터 오늘 드디어 시험이 끝난다는 사실에 들떠있었는데 그만 들뜨라는 듯이 비가 시원하게 내려주네요.. 후.. 스팀잇이나 좀 하면서 놀다가 과제나 해야겠습니다. 허허

이번 한 주도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리버풀에서 한 달 살기 #4 Birkenhead park에 가다


이 때가 2017년 7월 둘째주였나.. 런던 여행 후 지쳐버린 친구들과 나는 그 순간의 소중함도 모른채 그냥 기숙사에서 푹 쉬기로 하였다. 그 때는 그냥 밥해먹고 산책하고 밤에는 맥주마시고 그러면서 푹 쉬었었는데 평범한 휴식이 참 좋았던 것 같다.

영국에 있었던 한 달동안 며칠은 햇볕 들어오는 고오급 기숙사에서 낮잠도 자고 오후 수업을 째고(?)  맛있는 요리도 해먹고 ㅋㅋ 하루하루가 굉장히 자유로웠다. 한국에 있으면 뭐라도 해야할 것 같고 가만히 흘려보내는 시간이 죄스러워서 스스로 나를 괴롭혔는데 리버풀에서의 한 달은 어차피 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으로 나가있는 셈이니 따로 뭘 더해야하거나 할 수 있거나 하는 게 없었다. 많이 보고 듣고 즐겁게 보내는 것 ? '쉼' 이라는 목적을 갖고 가서 한 달 동안 정말 잘 쉬다왔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무료 페리에 탑승. 큰 기대는 없었지만 머지 강을 건너는 정도밖에 타지 않아서 총 탑승시간이 30분도 채 안되었던 기억이 있다. 


강건너로 가는 페리위에서 찍은 리버풀 시청(?)


그리고 보기 좋았던 사람들. 이들이 여행객인지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인지 나는 알 길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과 날씨 좋은 날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유람선을 탔던 건 평일이고 별다른 일 없이 그 주 주말이 되었는데, 여전히 멀리 여행을 갈 체력이 없었던 우리는 기숙사에 머물기로 한 결정을 고수하였다. 그래도 3.5번 밖에 없는 주말을 모조리 빈둥대기엔 아까워서 머지 강 맞은 편의 버컨헤드 공원에 가보기로 하였다. 버컨헤드 공원은 리버풀 시내에서 지하철로 20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다.


날씨가 정말 좋았다. 딱 소풍가기 좋은 날. 반팔 위에 긴팔을 레이어드해서입고다녔는데 7월 둘째주가 따뜻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다. 왜 최근에 더웠던 기억이 없나 했더니 작년은 거의 해외에 있었던 탓이다.

수평이 기울어서 보기가 불편하지만.. 


이 건물은 공원 가는 길에 있던 교회다. 실제로 보면 꽤 컸는데 카메라에 다 담으려고 아둥바둥 댔던 기억이 있다.


다시 공원으로 가는 길


공원에 들어서니 보이는 다람쥐 ㅋㅋㅋ.. 날렵하다. 총총총총..

드디어 공원에 도착! 사진은 공원입구인데 차만 봐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놀러나왔음을 알 수 있다.


나랑 친구는 벤치에 앉아서 쿠키랑 맥주를 마시면서 사람들을 구경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공원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공원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인걸까. 아무튼 이 날은 특별한 여행지로 여행을 간 것이 아니었음에도 굉장히 즐거웠던 소풍이었다.


시간이 지나 사진으로 보니 저게 무슨 용도로 지어진 곳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공원에서 한 두시간 놀다가 강변으로 이동! 강 건너편에서 보이던 도장 모양 건물 정체를 밝히고 싶었는데 그건 실패했다. 막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겨우 강변에 도착했는데 길을 걷다가 오싹(?)한 경험을 하였다. 우리가 휘젓고다니던 곳의 일부는 공단이 위치한 곳이었는데, 아이를 태우고 지나가던 BMW 차량 주인 아저씨가 우리에게 이 곳은 위험하니 되도록이면 얼른 나가라고 말해주셨던 것이다. 강변은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공단은 좀.. 그런게 있나보다. 강변을 찾아서 공단 주변을 걸었을 때, 어떤 아저씨가 동전 구걸을 했던 것 말고는 별 일이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거긴 도로에 사람도 많이 없고 분위기 자체가 막 밝은 곳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알버트독에 비해서 맞은편인 이 쪽이 훨씬 인적이 드물어서 조용하고 좋았다. (그것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한참 뒤에서야 알았지만ㅋㅋ.. ) 

이렇게 여유를 찾은 두 번째 주말. (만약에 이 때 에딘버러 여행을 갔었더라면 날씨가 굉장히 좋았을텐데 3주차 주말에 에딘버러 여행을 가는 바람에 먹구름을 달고 여행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다시 귀가.. 끝.



illustration minho2.png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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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특유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네요 부러워라...ㅋㅋㅋ
오랜만입니다 민호님!!

오늘도 큐레이팅 슥-
사진예술 잘 보고갑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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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님 오랜만입니다!!!

오옷! 리버풀!! 얀필드 축구 경기장에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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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드도 다녀왔었습니다! ㅋㅋㅋ 시리즈중에 올라올거에요~!

맑은 하늘 아래
머지강 똥물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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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흠.. 물이 맑다는 기억은 없는거보니 똥물이 맞았던 것 같기도..합니다 ㅋㅋㅋㅋ

부럽부럽.. 영국은 런던에만 6일 정도 있어봤는데 다시 가면 다른 도시들을 돌아다니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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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운좋게 기회를 잡아서 리버풀에 한 달 있으면서 여기저기다녀봤네요 ! 또한번 여행 가시게되면 리버풀, 맨체스터 같은 다른도시도 가보시길바래요

오늘도 호출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