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실패를 비웃는 자들

27일 전

살다보면 아무생각 없이 다른 이의 실패를 비웃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똑같은 하늘 아래 있다고 해도 사람마다 보는 관점, 사고, 살아왔던 경험에 따라 보는 세상이 전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고 평가한다.

내 주변에도 15년에 곧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며 자기는 떨어지면 사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우리 부동산에 와서 수시로 왜 이 동네 집값이 장래에 떨어지는지 그리고 집을 급하게 대출받아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멍청한 인간들인지 장황하게 설명한다. 집값이 급등한 현재 그는 아직도 집이 없는 무주택자이고 평수가 더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간다.

여태껏 살면서 자신의 꿈과 신념을 꺾고 남의 오지랖에 휘둘리면서 좋은 일로 끝을 본 적이 한번도 없다.

문득 유튜브를 보면서 친인척들이 계속 시험준비를 반대한다고 고민을 토로하는 수험생의 사연을 본 적이 있다. 상담역할을 하는 유튜버는 과거 자신도 공무원 시험을 포기한 경력이 있다며 현재 많이 흐트러진 상태라 그렇게 작은 일로도 힘들어 하는 것이니 포기하라고 답변해주었다.(끝내 실패를 성공으로 환원하지 못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해줄 때에도 초연하고 무기력한 태도를 보이는 것 같다.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 없이 때려치라는 식의 답변을 자주 한다.) 어떤 유튜버는 비슷한 사연에 그것에 신경을 쓰는 것은 시간낭비이니 본인의 꿈을 향해 더욱 정진하라는 따끔한 일침을 날린다.

나는 어떻게 조언을 해볼까 생각해본다. 사람들이 남의 꿈을 비웃을 때가 언제일까? 그 사람의 꿈 자체가 허접해 보이거나, 그 사람이 정말 꿈을 이루면 두려워서 또는 일자무식이라 얼마나 원대한 꿈인지 아예 이해를 못하는 소인배라서 그럴 수 있다. 인품이 바른 사람은 함부로 남의 꿈을 꺾으려 하거나 비웃지 않는다. 특히 마지막 케이스의 경우 그냥 그릇이 작은 사람일 것이다. 18년 20년 비트코인이 대폭락할 때 꾸준히 투자자들을 비웃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관적으로 투자한 사람들은 큰 부를 지니게 되었다.

다시 수험생의 사연으로 돌아가보면 친인척이 시험을 반대하는 것은 정말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족속이거나 혈연지간 정은 가지고 있지만 식견이 좁아 수험생의 상황을 정확히 판단할 수 없는 사람일 것이다. 일단 수험생활을 시작했으면 '본인이 더 잘 할 자신이 없는 경우 혹은 물리적으로 속행하기 어려운 경우' 외엔 그냥 끝까지 가는 것이 좋지 싶다. 그냥 포기할 놈들은 옆에서 말려도 결국 포기하고 할 놈들은 반대해도 결국엔 한다.

그렇다면 친척들의 반대가 심해질수록 오히려 지금이 가장 바닥일 수 있으니 희망을 가지고 끝까지 밀어붙여보라고 응원해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참고로 다른 사람 말 듣지 말고 조금이라도 더 현실적인 판단을 하라는 유튜버는 결국 실패를 딛고 성공한 사람이었다. 힘들수록 남의 말에 휘둘리기보단 자신 스스로가 처한 상황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처음의 목표를 되새김질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후회없는 삶을 누리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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