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연재] 겜블라이프 #16

3년 전
in kr

다시 돌아와서

몇일 지나지 않아 큰 노력 없이 인원은 100명에 넘게 모여들었다.

나는 100명이 되자 왠지 욕심이 생겼다.

직감적으로 회원 수를 500명만 모아도 뭔가 돈이 될것같은 냄새가 났다.

근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귀찮았기 때문이다.

예전과 달리 돈을 벌겠다는 욕심도 없고 도박에 환상도 없었다.

그냥 일해서 버는 정도의 돈벌이만 하면 그만이라는 본래 목적을 이뤘기 때문이다.

왜냐면 나는 카페 방장이기 때문에 카페에서 사람들이 꽁칙에 따라 규정대로 공유를 하면

비밀 댓글로 정보를 달면

그 댓글 단 사람만 볼 수 있고 일반 회원들은 못 보지만 나는 관리자 권한으로 다 볼 수 있었다.

그 말은 나는 누구에게도 교환하지도 않고 뽀지도 안 줘도 되지만

회원들이 공유하는 모든 정보들은 대가 없이 나에게 그대로 노출 된다는 말이다.

나는 가만히 앉아서 대한민국에서 그리고 외국에서 돈을 뿌려대는 이벤트를 하며

오픈하는 불법 도박 사이트의 정보를 누구보다 빠르게 모두 알게 되었다.

기존사이트에서의 쓸만한 이벤트도 하는것도 속속들이 알게 되었다.

나에게 노출되지 않는 정보는 없다.

그들은 단편적인 정보를 개인간에 교환하지만

나는 저위에 꼭대기에 서서 모든 정보가 다 보이니까

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 있지만

내가 정보력이 제일 빠를 수 밖에 없었다.

또 최초에 채팅방에서 내가 돈을 뿌려댄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는지

그들이 돈을 따면 오픈 채팅방에서 내 흉내를 내며 돈을 뿌리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무슨 생각으로 그런 멍청한 짓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카페 활성화가 되는것이니 아주 고맙게 생각 되었다.

가만히 놓아두어도 알아서 잘 돌아갔고 이제는 모집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가입

시켜주면 안되냐고 아는 사람 가입 시켜주면 안되냐고 부탁까지 했다.

나야 고맙지 뭐.

그렇게 계획을 실행 한지 십일쯤 지났을까?

회원중에 뿌라진새끼 라는 닉네임의 동생이 있었다.

그 동생은 컨셉인지 모르겠지만 매일 또 뿌러졌다면서 징징 거렸다.

어느날 이 뿌라진새끼가 나에게 물었다. 욕하는게 아니다 그냥

닉네임이 뿌라진새끼일 뿐이다.

"소대장님 혹시 싸이트 좀 많아요?"

"사이트야 차고 넘치지 이 뿌라진새끼야. 입금 할 돈이 없어서 그렇지"

"그럼 xx라는 사이트 있어요?"

"아 xx? 그거 옛날 이름이 xxx이지? 있지 그거 옛날부터 쓰던거야 이 뿌라진새끼야"

"그럼 목록 하나 보내 줄테니까 있는 사이트 좀 추려보세요"

뿌라진새끼가 보내준 목록을 읽어보니 50개 가량의 이름이 적혀져 있었는데

20개 남짓은 내가 가입되어 있는 사이트 들이었다.

뿌라진새끼는 놀라면서 그렇게 메이저 사이트가 많냐고 했다.

"그럼 당연하지 엉아의 정보력은 어마무시하단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소대장이 된것 아니겠니? 응? 꽁 소대장은 아무나 하나? "

난 너스레를 떨며 헛소리를 했다.

놈이 본론을 꺼내 놓았다. 포항에 지역 깡패중에 줄 닿는 선배가 있는데

이른바 실시간 게임의 조작픽을 한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알만한 사람들 다 알정도로 알려져

버린 이야기 이지만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내용을 알지 못 했다.

나 역시 그랬다. 실시간 게임이 처음 나왔을때의 초창기때 보다는 한참 못하지만

여전히 사이트들은 주 수입원은 실시간 게임으로 엄청난 수익을 긁어 모으고 있었다.

보내준 목록이 구하는 사이트 목록인데 그 정도나 보유하고 있으면서 꽁머니나 하고 앉았냐고

소개를 해줄테니 작업장에 가보는게 어떻냐고 했다.

자기는 사이트 6개 들고 갔는데 두시간만에 200을 벌었다고 했다.

난 일이 잘 풀리면 사례를 할테니 나를 대학 선배라고 하고 그 사람에게 연결 해달라고 했다.

몇일뒤 연락처를 받았다.

통화를 하여 보니 그 사람은 깡패는 아닌것 같았다. 난 도박에 빠져서 많이 잃어 버린 포지션을 하고

대화를 했다. 그는 나에게 픽은 확실다고 했고 본인도 위에 올려줘야 하는 돈이 많아서

얼마를 생각하는지는 불러보라고 했다.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맨몸으로 와서 아이디만 제공을 하면 되고 돈도 우리족에서 준비한다며

픽이 부러 질 경우에도 나에게 손해는 없고 수익이 났을 경우 내가 갖고 가는 금액은 25%라고 했다.

그는 나에게 어차피 그 쪽은 돈드는 것도 아니고 우리쪽에서 위험부담도 다 감수 하는것이니까

25%면 괜찮지 않냐고 말했다.

난 위험부담으로 인해서 25%를 내가 가져 가는 것이면 돈을 내가 준비 할테니

픽이 확실하다면 50% 대 50%을 나눠 갖자고 역 제안을 했다.

그는 웃으면서 그건 안된다고 딱 잘라 말했다. 너무 욕실부리지 말라고 했다.

부러지는 날도 있다고 말을 바꾸어 가면서 만약 부러지면 어쩔거냐고 말이다.

왜냐면 어차피 작업이란 것이 결과값을 그렇게 나오게끔 작업을 윗선에서 하는 것인데

그게 틀어지게 되면 실패하는 날도 있고 픽이 맞아들어가더라도 10개 사이트에서

환전은 7개만 나온다고 생각을 하고 진행을 하고 25%를 말한 것이기 때문에

8,9,10개가 나온다면 알아서 챙겨주겠고 했다.

나랑 일을 하게 되면 괜찮은 사이트가 꽤 있던데 하루 이틀 할 것도

아니고 작업은 꾸준히 있으니 일단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후에 알고보니 원래 룰이 사이트 제공자가 30%를 받는 것인데

5%는 뿌라진새끼가 커미션으로 챙겨간 것이었다.

역시 내가 모은 꽁거지 새끼들은 참으로 똑똑한 새끼들이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나 나는 포항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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