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량특집입니다. ㅋ

3년 전
in kr

안녕하세요. @scv입니다.

연일 정말 말 그대로 폭염이 계속 되네요.
푹푹 찌는 더운 날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오늘은 납량특집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ㅋ

아주 오래전 저희 외증조할머니께서 겪으셨던 일입니다.

외증조할머니가 살아계셨을 당시에는
칠석날이 밀전병을 부쳐먹는 날이기도 했다고 하네요.

외가쪽은 당시에 꽤 내로라하는 집안이었기 때문에
한번 고사나 잔치같은 걸 하면 꽤 크게 했다고 합니다.
그날도 일하는 사람들이 열심히 밀전병을 부치고 있었다고 합니다.

증조할머니께서 감독하며 다니시는데
처음 보는 웬 사람이 문 앞에서
"마님, 전 하나만 주세요"하더랍니다.
키가 구척같은 건장한 남성이었다고 해요.

문 앞에서 지나는 길손이 전을 한장 달라고 하니
증조할머니께서 전을 몇 장 주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인심이 후했잖아요.

그런데 조금 있으니까 또 그 사람이 와서 똑같이 전을 달라고 하는 겁니다.
이 사람이 시장한가 보다 싶어 또 다시 전을 넉넉하게 주고...
그러기를 몇번을 반복하셨죠.

그런데 이상하다고 느끼게 된 건 그 다음날 아침이었습니다.
아침이 되고 보니 지붕 위에 어제의 밀전병들이
처음 부쳤을 때의 모습 그대로 쭈욱 덮여있었다는 겁니다.

높은 지붕 위에 누가 밀전병을 올려놓았을까요.
당연히 일부러 거기에 전을 올려둔 사람은 없었기 때문에
사람의 소행이 아니라고 생각하셨답니다.

문 앞에서 전을 달라고 하던 그 낯선 남자가 한 일이 분명하고,
그 낯선 남자는 사람이 아닌 귀신이었다는 거지요.
귀신이니까 먹지를 못하고 지붕에 올려둔 거라는...

신기하고 좀 소름 끼치는 일이죠.
한편으로는 고사를 지낼 때 음식을 받는 집터의 신이나 귀신이 있다면
어쩌면 그 낯선 남자가 그런 건 아니었을까 생각도 드네요.

이거 실화 맞습니다.

더위가 조금 덜해지셨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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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어제 밤에 안보길 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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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ㅎㅎ 다행입니다.ㅋㅋ

아악~~~~~~!!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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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ㅋㅋ 그럼 더위가 좀 가셨을까요.ㅋㅋ

전 왠만하면 공포영화에 놀라거나 하지 않습니다.ㅎㅎ
근데 조금 긴장감이 오네요. 실화라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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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무서움을 전혀 타지 않으시는군요.
살다보면 이상한 일도 생기는 것 같아요.

흐미............................

밤에 읽으니까 진짜 무섭네요....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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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흐흐 무서우시라고 적은 거에요. ㅋㅋ

지붕이 없는 오피스텔이라 다행이네요...후우...
그 귀신 배가 많이 고팠던 거 같은데 못먹고 지붕에 올려놔서 우짠데요.. 어디 다른데 또 갔겠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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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ㅎㅎ 제 생각에는 지붕에 앉아서 배불리 먹고 가지 않았을까요.ㅎㅎ

오오~ 지붕위에 올려져있다니... 쫌 서늘한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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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그렇죠. 아무래도 지붕에서 먹은 게 아닌가...ㄷㄷㄷ

이놈 기껏 힘들게 부쳐 줬다니 다 버리고 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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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ㅎㅎ 그러게요. 괜히 줬어 괜히 줬어...ㅋㅋ

  ·  3년 전

쿨럭...??? 동에번쩍 서에번쩍 전병...?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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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그러게요. 언제 지붕까지 갔는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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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ㅎㅎㅎㅎ 그러게요..? 일부로 숨겨논거아닌가요.. 나중에묵을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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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ㅋㅋ 그럴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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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ㅋㅋㅋㅋ 제가 몰래 숨켜놨어요 캬캬캬!! 너무 맛잇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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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헉! 그렇게까지...맛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전 그때 못먹어봐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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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뭐 하나먹다 셋이죽어도? 아니엇다 다섯 죽어도 모를 맛이더군뇨~~!! ㅋㅋ

후덜덜 제삿밥먹으러 온 귀신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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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칠석날이었지만 아무래도 그런거 아닌가 해요.

글에서 왠지 연식(?)이 묻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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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네. 아주 아주 오래된 이야기죠.^^

네. 오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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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ㅎㅎ 더위 좀 식히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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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 너무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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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헉! 2탄은 없습니다.ㅠㅠ

지붕위에 올려진 음식을 새들이 먹겠다고
달려들거나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결국 그 음식들을 치워야하는데 참 수고스러움이 많겠네;;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잘 보고 가요

·
  ·  3년 전

그러게요. 어떻게 치웠는지 그건 모르겠네요.
정말 번거로웠을 것 같습니다.
역시 남들과 다른 관점으로 보시네요.ㅎㅎ

  ·  3년 전

어머나.. 등골이 오싹하네요..할머님은 얼마나 놀래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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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증조할머니가 무척 놀라셨을 것 같아요. 그 얘기까지는 모르지만...

헉.... 소름돋는 일이네요 신기해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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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그렇죠. 저도 듣는 순간 그랬어요.

소름끼치는데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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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요즘 더우니까 좀 더위 좀 가시라구...ㅎㅎ 저도 이야기 처음 듣고 소름 돋았습니다.

아...화장실 가야되는데...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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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이런....죄송...ㅋ

  ·  3년 전

ㅋㅋㅋ 오싹하군요!! 대체 뭐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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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그죠. 귀신 아닐까요..후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