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2년 전

   정말 그렇다.

   무엇이든 우리가 대번에 그 진가를 알아보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가 취향이 아닌 것으로 분류해 놓은 것들 중에도 사실은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접촉 빈도의 문제인 것이 있고, 우리가 허세나 잘난 체로 취급하는 것들 중에도 사실은 자신의 부족한 소양 탓이거나 높은 접근 비용에 대한 질시 탓인 것이 있다.

   내가 알던 한 소년은 어린 시절 저급 냉동 삼겹살만 먹다가 한 번 비싼 생고기를 먹었을 때는 “비싸기만하고 다른 게 없네”고 반응했었지만, 자신이 돈을 벌면서 좋은 고기만 먹다가 다시 저급 냉동 고기를 먹었을 때에는 퍽퍽해서 맛이 없음을 느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물론 반대로 단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자신의 실제 취향과 관계없이 취향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지만, 분명 우리는 자세히 볼 수록 오래 볼 수록 더욱 자연스럽게 대상을 분별하고 차이를 느낀다. 즉 우리는 익숙함 속에 있어야 진짜 취향을 이야기할 수 있으며, 함부로 낯선 대상을 뭉뚱그리거나 비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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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코박봇 입니다.
보클합니다 :) 좋은 밤 되세요!

고기도 먹어본 놈이 더 잘 먹고 생각도 해본 놈이 더 잘 하는 법입니다

·

한 줄 요약해주셨군요ㅎㅎㅎ

오랬만 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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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입니다!

고수가 딱 그런 느낌 ..!!

·

그래서 고수가 나올 때마다 조금씩 먹었었는데, 저는 아무래도 고수의 강렬한 향을 견딜 수가 없더군요ㅠㅠ

저는 이쁘고 쭉쭉빵빵인 암컷을 보면 수컷으로서 단디 그 껍질속의 해골을 생각합니다. 비만이든 말랐던간에 해골은 평등하지요.

못먹는 감 이렇게 마음속으로 찔러보면서 위안합니다.

·

해골은 평등하죠ㅋㅋㅋ

·

우와... 통찰이다!

익숙함 속에 있어야 취향을 논할 수 있다!
자신의 취향을 다듬기 위해서는 많이 해보고 겪어보고 접해봐야겠네요 ㅎㅎ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우연히 자신의 취향을 찾기도 하더라고요

·

운명과도 같게 말이죠!

너무 오래봤더니 사랑스럽지 않네여. 포스팅하새오ㅋㅋㅋ

·

권태긴가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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