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남)의 생각

지난달
in kr

에리히 프롬, 진짜 삶을 말하다. 중에서 요약.

생각의 주체가 무엇인지를 찾는 '최면 실험'이 있다. 실험의 결론만 말하자면,

"우리의 생각과 느낌은 외부에서 주입된 것이고, 우리가 실제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남의 것일 수 있다."

가짜 사고가 완벽하게 논리적이고 합리적일 수도 있다. 사고의 허위성이 반드시 비논리적 사실로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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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서 댓글로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면 '토론'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신의 생각을 입증하기 위해 남이 쓴 글을 링크한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증거(남이 쓴 글)'를 제시하라고 요구한다.

자신의 생각이라고 주장하지만, 그 생각은 근본적으로 남의 것이다. 그리고 그 남의 생각 또한 남의 것에서 가져온 것이다. 그리고...(끝없이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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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화는 그저 우리의 감정적 선입견을 확인할 뿐이며, 자신의 소망과 기존 현실을 일치시키려는 사후의 노력일 뿐이다. 댓글로 상대방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과 똑같이 바꾸려는 시도는 대부분 소용없다. 자기 합리화는 상대방과의 소통을 더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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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지금 이 포스팅도 온전한 내 생각이 아니라 여러 생각들(남의 생각들)의 조합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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