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13] 송골매

3년 전
in kr

가끔씩 쓰는 자작시.png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글쓰는 공대생 @ywha12, 용욱입니다.

감성이 충만한 날 쓰여지는 시를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하고 싶을 때마다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제 부족한 시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열세번째 시를 포스팅합니다.

이전에 포스팅한 시

첫번째 시 - 영원
두번째 시 - 해타령
세번째 시 - 막대
네번째 시 - 호롱불
다섯번째 시 - 그대의 겨울
여섯번째 시 - 님
일곱번째 시 - 고백
여덟번째 시 - 빵
아홉번째 시 - 그녀 웃음
열번째 시 - 달
열한번째 시 - 왠지
열두번째 시 - 볼펜


송골매

아버지,

오늘 당신을 보았습니다

날카로운 사인검(四寅劍),
칼날같던 성화와
가을 높은 구름 비집고
시리게 내려보던
한마리 송골매가

세월이란 물살에,
쌓여가는 여유에,
굽이쳐 돌아오는
너그러운 하회(河回)되어
다시 가족 둘레를
하염없이 맴돌건만

당신의 먹이로
건장해진 새끼들은
저희보다 작아진
늙은 송골매의
발톱만 바라보고 있었군요

아버지,
오늘 당신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당신 눈속의
다음 송골매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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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셔서 아련한 사부곡을 선물하시네요. 가족을 생각하게 하는 달에 의미있네요.ㅎㅎ

·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좋은시네요~^^
아버지 생각이 나네요~